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첫 사짜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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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꽝도조아 ( glasship ) 전체글 : 49
ㆍ작성일	2021-01-15 (금) 07:42
ㆍ분 류	민물낚시조황
ㆍ지역	[가덕]
ㆍ일자,장소,인원	1월 14일 밤 홀로
ㆍ물때,바다상황	8물 낚시하기 적당한 때
ㆍ조황내용요약	40중반 감성돔한수

ㆍ조회: 3981

ㆍIP: 61.xxx.154

신축년 첫 사짜감성돔

▲ 45감성돔

머구리 2021년 첫 사짜감성돔 잡다.

오늘도 일이 일찍마쳐서 낚시야에 들러 크릴2, 집어제1, 압맥4 3번셋트에 압맥두개 추가하여 일만냥밑밥에 청게비와 번데기 경단 한통들고 가덕으로 향한다.

포인트로 향하는 마음은 어린아이마냥 늘 설래인다.
지인의 차를 발견하고 지인에게 전화하니 늘 서던 포인트가 비어 있다고 하여 그곳으로 향하였으나 이미 다른분이 계신다. 지인의 권유로 지인 옆에 붙어서 낚시를 시작한다. 우려했던것 보다는 낚시하기가 불편하지는 않았다. 주위분들의 매너 덕이리라.

오늘의 채비는 머구리 채비로 시작한다.
스스로를 머구리로 비하하는 이유는 바로 이 채비때문이다.
3b찌에 5b수중찌, 목줄에는 2b봉돌을 달았다.
상식적으로는 가라 앉을 채비 인데 평소에는 가라 앉지가 않았다.
잘못된 수심채크법 때문이다.
수심보다 더 깊은 곳에 목줄 봉돌과 수심채크 봉돌을 달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채비로 낚시를 하는데 찌가 계속깊이 자물거린다. 아뿔사 내가 여부력 계산을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목줄의 봉돌을 때어 낸다. 적당한 찌맞춤이 된다.
대단한 발견을 한듯 으슥했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채비를 다시하기는 귀찮고 해서 봉돌만 제거한체 낚시를 이어 간다.
공략 포인트는 전방10미터 수심 5미터지점이다.
누군가 말했다. 내가 밥주는 곳이 포인트라고, 나도 그것을 믿고, 그렇게 되도록 애쓰며 낚시를 한다.
한곳에 밥질을 집중하며 밥이 쌓이는 곳을 탐색해 나간다.

입질은 낚시 시작한지 한시간 반쯤 지났을 때이다.
밥질한 곳에서 8미터쯤 지난지점에서 밑걸림처럼 자물 자물 그러나 좀더 깊이 들어간다. 입질이란 확신을 가지고 챔질..
덜커덩..
제법 힘을 쓴다 싶더니 쳐박기 시작한다.
이때 대물제압법을 호랑나비님에게 배워두었던 방법이 머리속을 스친다.

고기가 힘을 쓸때는 대만세우고 버텨라!
같이 힘을 쓰면 약한 곳이 터진다는 가르침이다.

버티었다 릴링 했다를 몇번 반복하니 은빛어채가 항복하며 그 모습을 들어낸다.

시월 중순부터 이 손맛을 보기위해 부지런히도 쫓아 다녔다. 한번은 랜딩 기술 부족으로 터져버렸지만 오늘은 내가 이겼다.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덕이라 생각한다.

내가 사용하는 기법들은 모두 이곳에서 배운것들이다.
수중찌를 조금무겁게 사용하는 것이나,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는 것이나,
내가 밥준 곳이 포인트라는 철학등
여러 조사님들의 생각과 기법들을 카피하고 연습한다.

낚시는 습관이다.
잡는사람은 잡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 잡는 습관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쓴다.

두시간 정도의 짧은 낚시를 뒤로하고, 지인과 함께 회를 먹기위해 철수를 한다.

▲ 지인의 멋진 회솜씨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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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2021-01-15 08:35 IP:27.xxx.207	짧은 시간에 큰놈으로 한 마리 손맛 보셨네요. 축하합니다.^*^

개비 2021-01-15 10:00 IP:14.xxx.249	새해 첫 감성돔이 4자 축하드립니다. 올해 대박 날것 같은 조짐 같은데요. 4자 손맛 오랜동안 여운을 즐기십시요.

호랑나비 2021-01-15 10:18 IP:223.xxx.253	측하드립니다 이번 겨울시즌에 오짜의 행운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꽝도조아 2021-01-15 10:27 IP:61.xxx.154	《Re》송애 님 , 감사합니다.

꽝도조아 2021-01-15 10:29 IP:61.xxx.154	《Re》개비 님 , 감사합니다. 고집스럽게 기다린 손맛이라 .. 더 좋았습니다.

꽝도조아 2021-01-15 10:32 IP:61.xxx.154	《Re》호랑나비 님 , 감사합니다. 님이 가르쳐 주신 랜딩기술덕에 품에 앉은듯 합니다. 항상 요목조목 가르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땡감시 2021-01-15 10:39 IP:223.xxx.72	축하드립니다 멋지고 찐한 손맛을 보셨네요 부럽습니다 회가 맛나게 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노총각늑대 2021-01-15 10:43 IP:58.xxx.155	준수한 감성돔 손맛 보셨네요.. 손맛 입맛 축하합니다.. 수고했습니다...^*^

어디가지 2021-01-15 11:45 IP:112.xxx.237	술안주가 너무 고급인데여ㅋㅋㅋ 혼술 안주값 20만언^^

꽝도조아 2021-01-15 12:24 IP:61.xxx.154	《Re》땡감시 님 , 감사합니다. 기다리던 손맛이라.. 더 감격스러웠습니다.

꽝도조아 2021-01-15 12:25 IP:61.xxx.154	《Re》노총각늑대 님 , 감사합니다. 겨울감성돔맛이 이렇게 좋은줄 요즘에야 알았습니다.

꽝도조아 2021-01-15 12:27 IP:61.xxx.154	《Re》어디가지 님 , 감사합니다. 함께한분들에게 수금해야 겠습니다.ㅎㅎ

웃는배꼽 2021-01-15 12:37 IP:115.xxx.75	참 멋진놈으로 손맛을 보신것 같습니다. 입맛까지 보시고 회장만이 수준급인것 같습니다. 손맛 입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꽝도조아 2021-01-15 13:19 IP:61.xxx.154	《Re》웃는배꼽 님 , 감사합니다. 회치는법도 배우고.. 같이하는 즐거움을 가지고자.. 지인과 함께 하였습니다. 저는회를 치면 껍질, 비늘, 뼈.. 이 세가지가 항상 함께 있습니다.

대물을찾아서 2021-01-15 13:29 IP:61.xxx.237	멋진 손맛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꽝도조아 2021-01-15 15:41 IP:61.xxx.154	《Re》대물을찾아서 님 , 감사합니다.

뜰채조사 2021-01-15 16:01 IP:223.xxx.145	글 내욤이 참 좋습니다 몇번을 다시 읽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잡는 습관이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잡은 지 오래돼서 기억조차 없는 ㆍㆍㆍ 조아님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낚시 잘 하는 지인이 곁에 있고, 또 정보를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멋진 감성돔! 대박 축하드리구요 빠른 오짜클럽 가입도 기원합니다 밤낚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날잡으면비 2021-01-15 17:44 IP:115.xxx.138	짬 낚시에 감시 4 짜로 즐낚 하셨네요... 입맛 또한 부럽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627번올빼미 2021-01-15 19:00 IP:222.xxx.2	어려운 시기에 손맛 입맛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수중찌를 더 무겁게 해서 바닦을 끄시는 것 같은거 같은데 저같은 초보가 보기에 밑걸림등이 예상되어 시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현지에 맞게 주변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배울 점인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옆에서 한번 배워 보고 싶은데 낚시 다니다 보면 언젠간 한번 뵙지 않을까 싶으네요~ 항상 안낚하시고 대물하시어요~

하나아빠 2021-01-15 23:55 IP:49.xxx.60	준수한 씨알의 감성돔 축하 드립니다ㅎ "낚시는 습관이다. 잡는사람은 잡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가슴에 확~~ 와닿네요 저도 제께 될수있게 노력해야겠네요~~^^

꽝도조아 2021-01-16 08:32 IP:61.xxx.154	《Re》뜰채조사 님 , 감사합니다. 바다에 마음껏 다닐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알고싶으면 정보는 코앞에 있는 세상이라 행복 합니다. 님처럼 열정적인분과 이렇게 남아 대화 할수 있어 행복합니다. 고기를 뜰채에 담았을 때는 오짜인줄 알았습니다. 한편으론 감게무량하고.. 뜰채조사님의 철학을 낚시이해하기는 이른데 하는 걱정아닌 걱정도 되었습니다. 막상 자위에서 보니 빵도 줄고 길이도 줄어 있네요.. 당황스러움과 다행스러움이 함께한 순간 이었습니다. 오짜클럽은 올한해 심기일전 해보겠습니다.

꽝도조아 2021-01-16 08:32 IP:61.xxx.154	《Re》날잡으면비 님 , 감사합니다.

꽝도조아 2021-01-16 08:41 IP:61.xxx.154	《Re》627번올빼미 님 , 감사합니다. 부낚회원님의 조법은 따라해 본것인데.. 봉돌 없이 자연스러운 미끼움직임을 연출하는게 목적인듯 합니다. 저는 너무 여부력을 없에려다보니 찌맞춤이 잠길조법 찌맞춤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2주간은 잠길조법으로 반유동을 구사했으니.. 참 머구리같은 낚시를 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꽝도조아 2021-01-16 08:51 IP:61.xxx.154	《Re》하나아빠 님 , 감사합니다. 낚시는 단순한 동작의 반복이라는 생각합니다. 습관은 바꾸기가 어려우니 자신의 낚시법이 옳은지 뒤돌아 보기 위한 생각입니다. 이번에 느낀 점은 아는 포인트라도 수심측정하는 습관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