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장대 밤뽈락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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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키싱구라이 ( sky6186 ) 전체글 : 130
ㆍ작성일	2020-05-01 (금) 22:34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여수권]
ㆍ일자,장소,인원	4월27일~30일철수 여수권 / 2인1조
ㆍ물때,바다상황	조금전후 / 잔잔하다 바람도 불다가 오락가락....
ㆍ조황내용요약	푸짐하게~

ㆍ조회: 3643

ㆍIP: 175.xxx.250

민장대 밤뽈락 낚시

요즘시기 감성돔은 좀 거시기하고 벵에돔 참돔낚시는 돌돔을 다니면서 거의 안하다보니

대상어가 마땅찮다

그렇다고 돌돔대를 들고다니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고 ....

그러다보니 전에 안하던 도다리 선상도 간혹 다니고

3월부터 5월까지는 밤볼락낚시가 주가 되어버린것같다

내가 볼락잡으러 자주가는곳 ...여수 연도(소리도)로 야영장비와 찬장을 둘러메고

3박4일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해봤다

해가 많이 길어지다보니 새벽5시반이면 날이 훤해지는것같다

포인트에 하선해서 짐정리를 다 마치고 난후 동이 터오기 시작할무렵부터

한시간정도 루어대를 가지고 녀석들을 꼬드겨봤다

작은녀석들은 집에 돌려보내주고

한뼘사이즈부터 30 이 조금 안되는 녀석들로 두레박에 반정도는 담아낸것같다

지난번 왔을때 손질을 안했다면 작은 쿨러가 넘칠뻔했했기에

이번에는 돌돔낚시를 다닐때 들고다니는 42리터 대장쿨러를 가져왔다

볼락낚시에 왠 대장쿨러?.....ㅎㅎㅎㅎ

과연 저 쿨러에 왕사미를 가득 채울수 있으려나.......

3박4일간 나에게 엄청난 손맛을 안겨준 녀석을 소개할까한다

비엔케이 수퍼볼락 41대......

자주가는 당골낚시점에 이녀석이 안보여서 어렵게 인터넷을 활용해 구입했다

4만3천원이가.....암튼 이녀석이 참 맘에 든다

30언저리 사이즈의 신발짝 쌍걸이에 들어뽕은 결국 못하고 줄을 잡아 고기를 간신히 올리긴 했지만

부러질듯 말듯하면서도 잘 버텨주는 허리힘이 아주 좋았다

초릿대도 부드러운 흰색이라 지렁이를 물고만있는 예민한 입질에도 참 좋은것같다

가격또한 저렴하니 얼마나 좋은가 ...

참고로 비엔케이와는 아무 연고도 없는....음....광고 아닙니다 ~~~ㅎㅎㅎ

아침 짬낚시를 마치고 동출하신분은 밥을하고....

난 된장찌게를 맛나게 끓여봤다

반주삼아 자작 매실주 한잔 마시고나니 배도부르고...잠도오고.....

한잠 늘어지게 자고나서

삼겹살 구워서 또 매실주 한잔........

그리고 또 낮잠

대상어가 밤뽈락이라 낮에는 마땅히 먹고 자는것 외에는 할게 없는것같다 ㅎㅎㅎ

밝을때 대짜로 누워 편히 쉴수있는 전용 호텔도 일찌감치 한동 지어놓고.....

날이밝고 해가 떠오르니 갯바위 열기가 여름인마냥 후끈후끈하다

뒤에 하루종일 그늘이 지는 자리가 있는데

동출자분은 거기서 한숨 늘어지게 잠을 청하다 얼음골같은 추위에

결국 침낭을 뒤집어쓰고는 다시 단잠에 빠진다

첫날밤 잡은 왕사미들이 양이 어마어마하다

역시나 사이즈가 좋다보니 20사이즈 밑으로는 젓볼락처럼 보인다

대충 한뼘 밑으로는 방생~

22 23 사이즈부터 30에 조금 못미치는 녀석들로 찐하게 손맛을 봤다

왕사미를 골라잡는 루어낚시도 좋지만

역시나 두칸반 민장대 밤뽈락낚시의 손맛은 일품인것같다

녀석들 손질하다가 허리 디스크 오는줄 알았다 ㅠ

날이 밝고 해가떴으니 민장대는 휴식을 취하고

삼겹살과 볼락을 몇마리 구워서 매실주 한잔~~~

역시나 낮에는 먹고 마시고 낮잠이나......

다음에는 바둑 좋아하는분 초빙해서 낮에 바둑이라도 좀 두고싶은 생각도 든다

참고로 오래전에 한게임바둑 3단까지는 찍어봤다 ㅎㅎㅎ

할일이 없는 대낮에 세수도 좀 하고...쾌적한 밤볼락낚시를 위해 발도 씻어 말리고......

내가 들고다니는 세수대야를 소개한다

민물용 떡밥그릇인데 실리콘고무같은 재질이라 구겨서 가방에 넣어다니기도 수월하고

텐트자리에 물이 고였을때 물퍼내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아주좋다

가격도 1500원인가 2천원인가....아주 저렴한 꿀탬이다

야영낚시를 즐기는 분에게 희소식이 되기를 바라며~~

매운탕거리로 대가리를 살려서 손질해봤다

역시나 사이즈는 왕사미~

집어등 불빛아래 왕사미들이 벵에돔 라이징하듯 바글바글했었는데

이상하게 첫날밤을 빼고는 입질이 통 없었다 ....

알고보니 전라도쪽에 양일간 진도 2정도의 지진이 있었다

거기에 수달녀석들의 횡포까지.....

그래도 대장쿨러에 3분의2정도는 담은것 같다

손질 안했으면 넘쳤을라나....ㅎㅎㅎ

역시나 볼락은 쿨러채우는 맛이라~~~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집에온후 소금간을 해서 볼락 2차말리기 작업중

푸짐한 반찬거리 안주거리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흐믓하다 ㅋ

볼락매운탕과 노릇하게 잘 구워진 볼락구이에 매실주 한잔 마시며

글을 마무리한다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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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시

2020-05-01 22:49
IP:203.xxx.12

'키싱구라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우와 조과물의 양이
어마무시 합니다
멋진곳에서 손맛을
멋지게 보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무진장 축하드립니다 ^^


키싱구라이	개체수가 많다보니 갈때마다 운이 좋은것 같습니다	5/3 11:45

웃는배꼽

2020-05-01 23:01
IP:115.xxx.75

먼곳까지 가시어 볼락 원 없이손맛을 보시고
오신것 같습니다.
알뜰하게미리 손질까지 하시고 야무지게 잡아 오신것
같습니다 .손맛 입맛 보신것 부럽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키싱구라이	어차피 손질해야하는거... 집에서 하려면 쿨러도 지저분해지고 쓰레기도 엄청 나오죠 ㅎㅎㅎ	5/3 11:46

최강롯데

2020-05-02 02:51
IP:211.xxx.167

씨알에 마릿수까지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안낚하세여


키싱구라이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안낚하세요	5/3 11:47

송애

2020-05-02 08:14
IP:122.xxx.234

연도 안도 볼락 씨알이 참 좋지요.
먼 곳 간 보람이 있었네요.
참 맛난 어종 볼락으로 대박 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보리누름이 끝날 때까지 볼락 손맛 볼 수 있을 겁니다.


키싱구라이	간혹 볼락 치어들이 때지어 유영하는걸보면 연도 밤볼락 시즌이 이제 막바지인것 같더라구요	5/3 11:48

노총각늑대

2020-05-02 08:32
IP:110.xxx.140

멀리 가셔서 준수한 볼락으로 마릿수 하셨네요..
손맛 입맛 축하합니다..

수고했습니다...^*^


키싱구라이	감사합니다 물들어올때 노저으라고... 한두번 더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ㅎㅎㅎ	5/3 11:49

슈가레이

2020-05-02 15:33
IP:211.xxx.48

진짜 제대로된 힐링 이십니다..
손맛.입맛.눈맛..최고입니다.


키싱구라이	손맛 입맛은 최고의 힐링이 맞는데 아침마다 고기 손질할라면 허리가 끈어지는듯한 지옥맛을 봅니다 ㅋ	5/3 12:05

케미

2020-05-02 17:12
IP:121.xxx.124

볼락 타작을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민장대로 잡으시면 손맛도 짱인데.......
대단하십니다.


키싱구라이	감사합니다 볼락은 역시 민장대가 최고죠 ㅎㅎㅎ	5/3 12:06

홈통조아해

2020-05-02 17:22
IP:211.xxx.180

수고 많으셨어도 보람차겠습니다.42리터 쿨러를 씨알좋은 볼락으로 채우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예전 3박 4박 장박낚시 많이 다녔는데 요즘은 시간 내기가 별따기라 비박 야영이나 운좋으면 2박 낚시 정도 갈수있습니다. 통영 내만과 소매물도 두번 가보니 잔씨알이 절반이상되어 방생하다보니 반쿨러도 채 안되더군요. 혹시 선사좀 알수있을까요?


키싱구라이	왕볼락이 득실거리는곳에 다니다보니 이제 통영 거제권 볼락이 젓볼락처럼 느껴져서 잘 안가지네요 ㅎㅎㅎ 저는 연도갈때 작금에서 프린스호를 이용합니다 안도나 금오도는 잔씨알과 왕사미가 섞여나온다는데 연도만큼은 사이즈가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5/3 12:10

날잡으면비

2020-05-02 20:39
IP:59.xxx.104

여수권 3박 4일 야영 낚시에
뽈락들이 풍성 합니다...
텔텔 거리며 올라 오는 뽈락
손맛 원없이 즐기셨겟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키싱구라이	감사합니다 해가 떨어지고 왕사미들과 놀다보면 밤새는줄 모르겠더만 낮에는 딱히 할게 없어서 고기 손질해서 말리고 밥해먹고 술마시고 낮잠자는게 일입니다 ㅎㅎㅎ	5/3 12:13

붕어빵10수

2020-05-03 12:57
IP:180.xxx.148

먼곳 가서 조과가 미미하면 돌아올때 씁쓸한데 오는길이 신나셨겠습니다^^ 손질도 다하시고 바로 드시면 되겠군요 ㅎㅎ 깔금 하십니다


키싱구라이	조과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못잡으면 다음에 잡으면 되는거고...바람 잘 쐬고 잘 놀다 가는거죠 어차피 해야할 일...갯바위에서 손질을 해놔야 쓰레기 문제도 해결되고 ...철수할때 쿨러도 냄새없이 깔끔하게~ ㅎㅎㅎ	5/4 00:00

클마z

2020-05-03 20:51
IP:1.xxx.108

엄청난 고수시네요 폭풍같은 조과 축하드려요


키싱구라이	고수는 아니고...음...개체수가 많아서 많이 올라온것 같습니다	5/4 00:01

원이경이

2020-05-04 09:16
IP:220.xxx.42

와우 완전 그물로 퍼담은수준이네요


키싱구라이	지진과 수달때문에 경계심이 극에 달했는지 입질은 없고 집어등아래 왕사미들이 벽쪽에 바짝 붙어서 바글바글.... 뜰채로 한마리 잡아봤습니다 ㅎㅎㅎ	5/4 19:58

추봉도 볼락낚시

내만 볼락 혼자서 170수 조황.....

▶ 조황에 사진이 안올라가요 !! TIP ▶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용량 줄여서 폰으로 바로 올리기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