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솔섬 63번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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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이벤트 ( hook2325 ) 전체글 : 19
ㆍ작성일	2018-12-06 (목) 17:47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가덕]
ㆍ일자,장소,인원	2018-12-04 // 가덕도 // 1명
ㆍ물때,바다상황	4물 // 잔잔함 // 가끔 비옴
ㆍ조황내용요약	궁극의 무기

ㆍ조회: 4630

ㆍIP: 39.xxx.126

가덕도(솔섬 63번 자리)

▲ 포인트 지도

안녕하세요~ 유령회원 이벤트입니다.

모처럼 쉬는날 가까운 가덕으로 출조를 해 봅니다.

비가 오는줄은 알고 있었지만 야속하긴 어쩔수 없네요... ㅎㅎ (서론은 간단히... )

오늘 목적지는 최근 핫하다는 가덕도 솔섬 일대!!! (64번 물여? 거기가 탐나 보였지만... 이미 선점하신 조사님들이 계신관계로... )

비가 그치기를 차안에서 기다렸다가 잠시 생각을 한다고 눈을 감았다 놀래서 눈을 떠보니 오전11:15!!!!!

시간이 애매하다고 대항에 있는 ㅁㄴ낚시 작은선장님에게 적지않은 애정어린 잔소리를 들었습니다만... ㅎㅎ (1년에 한~두번 정도 가는 관계로 넘어감... )

일단 먼저 하고 계신 조사님이 계셔서 양해를 구하고 함께 낚시를 시작 해봅니다.

물색은 좋아보였으나 포인트가 만 안쪽에 위치한 터라 조류가 거의 정체수준이었습니다.

첫 공략법은 1.0구멍찌에 1.2순강수중 수심 7M 주고 최대한 물여 앞쪽으로 원투를 한 후 서서히 제 낚시자리로 끌어오는(일명 끄심바리?) 방법을 써 보았습니다.

수심7M에 조류가 거의 없었지만 고부력 1.0호찌를 사용했던것은 옥수수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한 후라 우선 채비내림을 우선시 하였습니다.

물여(64번? )와 낚시자리 중간중간 밑걸림에 생겨 제생각엔 여밭지형인듯 보였습니다만... (물속에 안들어가봐서 정확히는 모름... )

찌가 찌매듭에 걸리면서 약간 잠기는듯 하면 살짝 들어준다음 릴 두바퀴 감고 기다림... 이런씩으로 조금씩 제앞으로 끌어오는 도중...

HIT!!!

시원하게 찌를 가져가면서 원줄까지 가져간...

학!
공!
치... (너란 녀석... 말려서 구워 먹어 버릴테닷! )

목줄을 무식하게 사용하라던 작은선장님의 당부의 목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제머릿속을 맴돌고 있었습니다...(눈치없는 학공치... )

이왕이렇게 된거 학공치라도 많이 잡아 보겠다고 목줄을 2.0 → 1.7로 교체!!! (1.2, 1.5, 1.7, 2.0 네가지중... )

더 낮추고 싶은 이성과 혹시 모를 기대감에 감성이 서로 원만히 합의한 결과였습니다! (어쩌다보니 애매한 호수로 결정이... )

BUT!!!!!

그녀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일줄이야... (학공치 너란 녀석... 쉬운고기가 아니었구나... ㅠㅠ )

그렇다면 궁극의 비장의 무기 (G2 전유동!!! )

궁극의 무기사용법

1. 도래위 원줄을 컷한다.

2. 찌멈춤구슬 1.0호찌와 O형완충고무 -1.2순강수중과 V형완충고무를 원줄에서 빼낸다.

3. 자른 원줄에 G2대구경 기울찌를 넣고 조류를 잘 타라고 G2쿠션수중을 차례로 넣고 아까 사용했던 도래에 묶는다.

4. 목줄은 아까우니 계속 사용한다.

※경고 임산부나 노약자 미취학아동이 사용하여도 아무 아무 관계없슴...

잠시 후 천천히 내려가는 궁극의 채비에 나의 기대감도 같이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가는도중... (하.. 끝이 안보이는구나... ㅠㅠ )

불현듯 철수시간이 얼마나 남았나 하며 왼쪽 겨드랑이 사이와 왼손으로 낚시대를 고정하고 오른손으로 핸드폰을 찾아 내몸을 더듬는 도중...

가물가물하던 찌가 잠방잠방 서서히 내려가는것이 흡사 그녀석이 먹이활동을 하는것과 유사한것과도 같은...

일단 침을 크게 한번 삼키고 호흡을 길게 들이쉰다음 허리를 숙여 자세를 낮추고 일순 멈춘 후...(정적의 시간!!! )

늘어져있던 원줄을 사려 뒷줄을 잡음과 동시에 반대편 바닷속에서 바늘을 삼키려는 정체모를 녀석과의 머릿싸움이 절정에 닿을때쯤...

절체절명의 순간!!!!!

HIT!!!!!!!!!!!!!!!!!!!!!!!!!!!!!!!!!!!!!!!!!!!!!!!!!!!!!!!!!!

가덕도를 걸었구나!!!!!!!! (에헤라 디여~ )

오른손은 거들뿐... 누가 볼까 재빨리 릴을 감고 있는 저의 오른손을 므흣하게 바라봅니다...

좋아 자연스러웠어... 허허... (ㅠㅠ... )

낚시 후 낚시자린 열심히 청소했습니다!!! (욕 안묵을라고 열심히 했습니다!!! )

P.S. 번데기 파우더(물건너온거 저렴히 판매중이라 한번 써봄! 이회사와 저는 전생에도 남이었고 이생에도 그럴겁니다... )

장점 : 엄청난 집어력(온갖 잡어로 물밑에 수중여를 만들어 버림! )

단점 : 엄청난 집어력(건식이라 해수 배합이 중요했슴! )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올려보도록 노력은 해 보겠습니다만... (장담은... )

좋은 하루 되시고 다가오는 주말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대댓글은 없다는게 함정입니다~ ^^ )

▲ 포인트 좌측

▲ H사의 물건너온 집어제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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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2018-12-06 17:50 IP:39.xxx.126	아 제가 낚시한 자린 63번인듯 합니다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홍무시 2018-12-06 18:38 IP:222.xxx.234	물여 라는 저 자리가 이십몇년전에 용원에서 밑밥, 미끼사고 선착장에 줄서서 타는, 낚시꾼만 셔틀 해주는 쌍선외기(거의 바다를 날라다님 얼마나 빠른지는 지금 낚시배의 두배정도)를 타고 저기를 간거 같음요. 가덕도섬과 여사이에 흘려주면 입질이 잘 들어오고 했는데, 그후에 아무리 가덕에 배타고 가도 여긴지 저긴지 헛갈리던데, 아무래도 사진에 나온 저기 맞는거 같습니다. 세명 낚시하면 비좁은곳. 자리 바꾸면서 찌흘리던곳. 고기 못잡으면 어떻습니까. 사람이 고기 잡습니까. 고기가 물어주니까 잡는거죠. 수고하셨습니다.

연담 2018-12-06 19:18 IP:223.xxx.139	이런 훌륭하신 글솜씨로 어찌 여태 유령 회원으로 계셨습니까ㅎㅎ 가덕도 걸었을때 긴장감 백배 였습니다 재미난 조행기 덕분에 즐겁게 보고 갑니다 다음엔 손맛 징하게 보시길 기원합니다^^

627번올빼미 2018-12-06 19:23 IP:222.xxx.2	최근에 본 조행기 중에 너무 유쾌하고 잼나요^^~ 혼자서 사무실에서 보다가 뭐지 궁금 기대하면서 빵터집니다. 아뒤도 개인적으로 너무 좋으시구요~ 개인적으로 북회귀선님의 조행기를 참 좋아라하는데 이벤트님께서는 또다른 매력이 있으시네요~ 시간나시면 종종 조행기 올려 주셔요~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진원 2018-12-06 20:10 IP:58.xxx.70	저랑 같이하신 분같네요 오전에 비가 얼마나 많이오던지 장대비에 고생만하고.... 저도 첨 내려 본 자리라...선장님 시키는 대로 발밑만 주구장창 노리다 꽝치고 3시에 철수.. 손맛보시라고 인사하고 철수했는데 아쉽습니다 물여 자리에 2분 하셨는데35급 한 수하시는거 봐습니다.

한바리하자 2018-12-06 20:18 IP:223.xxx.208	조행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올간만에 조행기 보면서 입가에 미소가~~^^ 자주 올려 주시고 다음에 감성돔 손맛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땡감시 2018-12-06 20:25 IP:203.xxx.166	조행기가 아주 잼납니다 얼굴에 웃음을 띄우게 하네요 부디 담번엔 꼭 손맛 찐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너울갱 2018-12-06 20:40 IP:175.xxx.249	자주 보입시더 ^@^

날잡으면비 2018-12-06 20:47 IP:124.xxx.191	물 건너온 집어제가 대상어를 유혹하지 못햇나 봅니다... 걸은것은 학공치와 가덕도... 담엔 손맛 즐기시고 가덕도 포인트 안내 감사 드립니다..

감시스고이 2018-12-06 21:30 IP:175.xxx.174	아따라~~~ 읽는다고 욕봤심더^^ 지뢰밭게임 하는듯한 몰입감에 순간순간 폭탄 밟을까바 조심조심 읽은 조행기 처음 접했네요 ㅋㅋ 한번 읽고 두번 읽어 보니 잼네요 폭탄 제거하고 드디어 깃발 꽂았슴다 수고하셨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최강롯데 2018-12-07 06:10 IP:125.xxx.88	재미난글 잘보고갑니다 항상 어복 충만하세여

웃는배꼽 2018-12-07 06:53 IP:115.xxx.75	참 조행기 맛나게 적어신것 같습니다. 자주 좀 적어 주세요 너무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다음엔 진한 대물 손맛 꼭 보시길 바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한걸음첫걸음 2018-12-07 08:04 IP:220.xxx.113	조행기 잘봤습니다~^^ 저도 어제 가따왔는데 조행기 한번 올려야겠네요~ㅋㅋㅋ 고생하셧어요

양산섭섭이 2018-12-07 08:08 IP:175.xxx.114	번데기 파우더~~ 집어력이 상담한가 봅니다! 인제 이쪽 근방에 대물 출현 시기가 왔으니 다음에는 가덕 걸지 마시고 멋 진 녀석으로 걸어서 폼 한 번 잡아 보세요! 대신 너무 폼 잡다간 놓칠수도 있답니다!^^

케미 2018-12-07 08:09 IP:210.xxx.5	재밌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고기는 없지만 상쾌한 느낌을 가지고 가네요.... 담에 대박하세요

원이경이 2018-12-07 09:38 IP:59.xxx.55	천천히 읽어내려갔는데...뭔가 대박인줄알았네요 ㅎㅎ

잠복조 2018-12-07 10:16 IP:112.xxx.246	쪽박 조행기를 부지런히 올릴 용기가 납니다,....ㅠㅠ

노총각늑대 2018-12-07 10:22 IP:110.xxx.13	즐거운 조행기입니다.. 다음에 손맛을 보시길... 수고했습니다...^*^

번개둘이 2018-12-07 11:06 IP:121.xxx.136	사진 멋지게 보았으요 조은정보감사드립니다

누워서뜨는소 2018-12-07 18:04 IP:121.xxx.211	조행기 재미있게 쓰시네요. ㅎㅎㅎ

조성 2018-12-07 18:10 IP:59.xxx.199	재미난 조행기네요. 글솜씨가 대단 하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

bjh피씽 2018-12-08 22:38 IP:125.xxx.77	글솜씨가 너무 좋으신데요 몇일전에 읽었는데 또 보게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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