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올해 무늬오징어도 풍년이구 감성돔도 풍년인가 봅니다.
계속해서 감성돔 얼굴을 보고 있는 실정이라 이 어복기운이 가시기 전에 한번 더 바다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민기동생과의 출조라 많이 설레이더군요.
오늘은 액션캠 하나만 지참하고 풀영상을 찍을려고 했는데요.
메모리가 풀이 되면서 앞 부분이 전체 다 포맷되고 후반부만 조금 남아 있더군요. ㅜㅜ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
슬 이야기 시작할께요.
평일 낚시라 오늘도 오후 낚시를 계획하고 출조를 진행했습니다.
민기와 저의 중간지점 피싱마트21에서 만나 밑밥이며 소품을 준비하고 ^^
제 차는 두고 한차로 거제로 달려 갔답니다.
찌도 두개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쯔리겐 탑지누 하난 그래비티 얼마전에 민기 생일이라고 톡이 뜨길래...
몰래 하나 사서 선물로 주었답니다.
한적한 구조라항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새벽에 많이 들어가셨네요.
서이말을 생각하고 왔는데요. 서이말은 선장님께서 오늘 안가신다고 하더군요.
포인트는 운에 맡겨야 하네요. ^^
8분의 조사님들과 함께 항을 출발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람부는 따뜻한 겨울입니다.
오늘은 어떤 곳에서 어떤 낚시를 할까? 설레임이 앞섭니다.
오늘은 배편이 오른쪽 갯바위를 향하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선장님께서 저희를 부르시더니 내리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차 아리러니 하게도 그 자린 도보포인트 저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ㅎㅎ
평일에 이런 곳에 내릴려고 온 것은 아니여서 다른 곳으로 부탁 드린다고 하고 저희 차례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배는 돌려 거제내도로 향하고 ^^
우리가 내린 자리는 "내도 모자여"란 곳에 하선을 하셨니다.
발판도 편하고 자리가 무척 맘에 들더군요.
예전에 오곡도 작은평바위가 생각이 나는 포인트였습니다.
선장님께서 수심과 공략법을 알려 주시고 가셨지만 처음 내려본 곳은 항상 물밑상황을 체크 해 봐야겠죠? ㅎㅎㅎ
1호 찌에 2호 수중찌만 달아서 여기 저기 물속 상황을 체크 하니 수심도 괜찮고 물밑 상황도 좋고 ^^ 기대가 됩니다.
더 좋은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좋네요 ^^
우리 둘이서 이 넓은 섬을 전세 내었네요. ㅎㅎㅎ
채비는
"
동미 흑풍 1호
스텔라 C3000
원줄 2.5호
목줄 1.75
찌 탑지누 1호
바늘 3호
"
겨울 감성돔 낚시에서 여부력이 많은 찌를 전 선호를 많이 한답니다.
3B의 여부력을 가지고 있지만 G1 봉돌하나로 확실하게 들어오는 큰 입질만 받기 위함인데요.
제 생각이 맞는지 ㅎㅎㅎ 모르겠습니다.
잡어의 성화에 힘든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혹돔 혹돔 혹돔 상사리 상사리 혹돔
그래도 입질이 없는거 보다는 확실하게 재미납니다.
추운 날씨가 아니라 따뜻하게 데워온 도시락이 아직도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혜자 어머니와 홍석천 도시락이 정말 핫합니다.
처음 써 보는 탑지누 무게감과 채비 운용이 기본에 충실한 찌 같아서 좋습니다.
밥을 먹었으니 커피도 한잔 해야겠죠?
커피숖의 아메리카노는 아니지만 갯바위에서 먹는 라떼한잔은 어느 곳 보다 편안합니다.
물은 안가고 ^^
숭어들은 왔다 갔다하고 ^^
잔 손맛과 숭어 한마리로 낚시를 하고는 있지만 내심 감성돔 한마리 꼭 물어 줄 것 같은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포인트에 하선하고 계속해서 넣어준 밑밥에 놀러 나간 감성돔이 꼭 들어 올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김없는 입질로 이어지죠
잘 생긴 크릴 한마리 셋팅 후 공략 지점 보다 멀게 캐스팅을 하고 채비를 안착시킨 후 움직이는 조류에 찌를 반응을 살핍니다.
깜빡 하더니 이네 슬금슬금 내려가는 것이 감성돔 같아 보였습니다.
힘껏 챔질하니 쿡 하는 것이 고기가 맞습니다.
그리고 힘을 쓰는 것이 사이즈가 좋습니다.
" 민기야 고기 들어온것 같아 "
손맛 실컷 보고 올라오는데 이놈이 옆으로 쨉니다.
숭어? 아닌데 분명히 감성돔인데...
올라오는 놈은 실한 감성돔입니다.
역시 바다는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감성돔이 제손에 들어왔으니깐요.
이것으로 승률 100% 행진을 계속 진행되네요.
떨어지는 일몰이 참 아름답습니다.
따뜻한 겨울 일몰 오랜만에 느껴봅니다.
그리고 연타로 들어오는 약은 입질에 바늘이 빠지고 물은 또 안가고 사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물의 움직임이 없네요.
무늬오징어가 정말 잘 될 것 같아 보이는 포인트입니다.
발앞에 여름 베이트피쉬가 노는 것이 내년 여름엔 무늬와 벵에돔 잡으로 와야겠습니다. ㅎㅎㅎ
오늘의 수확물입니다.
대포 숭어 한마리 참돔 한마리 도다리 한마리 혹돔한마리 감성돔 한마리 ^^
우린 갯바위 청소도 잘 합니다.
미리 장비 정리하고 낚시한 자리는 깨끗하게 청소하니 다음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쾌적하게 낚시 할 수 있겠죠?
오늘도 참 잘 놀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기 들고 사진 기념사진도 한장 남겨 봅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준 놈이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잡은고기도 민기동생에게 양보합니다.
집에 가서 와이프랑 애들하고 맛나게 먹어라고 니 생일선물이다.
거제 내도에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하며 ...
거제 내도 모자여에서 있었던 조행을 마칩니다.
앞 부분 전체가 다 날아 가 버려서 ㅜㅜ 정말 암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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