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 날씨가 안 좋아 출조 못하다가 어제오늘 출조 했습니다.
어제 주차장에 가니 벌써 주 사장님 차가 주차되어 있네요.
챙겨 내려가니 주 사장님이 올라오네요.
바다가 너울도 심하고 전화기 바꾸어 내 전화도 못 하고 치마바위 쪽에서 하려고 오는 중이라고 하네요.
바다를 보니 생각보다는 너울과 뻘물이네요.
다시 포인트에서 둘이서 열심히 해 보지만 홍수 때 강가에서 붕어 낚시하는 기분이네요.
전 병원에 갈 예약이 되어있어 고기 구경도 못하고 둘 다 1시에 철수했습니다.
※오늘은 물색도 좋을 것 같고 해서 다시 넘어갔습니다.
넘어가니 주차장에 주 사장님이 벌써 주차되어 있네요.
짐 챙겨서 내려가니 물색도 좋고 바다도 잠잔 하네요.
포인트에 가니 벌써 벵에돔 손맛을 본 주 사장님이 뜰망을 물에 당구웠네요.
나도 새로 개조한 민물 낚싯대로 시작합니다.
달아서 주 사장님이 벵에를 걸어 내네요 씨알도 좋아 보입니다.
내 나름대로 만든 수제 찌 제로 알파찌로 채비해서 경단을 달아서 던져 봅니다.
수심 3마터 정도 주고 시작합니다.
찌가 매듭에 도착하니 찌가 서서히 잠깁니다.
그 길로 계속 내려갑니다.
이기 아닌데 어느 정도 내려가면 그만 멈추어야 되는데 내 계산이 틀렸나 봅니다.?
다시 미끼 달려고 올리니 사정없이 달립니다.
무슨 이런 황당한 일이......
몇 번을 시루다가 발앞까지 끌고 와서는 두세 번 처박는데 1호 목줄이 나가네요.
다시 바늘 묶고 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 케스팅..
이놈도 전처럼 비슷하게 내려가네요.
제법 힘을 쓰는 놈이네요.
한뼙 겨우 넘어가는 올해 첫 이기대서 본 벵에돔입니다.
이후로 가끔 입질이 오는데 아주 예민한 입질입니다.
전형적인 벵에 입질이 아니고 잡어가 가지고 가는 것처럼 계속 끌고 내려갑니다.
선불리 챔질 하면 입 걸림이 안되더군요.
찌가 안 보일 정도로 물밑으로 끌고 가서 챔질 하면 겨우 입걸림이 되더군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주위에 낚시하러 온 분이 많더군요.
아주 예민한 입질에 힘 좋고 씨알 좋은 놈이 한 놈 걸려들었네요.
이놈은 한 30 정도 되는 놈입니다.
엇 비슷한 놈으로 여러 마리 손맛 봤습니다.
제일 큰놈은 32 정도 31 30 28~9 이렇게 여러 마리 손맛 봤네요.
주 사장님은 씨알 좋은 놈으로 9수 하고 철수하시네요.
유람선도 광광객 태우고 자주 지나가네요.
사진을 축소시켰는데 너무 작계 되었네요.
단체 관광객인 것 같네요.
두 대가 지나가네요.
전 세시까지 하다가 철수했습니다.
마릿수는 13세 했네요.
좀 작다 싶은 놈은 살려주고 10수 챙겨왔습니다.
사위에게 전화해서 우짤고 물어보니 가지고 오랍니다.
내보다는 사위가 회 뜨는 솜씨가 일품이라 그럼 가지고 간다고 했습니다.
집에 오니 마나님이 돼지고기 꾸어 먹으려고 냉동실에서 내놓았다고 마~이 고기는 손주들도 좋아하니
가지고 가라 하고 우리끼리 돼지고기 꾸어 먹자고 하네요.
누가 감히 어부인께서 하시는 말씀을 거역할 수 있습니까.?ㅎㅎㅎ
딸아이 보고 가지고 가라 하고 우리 부부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고 오늘 하루 마무리합니다.^*^
올해 첫 이기대 벵에돔 손맛 마릿수 두 가지 다 이루었네요.
역시 이기대는 5월 중순이 되어야 벵에가 얼굴을 보여 줍니다.
물론 낱마리 구경할 수는 있었도 제대로 벵에돔 마릿수 하려면 육월달 들어야 마릿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