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갈치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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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아침뱃살 ( llheavenll ) 전체글 : 395
ㆍ작성일	2018-09-25 (화) 09:30
ㆍ홈페이지	http://blog.naver.com/skheaven999
ㆍ분 류	선상,좌대조황
ㆍ지역	[기타권]
ㆍ일자,장소,인원	거제? 옹영? 여수? 제주?
ㆍ물때,바다상황	약간의 너울있지만 좋음..
ㆍ조황내용요약	대장쿨러 8부정도....

ㆍ조회: 2469

ㆍIP: 61.xxx.13

심해갈치 두번째..

심해갈치 다녀왔습니다.

추석 명절에 친지들 오실텐데..

갈치한박스씩 안겨드려볼까....하는생각..

명절 며칠전..

명절전에 심해 가는배는 모두 예약 만땅이드만요..

포기하고 있다가..

23일 아침 부낚 점주조황에

제목에 크게 23일 출항한다고 예약가능 적혀있대요.

혹시나 싶어 전화했지요.

사모님~` 오늘 심해 출항 하는가요?

네~~몇분이세요?

혼자갑니다.....

예약했지요.....

이때부터 마음이 바빠집니다..

낚시대..전동릴..칼..가위 ...장갑..이런저런 채비들..소품들..

다~~챙기고 ..빠진거 없나 또 챙기고..

오후 일찌감치 도착..

원래 쩌~~쪽편에 주차를 해야 편한데..

자리가 없어 할수없이 이쪽으로 주차했네요..

여기서는 장비 챙겨서 한 200미터 걸어야합니다.ㅡ.ㅡ

걷는거 진짜 싫은데..

조금만 서있거나 걷거나 해도

골반도 아프고.......다리까지 땡기고....

이래서 갯바위 접었는데.......

오늘 또 고생좀 하겠습니다.ㅡ.ㅡ

대성1호 오늘은 이배에서 삐대야 합니다.

대성2호는 지난 여름 한치 선상 하면서 몇번 이용했는데..

1호는 처음입니다..

0.8키로.....800그램...200호..

오늘 사용할 봉돌입니다..

지난번 출조엔 바람불고 너울치고 해서 이걸 그냥 손으로 잡고 내렸는데..

유투브 보니까 다른분들은 다들 던지시더라구요.

저도 오늘 이걸 팔이 부서지도록 던져 볼랍니다..

오후세시........출항 합니다..

약 세시간에서 세시간 반 정도 공해상으로 나가야합니다..

추첨으로 뽑은 제자리는 9번...

배의 맨 뒷자리 입니다..

옆사람과 엉키지 않고..간섭받지도 않고.

편하게 낚시 할수 있는 자리입니다..

심해갈치......많이 서툰데 차라리 잘됐다 싶더군요.

혼자 엉키지 않고 낚시 할수 있으니..

연화도 같은데..

저기 갯바위에도 누군가 서 계시겠지요..

조금 살만하면 갯바위 가고 싶은데..

시원한 바람 쐬면서 갯바위에 누워 보기도 하고.

잠방잠방 흘러가는 찌의 모습도 보고 싶고.

자물자물 물속으로 잠기는 모습들이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물속으로 살살 잠길때의 그 긴장되는 스릴..

이띠다 싶어 챔질을 하고 턱~~걸렸을때 무게감..

그리고 낚시대가 휘어질때의 그 기분좋은 그 희열....

참 많이 그립습니다..

오늘은 그런거 대신 본선채비부터 풀고 지선바늘을 묶습니다...

낚시를 하는게 아니라 고기를 잡는게 목적이니까요..

낚시를 한다는건

낚시를 하는 그 모든 과정을 즐기는것이지요

출조를 하고..갯바위에 내려..

자리를 잡고 뜰채를 펴고

채비를 하고 캐스팅을하고..

고기가 물면 파이팅을 하며 줄을 주기도 하고 감기도 하고..

내가 생각했던대로 해서 내품에 고기가 안기면 그 희열은 감출수없지요.

이.......일련의 모든 과정들을 즐기는게 낚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은 무조건 고기를 많이 잡는게 목적입니다.

다른분들은 10단 12단.....고수들은 15단씩 쓰는데..

전 많이 서툴러서 8단 기둥줄을 사용합니다..

세시간 반을 달려 포인트도착..

풍을 놓고...시동을 끄고....집어등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만 들립니다.

근데...선장님이 낚시 시작하라.....얘기를 안하시네 ..

조금 있으니 다시 풍을 걷습니다.

??

왜이러지?

준비 끝났는데..........한시간 더 이동 ㅡ.ㅡ

다시 한시간을 달려 풍을놓고 낚시시작~~

네시간 반을 나왔네요..

세시에 출발했는데......첫 채비내린게 밤 8시반...

첫 채비 내림에 바로 갈치와 고등어..삼치가 올라옵니다..

수심 70미터 정도.

수면층엔 고등어와 삼치...전동릴 액정 50미터정도 표시되면 갈치가 입질을 합니다.

한번 채비내림에 보통 3~5마리.........8마리 줄탈때도 있고..

장갑이 빵꾸날 정도로 바쁩니다..

사진찍을 시간도 없습니다.

어지간 하면 의자에 앉아 쉬엄쉬엄 하실텐데..

다른분들도 바쁩니다.......

분주한 손놀림...

배에 왔다갔다 하는건 꽁치 가질러 가는 이동뿐입니다..

계속해서 올라옵니다.............쉴새없이..

누가 갈치 낚시를 노동이라 했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내꺼.........오늘은 76리터 대장쿨러 챙겨왔는데..

절반정도가 금방 차네요..

제 옆에 계신분.....익숙하게 하시는거 같아 유심히 보았지요..

얼음채운 쿨러에 갈치를 담고........또 물을 채우시네요..

얼음위에 갈치만 담기면 냉기가 갈치사이사이에 스며들지 않는다고..

아예 물을 넣어서 얼음물을 맹그러 거기에 갈치를 채웁니다..

빙장...........이라는 거네요..

말만 들었지 오늘 처음 봅니다..

갈치 사이사이에 얼음물이 스며들어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는거라네요..

나도 따라....해봅니다.ㅎㅎ

오늘 첨부터 사용한 채비....

새벽 세시넘었는데.....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채비 손실은 한번도 없었네요.

오늘 조과 입니다....머리털나고 내 쿨러에 이렇게 많은고기 첨 봅니다..ㅎㅎ

76리터 대장쿨러의 8부정도 채웠네요.

꼬질꼬질한 내모습..

밤새 갈치한테 시달리고.......철수길 선실에서 한심자고....

항 도착하기전에 ...

추석명절..

친지들 모이고..

싱싱한 갈치 아이스박스에 이쁘게 포장해서

한박스씩 안겨 드리니 진짜 좋아하네요..

모두들 좋아하시는거 보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이맛에 갈치 가나봅니다..

남은 추석 명절 편안하시고 풍성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제 명절 연휴 분위기에 젖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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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시

2018-09-25 10:46
IP:203.xxx.166

'아침뱃살'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우와 이번에는 대박조과를
올리셨네요
무진장 축하드립니다
풍성한 한가위가 되셨네요
조과가 무진장 부럽습니다 ^^


아침뱃살	다녀와서 한박스씩 다 안겨주고 나니.. 남은건 비린내밖에 없고...마음만 풍성한 한가위 입니다..ㅎㅎㅎ	9/26 08:56

잠복조

2018-09-25 11:11
IP:112.xxx.246

바닥에 놓인 줄만 봐도...
밤새 10번은 더 줄 푸는 일에 매달려야 겠구나 싶어 심해 갈치는 포기해야겠습니다.
대장쿨러 8부만쿨러 축하합니다


아침뱃살	반갑습니다 잠복조님... 바닥에 기둥줄........저거 어지러워 보여도 쉽게 엉키지 않습니다...ㅎㅎ 한번 엉키면 풀기 힘든데....바다에 봉돌 던지면 지 알아서 풀려 나갑니다..ㅎㅎ	9/26 08:58

양산섭섭이

2018-09-25 11:25
IP:175.xxx.94

이번 출조는 가족,친지들 나누어
들릴려고 가신거라 용왕님께서
많이 내어 주셨네요!^^
몸은 고단해도 이런 즐거운
나눔에 낚시의 또 다른 매력을
찿을수 있는가 봅니다!^^


아침뱃살	반갑습니다........명절 잘 지내셨어요? 섭섭이님.. 한박스씩 안겨 줬으니......한 며칠간은 갈치 물고빨고 하것지요 다들..ㅋㅋ	9/26 09:01

꺼먹

2018-09-25 12:16
IP:223.xxx.50

심해갈치는 말만듣고 출조 못해봤는데 확실히 올라오는 마릿수 스케일이 다르네요~^^ 조황 잘보고 갑니다


아침뱃살	감사합니다 꺼먹님....... 시즌엔 한두번 다녀올만 합니다.. 어려운 낚시도 아니고...한번 다녀와서 김치 냉장고 채워놓으면 한동안은 집에서 사모님이 반찬걱정은 안하실듯하네요..ㅎㅎ	9/26 09:03

만경창파

2018-09-25 12:18
IP:175.xxx.49

추석날 둥근달 아래서 심해낚시를 하셨군요
갈치상자를 받은 분들이 얼마나 흐믓했을까요
저 위쪽에 사는 사람들 저런 선물하면 꺼뻑 죽습니다 ㅎ
중노동?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침뱃살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창파님.. 위쪽에 사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부산 사는 사람들도 꺼뻑 하네요.ㅎㅎ	9/26 09:04

노총각늑대

2018-09-25 13:29
IP:110.xxx.13

쿨러에 준수한 갈치가 가득합니다..
마릿수 축하합니다..

남은 추석연휴를 즐겁게 보내시길..
수고했습니다...^*^


아침뱃살	명절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늑대님..	9/26 09:05

쫑끄

2018-09-25 13:34
IP:123.xxx.232

수고하셧습니다 잠 엄청 오지요? 푹주무시고 맛난칼치 만이 드시기 바랍니다
남은 추석연휴 잘보내 시기 바랍니다


아침뱃살	안녕하세요 쫑끄님.... 잠.....다녀와서 행님댁에서 술한잔하고.......집에와서 잠이 안와서 딩굴딩굴 케이블티비 영화 보다가.......잠들라 하니까........이놈의 동생들 전화에 시달리고....사람 가만히 냅두질 않네요..ㅎㅎㅎ 그나마 어젯밤에 좀 잤습니다....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십시요.	9/26 09:07

구미찬

2018-09-25 13:34
IP:59.xxx.114

심해갈치 엄두가안나서 이렇게 글로만 보는데도 보는 내내 부럽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아침뱃살	엄두 안날게 머 있습니까......다른사람들도 다 하드만요....ㅎ 그냥 맘 먹고 가시기만 하면 됩니다....ㅎㅎ	9/26 09:08

배고픈낚시꾼

2018-09-25 16:42
IP:125.xxx.236

저두 가보고 싶긴한데 옆분께 폐끼칠까봐 못가고 있네요^^


아침뱃살	첨부터 잘하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ㅎㅎ 얼굴에 철판깔고 옆에 계신분한테 내 초보요~~얘기하고.. 내가 서툴면 옆에 사람이 피곤해서 가르쳐 줍니다...ㅎㅎㅎ	9/26 09:09

북회귀선

2018-09-25 17:50
IP:112.xxx.208

오~~~아침뱃살님 대장쿨러 8부 조황 정말 대박을 하셨네요.
친지분들 정말 좋아 하셨지 싶습니다.
다른 생선보다 갈치가 쵝오 인기어종이죠.ㅋㅋ
대박 축하드리고요. 남은 연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아침뱃살	고맙습니다 원희씨~~ 연휴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사무실문따고 .......어디좀 가볼라고 차시동키 돌릿드만......시동이 안걸려요..ㅋㅋㅋ 밧데리 방전됐나 봅니다...ㅎㅎ 보험긴급출동 부르까.......그냥 오늘 푹쉬고 낼 해결할까... 심각하게 고민하며 쪽글달고 있습니다..ㅎㅎ	9/26 09:11

원이경이

2018-09-25 22:11
IP:221.xxx.191

갈수록실력이향상되네요


아침뱃살	반갑습니다.......원이경이님.. 실력요?...........아니지요... 그날 고기가 많은 거였습니다.......ㅎㅎㅎ	9/26 09:12

최강롯데

2018-09-26 07:52
IP:125.xxx.197

마릿수 갈치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항상 안낚하세여


아침뱃살	감사합니다 롯데님.....	9/26 09:13

팔계

2018-09-26 09:17
IP:221.xxx.159

오~ 축하합니다 요즘 갈치 예민해서 만쿨힘든데 성공하셧네요 빙장이 싱싱하기는 한데 해수얼음에 해수면 괜찬은데 민물이면 고기 맛이떨어집니다


아침뱃살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팔계님... 빙장에 또 그런게 있었네요......또 하나 배웁니다.. 보통 출항전 항구 얼음공장에서 배에 받아서 나누어 주는거 그거 쓰는데 모두들 그걸 쓰시더라구요......저도 물론..그 얼음이고.. 선도 유지에는 별 무리 없겠지요? 아침날씨가 많이 찹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고 풍요로운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9/27 07:25

웃는배꼽

2018-09-26 09:42
IP:115.xxx.75

대단하십니다. 이젠 어부급으로 부상 하셨네요(칭찬 입니다 부러워서~~)
실력이 정말 대단 하십니다 쿨러 조황 너무 보기 좋습니다.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아침뱃살	감사합니다 배꼽님... 실력이 대단한게 아니고 그날 고기가 많은거지요.... 슬슬 초짜 어부 되어 갑니다.... 이제 갈치는 가끔 한번씩 가고 갯바위 가고 싶네요...	9/27 07:26

협이민이아빠

2018-09-26 10:21
IP:210.xxx.26

갈치 낚시가 아니라 조업에 더 가까운 모습입니다.
체험 갈치잡이 갖다오셔서 주변분들께 풍성한 추석을 선물하셨군요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아침뱃살	반갑습니다.협이민이아빠님.. 조업에 가까운게 아니라 조업이죠 머.. 풍성한 추석은 제 주위 인물들이고.....전 비린내 밖에 남은게 없네요.ㅎㅎ	9/27 07:28

조성

2018-09-26 10:53
IP:59.xxx.199

갈치조업에 성공 하셧네요. 명절에 친지들 드리려는 정성에 용왕님이 감복 하셧나 봅니다. 많은갈치를 주셧네요. 축하 드립니다.


아침뱃살	감사합니다 조성님... 이제 갈치 해봤으니........한번씩 가볼 생각입니다..	9/27 07:29

날잡으면비

2018-09-26 15:57
IP:124.xxx.191

심해 칼치 낚시 쿨러 호 조황 이네요...
마릿수 축하 드립니다...


아침뱃살	감사합니다 비님...아쉽지 않은 조과.... 친척들 지인들에게 선물...즐거운 추석 보냇습니다 ㅎ	9/27 07:30

송애

2018-09-27 15:16
IP:27.xxx.114

명절 밑에 심해 한 번 다녀오셨군요.
낚시꾼이 낚은 은갈치 더 이상 좋은 선물은 없지 싶은데요.
많이도 낚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허리가 안 좋아 갯방구 포기 하셨군요.
나도 추자도 며칠
발판 안 좋은 곳에 서 있었더니 허리가 무리가 가고.
결굴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이.
허리 안 좋은 사람은 갯바위 참 안 좋습니다.^*^


아침뱃살	명절 잘 지내셨습니까~~~행님..ㅎ 추자 다녀오셨군요...별로 좋지않은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갯바위 가고 싶은데...좋지않은 발판에 삐딱하게 서 있을래니 엄두가 안납니다...시멘트 공굴 쳐놨으면 그래도 편안하이 섰다 앉았다 할텐데....그것도 아니고....장비들고 이동할래니..아무래도 갯바위는 좀....ㅎ 그래도 갈겁니다..ㅎㅎ	9/28 07:31

티티티 2018-09-30 20:25 IP:106.xxx.178	조황 잘 봤습니다 칼치 만쿨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갯바위 출조때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삐끗했다가 병원에 실려갔지요 일주일 입원하고 지금은 괜찮은데 몇시간 서있으면 아직 휴유증이 심하네요ㅠ 항상 안낚하십시요

우루사곰팅 2018-10-08 13:24 IP:221.xxx.100	뱃살 선배님~ 그간 무탈하셨지요? ^^ 심해 갈치낚시.. 글을 읽고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요즘 회사업무로 정신이 없어서 몇 년 동안 낚시를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글로나마 위안 삼고 있습니다. 항상 안낚하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꾸벅~ ^^

감시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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