홍포 벵에 - 니가 졌다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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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soleus ( syntong ) 전체글 : 773
ㆍ작성일	2016-11-07 (월) 15:33
ㆍ홈페이지	http://blog.daum.net/yotong/79
ㆍ지역	[거제]
ㆍ일자,장소,인원	2016 10 06 홍포 세 명
ㆍ물때,바다상황	14물 / 악조건의 끝을 달림
ㆍ조황내용요약	벵에가 결국은 항복을 합니다^^

ㆍ조회: 3222

ㆍIP: 106.xxx.61

홍포 벵에 - 니가 졌다 나한테^^

10월 어느 날 동출했던 양산에 사시는 처녀비행님과 그 친구분,
그렇게 합해서 모두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경마장 근처서 만나 홍포로 달립니다
세 사람 모두 토요일 업무를 모두 마치고 밤 열 시에 만나 홍포에 도착하니
가는 도중에 보이는 모든 도보권 진입구에는 차들이 다 들어 있고
홍포 역시나 지나가는 차창 너머로는 차들이 착착 다 들어 있습니다

어느 날 동행해 주었던 옆지기가 저리 험한 길을 뚝뚝 걸어내려오고 있습니다
배를 타는 것이 옆지기한테는 덜 힘들겠지만 그래서 배를 탈 것을 제안을 하면
[그 뭐 대수라고...걸어가자!] 이러면서 도보권을 고집을 합니다

저렇게 옆지기도 오르내렸던 포인트에는 다행히 차가 없어
세 사람이 비박 야영을 할 거라 짐도 얼마나 많던지 어쨌든
짐을 각각이 나누어 머리에 이고 등짐을 지고 허리로 끌고 옆구리에 차고
어둑한 새벽 산길을 떠벅떠벅 내려 갑니다

사진은 낮사진입니다만 내려 선 홍포 바다는 아무리 어두워도 나타나는 그 실루엣
너울이 넘실넘실 넘어다니는데 여기 이 바다에서 낚시를 해야 맞는가라는 고민에 빠지면서
내려가고자 하는 돌덩이 하나를 두고 세 사람이서 30분을 살펴 봅니다

결정을 합니다 - [일단은 만조가 지난지 두어 시간이 됐고]
[어쨌거나 밤에는 바람도 없어서 저 너울이 더 세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내려가기로 결정을 하고 아래 위에서 서로간 짐을 주거니 받거니...
바위에 약간 볼록하니 튀어 나온 부분에 발을 걸치고 타고 내려가야 하는 포인트라
새벽 이슬에 젖은 갯바위가 어찌나 미끄럽던지 ... 발에서 조금만 힘을 빼면 미끄덩 미끄덩~~~~^^

밤낚시에 물에다 불을 비추면 괜찮은지 해로운지 잘은 모르지만
캄캄한 새벽바다 미끄러운 갯바위에 불을 안 비추고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으니
이왕 비춘 김에 물에다 확 들이 밀었더니 보이는 흙물.............탁하기가 정도를 넘어 섰습니다

차가운 기온에 해 지고 난 바다는 점점 수온은 떨어졌을 거라서
밤낚시에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계절인지라
그냥 쉬는 것이 어쩌면 모법답안 중의 하나일 거지만
그렇다고 한 달 만에 이룩한 쾌거인 동출인데 밤낚시를 하는 걸로 결정을 봅니다

밤낚시에서 대상어를 딱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밑밥 두 셋트가 감성돔용인 것으로 보아
세 사람은 아마도 감성돔을 노리고 밤낚시를 할 모양입니다

간조 중이라 물은 점점 빠져나가지만 같은 힘으로 몰아부치는 너울은 더더욱 거세어지고
그 거친 너울은 하필이면 모든 것을 발 앞으로 몰아 부칩니다
열심히 던져 놓으면 금새 발 앞으로 채비가 와 있고
발 앞으로 온 채비는 수중여 밑에 있을 것 같은 감성돔을 달아야 맞는데 수중여 그 자체를 걸어서 힘을 쓰게 합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인 것이
그렇게 발 앞으로만 밀려오던 너울이
원줄 터지고 찌가 떠내려 갈라치자 문D같이 또 왼 쪽 전방으로 줄줄줄 흘러 갑니다
찌건지개를 어서 퍼뜩 연결하고 서너 번 던져서 건져내지 못하자 개코나.............
이백 팔십미터도 더 되게 떠내려 가 버립니다

이 많은 짐을 다 가지고 내려왔다니..........................다음부터는 배를 탄다?

세 사람이 두 마리 잡았네요^^

[To;벵에]
홍포벵에...따지고 보면 너는 나한테 진 거다
홍포 고기는 비단 너 뿐만 아니라 감성돔도 그렇고
열 가지 조건 중에 하나만 안 맞아도 내가 잡아내기에는 벅차다
물때 조류속도 조류방향 풍향 풍속 수온 물색 미끼 밑밥질 수심 등등
이 중에 하나만 틀어지면 너를 잡아내는 내 혼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인데
이번에는 어땠는줄 너도 잘 알지 않느냐?

물색은 희뿌연 것이 개코에도 묻힐 물이 아니고
조류는 흘러야 할 방향으로 가 줘야 하는데 영 엉터리로 지 맘대로 흐르고
물은 또 얼마나 빨리 흐르더냐?
수심은 맞출 수 있으나 바람이 앞에서 불어대니 캐스팅이 제대로 된 줄 아느냐?
발 앞에 수중여가 있으니 밀어부치는 조류빨에 밑걸림만 생기고
밤새 낮새 죽으라고 불어대는 바람에 바닥에서 올라오는 붕장어는 얼음짱 같았고
미역치 한 마리 올라오더니 엄지 손가락에 딱 한 방 침을 놓고 갔으니
내가 손가락이 밤새 얼마나 아렸는지 너는 모른다

낮이 되고는 어땠느냐?
정오가 되기 전에 울어대는 싸이렌 소리를 너도 들었을 것인데
아마도 그 때 주의보가 내렸겠지
예보에는 14의 바람이 불고 2.5의 파도가 친다고 돼 있었으나
실제는 어떻더냐? 16의 바람이 불고 파도는 한 푼의 에누리도 없이 2,5가 일지 않았느냐?

물이 탁하고 바람이 강하고 너울이 일어대니
너로서도 죽을 맛이었겠지?
물 속의 먼지는 나로 치자면 미세먼지가 방 안 그득한 꼴이고
지나가는 너울은 너를 얼마나 힘들게 했겠느냐?
미세먼지 속에서 너는 숨쉬기도 힘들었을 거고
만사가 힘들어서 어디 굴 속에 콕 쳐박혀 있었겠지?
아니면 바닥에 넙죽 엎드려서 꼼짝을 안 했겠지?

나는 자연을 이길 수가 없고 거스를 수가 없다
그래서 이기는 방법은 포기하고 지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무수히 많이 채비 변경을 했고 미끼 하나 다는데도 온갖 정성을 다했다
그랬더니 너는 나늬 그 정성에 감복해서 잡혀주지 않았느냐?
엄밀히 따지면 너는 나를 위해 잡혀 준 것보다는
너의 본능에 의해 먹이를 먹은 것이다 나는 너에게 먹이를 준 게 아니라 미끼를 던진 건데 말이다

너 하나 나에게 잡혀 줌으로 해서 나는 이번 출조에서 많이 기쁘다
왜 그럴까? 어차피 나는 자연에는 무조건적인 순종이나 항복 말고는 다른 것이 없는데
너한테는 항복했거나 순종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렇다

이번의 너 하나는 좋은 날 백 마리의 값어치가 있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
영등철에도 나는 너의 동족을 잡아 봤는데 이번에 잡혀 준 니가 영등철의 그보다 더 낫다
몸 안에 냉기가 들었는지 지금도 옆 골이 흔들거리는데
너 못지 않게 나도 나름 힘이 들었나 보다

너하고 숭어하고는 무슨 촌수인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 힘을 쓰는 놈이 있어 나는 그게 너의 동족인가 싶었고 그렇기를 바랐는데
결국은 얼굴 잠깐 보여 준 그 넘은 5짜급 숭어였고
너를 추포하기 위해 묶었던 1호 목줄을 끝내는 터뜨리고 도망을 갔다 나뿐 넘!

물때는 모르겠으나 수온 탁도 물색 바람 조류 파도 ...
적어도 한 거지 이상이 어긋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너를 잡아 낸 내가 엄청나게 뿌듯하다
물론 나도 너를 포기하고 잠을 잘까도 생각해 봤는데 암만 밤새 잠 안 자고 왔다 하지만
이틀 잠 안 잔다고 죽지는 않을 것 같아서 끝없는 고민과 선택 속에 너늘 잡은 것 같아서
비록 세 명이서 두 마리지만 기분이 좋고 홍포벵에 너한테 많이 고맙다

어느 날 또 너의 동족을 추포하기 위해 내 발길이 움직이겠지만
너 하나 추포에 성공함으로 해서 앞으로 당분간은 길게 행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고맙다

일 년 동안 마시는 술이 소주로는 반 병 맥주로는 두 잔 정도인데
벵에 히비끼로 마시는 술은 술이 틀림이 없는데 꿀맛이 나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세 사람 모두 칼질을 기본은 할 줄 아는데
두 사람이 칼질이 안 되나 싶어 직접 했더니 칼질한 모양새가 저렇습니다^^

보람차게 잘 다녀왔습니다
좀 더 낚시를 할 여유가 있었지만 천의 얼굴을 가진 홍포의 또 하나의 얼굴을 보기 위해 짐보따리 챙기고
홍포전망대를 비롯해서 여차전망대까지 주욱 둘러 보고 녹녹치 않은 출조를 마감합니다

긴 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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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2 2016-11-07 16:35 IP:211.xxx.254	'soleus'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간만에 정말 재민는 소설책 하나 읽고갑니다~~ 갑자기 뺑에가 불쌍해 보입니다 ㅎㅎ~~ 저 많은 짐을 야밤에 것도 도보에 ㅜㅜ 용왕님이 감탄하여 2마리 선사 하셧네요~~ 몇잔 하셧나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수고많았읍니다

처녀비행

2016-11-07 17:07
IP:112.xxx.180

역시 보람찬 조행기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세심한 지도 감사드립니다~~
ㅎㅎ


soleus	소소한 하나하나 다 챙기고 여러 모로 애를 많이 써 주신 덕으로 이번 출조 역시 멋졌습니다. 지도라 하신 부분은 이미 다 알고 계시고 행하고 계신 것을 말로 표현만 해 드리는 거라서 주먹질 잘하는 사람이 주먹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아서 넘어 가는 것을 그 주먹을 훅이라 하고 그 주먹은 잽이라 한다고 이름 붙여주는 것하고 같아서 다 같이 함께 공부를 하는 겁니다^^ 여하튼 이번도 최고의 동행이었습니다^^	11/7 23:12

노총각늑대

2016-11-07 17:31
IP:110.xxx.13

통통한 벵에돔으로 손맛을 보셨네요..
손맛 입맛 축하합니다..

일교차가 심합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수고했습니다..^*^


soleus	일교차도 심하고 바닷가에 바람 조용한데는 모기도 상상 이상으로 많습니다. 처서 지나고 입이 비뚤어져서 물지는 않는데 그런데 사실은 열 마리 중에 여덟마리는 뭅니다. 독성은 약한데 그래도 인 무리는 것보단 못하더군요^^	11/7 23:15

양산섭섭이

2016-11-07 18:14
IP:110.xxx.87

홍포 내려가는 곳 중 한,두곳은
조심해서 내려가야 되는데~~밤이라
더 조심히 움직이셔야 될 것 같고
벵에 낚시에 적합한 조건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끝내 두마리는
체포하셨네요!^^
다음 동출에는 부디 좋은날이기를
바랍니다!


soleus	일단 대상어 추포했으니 성공된 츨조이고 동행인이 좋아서 같이하는 동안 내내 즐거웠습니다^^ 정한 날짜라 바꾸지 않고 다녀왔는데 앞으로 겨울되니 먼 날짜를 안 잡고 좋은 상황 될 때 갈 계획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11/7 23:43

살아있나

2016-11-07 18:16
IP:211.xxx.3

한짐 싸들고
동출 야영다녀오셧네요
저도 도보권 참 많이더녀 는데
운동도 되고 참 좋지요~~
홍포 절경 저도 한번 눈에
담고싶네요 벵순이들도 이제
월동 준비 하는모양 입니다
솔리 우스님 앞에서는 어쩔수 없나봅니더
잘보고 갑니다~~^^


soleus	여가 만드시면 홍포 한 번 다녀 오시이소. 좀 멀어도 갔다 올 만 하실 겁니다. 도보가 장단점이 있는데 운동되는 장점은 뺄 수가 없습니다^^	11/7 23:45

땡감시

2016-11-07 18:17
IP:223.xxx.173

아마 벵에한테 처음으로
편지를 쓰시는 조사님이겠습니다
이 편지를 벵에가 읽었다면 다음부턴
일렬로 줄서서 싸인받으로
오겠습니다
손맛과 입맛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네요^^


soleus	무단히 편지를 썼는데 벵에 처지가 그렇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탈 없이 재미나게 갔다 왔으니 최고의 날이었다 생각합니다^^	11/8 01:20

비올라카나

2016-11-07 18:22
IP:1.xxx.104

조행기 재미나게 올리셨네요! 고생한 보람도없이 감시손맛은못보셨네요
그래도 빵빵한 벵에손맛과입맛까지 즐기고오셨네요!
낼부터는 기온이떨어진다고하니 보온잘하시고 손맛보시길 바랍니다.


soleus	물고기 처지는 어떨까 해서 적어 봅니다^^ 재밌다 하시니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요새는 당장 춥지는 않은데 집에 와서 보면 감기 기 기운이 도는 환절기 특유의 기온이 움직이고 있네요. 다 같이 건강 챙기시서 즐낚하시면 좋겠습니다^^	11/8 01:24

김해조사

2016-11-07 19:28
IP:115.xxx.126

정말로 대단하심니다
어재같은날씨에 그것도 밤에 그것도 저만은짐을지고
이추운날에~~참으로 대단하심니다
저도 일요일 가덕가따가 조기철수햇습니다
이번 조행기는 느낌이 만이 다르내요
재미있지만 왠지 슬픈~~~암튼 재미있내요^^
추운날 만은짐들고 고생만으셧습니다^^


soleus	힘들고 해도 천천히 내려가서 오랜 시간 잘 놀다 왔습니다. 바람에 너울에 애는 먹었는데 그래도 그 시간 동안 푹 쉬고 온 셈이라서 마음이 많이 가볍습니다^^	11/8 04:20

찰스

2016-11-07 21:07
IP:116.xxx.234

거센 너울에 백파가 장난이 아니네요.
집어제를 보면 감성돔, 벵에돔, 잡어 보이는 족족 다 잡으실 기세네요 ㅎㅎ.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돼지벵에, 씨알급 고등어, 대포알 숭어 등 얼굴보신 것만도 대단하십니다.
벵에 히비끼, 젓가락만 달랑 들고 당장 달려가고 싶네요.
벵에에게 쓰신 장문의 서신, 정말 명문입니다(감탄감탄).
수고하셨습니다.


soleus	한달 전에 잡혀 있던 날이라 변동없이 다녀왔습니다. 많은 상황들이 유리한 쪽은 아닌데 고기 못 잡아도 좋다 하고 갔는데 그래도 벵에 나왔고 등등 성공한 거라 칩니다^^ 벵에를 상대로 편지 쓰고 ...^^ 그냥 서로간 처지가 다르다는 마음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11/8 04:58

뺀치전문가

2016-11-07 21:15
IP:115.xxx.81

일요일 샛바람 장난 아니였는데...그바람과 너울에 대단하십니다...ㅎㅎ
동영상보다 목돌아 가겠습니다 ^^
그자리 감시치러 한번 따라가 보고싶네요 ㅋㅋ 포인트 멋져보이네요
굿은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soleus	동영상이 구십도로 딱 꺾이는 게 잘못 판단하면 목 돌아갑니다 조심에 또 조심...^^ 저 자리 포함 도보 자리 다 빡셉니다 아시다싶이^^ 뺀치님 감시 얼마 전 다대권에서 잡아니벘으니 홍포 여차 그리로 쭈욱 그림 만드시는 것도 아주 멋진 그림들 나올 것 같습니다^^	11/8 05:03

날잡으면비

2016-11-07 21:20
IP:117.xxx.86

벵에 손맛 입맛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soleus	이참저참 장만해서 맛나게 먹고 시간도 마음도 넉넉하게 잘 놀다 왔습니다^^	11/8 05:07

최강롯데

2016-11-08 05:20
IP:125.xxx.197

빵좋은 벵에돔이네여
축하드립니다
늘안낚하세여


soleus	롯데님도 언제나 안즐낚 하십시오 고맙습니다^^	11/8 12:22

깨돔

2016-11-08 06:20
IP:1.xxx.153

요즈음 고생 하시네요!..ㅎㅎ 동영상도 올라가는군요.. 스위시 보내드린다는거 어찌된 판인지 학기가 끝나가는데도 선생이 스위시 할 생각을 안하네요! 며칠전 메가리 낚으러 가서 벵에 빵 좋은 놈 1마리 했네요.. 수고를 너무 하셨습니다!^^* 요즈음은 잠이 너무 부족한데 잠이 보약인 듯 합니다!^^* 루어도 배워야 하고 할게 너무 많네요..이가을 가기 전에요..ㅎ


soleus	학원 션생님이 스위시 못하는 거 아닙니까?^^ 스위시만 하시면 글 올리고 그림 올리는 건 더 이상 필요없으실텐데 언젠가는 할 거라 봅니다. 요새 철이 그래 그런지 고기 잡기가 힘이 드는데 기타 여건들이 안 받쳐 줘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루어까지 하시면 ......^^	11/8 12:24

북회귀선

2016-11-08 07:34
IP:222.xxx.220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벵에돔 2마리 하셨네요.
숭어로 찐한 손맛도 보셨구요.
벵에돔이 편지 내용을 알지 싶습니다.
꼭 말이 아니래도 글이 아니래도 느낌으로도 의미가 전달이 되지 싶네요.
당당하게 내가 이겼노라 말씀 하셨으니
이제 soleus님 가시면 벵에들이 백기들고 항복을 하지 싶습니다.
" 승리 " 축하드리고요 수고하셨습니다.^^


soleus	벵에한테 이겼으니 저는 최고의 장군감입니다 ㅠㅠ 상황이 생각보다 더 힘들어서 어느 순간 접어야하나 싶다가 철수할 때까지는 열심히 하자 싶어 애를 썼더니 어쨌거나 대상어는 봤습니다. 거의 완벽하게 꽝을 치는 그런 바다였는데 다행인 거죠^^ 귀선님 주시는 글은 언제나 큰 힘이 됩니다^^	11/8 12:27

원이경이

2016-11-08 11:12
IP:59.xxx.34

고등어 등빛이 완전 싱싱함을 상징하네요


soleus	정확하십니다 씨알도 좋고 빵도 좋아서 즉석 회를 장만하려 했는데 이미 이승을 떠난 상태라 싱싱하긴 해도 고래회충 때문에 회 장만은 말았습니다^^	11/8 12:29

케미

2016-11-08 12:50
IP:106.xxx.37

홍포 멋진 곳이지요.......
물색과 너울 땜에 고생하신 하루였네요......
아직도 청춘이시네요........
그 많은 짐을 들고 도보로..........
내려갈때는 희망이라도 있으니 가는데............
올라 올때는..........
그래서 거제 살아도 도보는 잘 안갑니다..........
암튼 재밌게 읽고 갑니다.


soleus	혹시 근포에 감시하러 다녀오신 적 있으십니까? 갈려고 벼르고만 있는데 마음 먹고 퇴근하면서 갈려고 해도 어이구 ~~~ 너무 멀어서 하루 시간 만땅 아니면 엄두가 안 나네요 도보가 좋은 점도 있어 보입니다 많지는 않아도 세월이 있으니까 근력은 자꾸 떨어지고 그렇다고 계획표 짜서 운동하기는 안되고 이미 짜져 있는 달력표 계획에 맞춰서	11/8 13:16

soleus	살살 걸어내려 갔다가 올라오면 그 과정이 자동으로 운동이 돼서 그 참으로 도보를 다니기도 합니다 혹시나 근포 가시면 상황 쫌 알려 주이소~~~^^	11/8 13:17

웃는배꼽

2016-11-08 15:03
IP:115.xxx.75

벵에돔 씨알이 정말 좋아 보입니다.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soleus	씨알이 괜찮았습니다 홍포 벵에는 대체로 기본 크기가 있어서 웬만한 포인트 중치급이 최소 덩치더군요 하도 날궂이가 심해서 저 한 마리가 일당백을 한 것 같았습니다^^	11/8 16:14

신호부영태공

2016-11-08 22:06
IP:182.xxx.94

유격낚시에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
그래도 유비끼 회가 정말 맛나보입니다 ㅎㅎ
고생한거 보상받으셨네요 ㅎㅎ
저런회에는 소주가 절로 꿀떡꿀떡넘어가지요@@


soleus	날 회도 맛있고 열로 익힌 것도 맛있고 라면도 김밥도 ... 바닷가에서 먹고 마시는 건 다 맛이 좋습니다^^ 못 마시는 술도 한 잔 하고 쏟아지는 잠도 참아가며 결과물에 매이지 않고 넉넉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11/9 00:48

깊은영혼

2016-11-10 11:00
IP:115.xxx.147

이번...출조에서...귀맛...눈맛....입맛....손맛....(손맛은..좀 아쉽긴합니다).
다 보여주시더니..마지막..글맛까지...보여주시네요~~~ 참으로...짱~~!!! 이십니다..
더욱더...낚공..열심히..해야겠습니다....기억에..오래 남을...출조였습니다...^^


soleus	바쁘실 건데 만다꼬 댓글 다셨대요?^^ 잠을 못 자서 힘은 들었는데 너울에 신이 젖어서 좀 그랬고.................. 먹거리 많아서 좋았고 말거리 많아서 좋았고 손맛이 좀 그랬지만 나머지 다 좋았던 출조였습니다 말씀대로 기억에 오래 남을 출조 맞습니다^^	11/10 16:14

듣기 조은 소리

전어 한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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