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과 행운 사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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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북회귀선 ( t201024 ) 전체글 : 241
ㆍ작성일	2018-08-01 (수) 12:30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고흥권]
ㆍ일자,장소,인원	7월27일~29일, 초도군도, 1명
ㆍ물때,바다상황	구름 많이, 후덥지근, 천둥, 소나기, 조류 괄괄
ㆍ조황내용요약	다양한 어종

ㆍ조회: 3392

ㆍIP: 222.xxx.220

불운과 행운 사이 (하)

돌아오는 길에

슬픈 소식을 들었다.

앞선 출조

삼부도 검등여에

함께 하선하신 조사님께서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것이다.

불과 몇일 전에

함께 농담을 나누고

식사를 같이하며

다음에 함께 낚시 하자고

약속까지 했었는데....

참 사람 운명이라는 것이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 부디 극락왕생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한 낮의 더위도

한풀 꺽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 되었나 보다.

멋진 조황을 기대하며

오후 낚시를 시작을 해보는데

역시나 첫수는 작은 쏨벵이..

씨알이나 좋으면

좋을텐데

아쉬운 싸이즈다.

그런데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밀려온다.

비 소식이 있어

미리 텐트며 차양막이며

모두 걷어서 짐 정리를

마친 상태라

크게 신경 쓸일은 없지만

어째 좀 불길한 예감이.....

불길한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다고 했던가?

예보상 아주 작은 양의

비라고 생각하고

작은 우산 하나를 챙겨 왔지만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순식간에 쏟아지기 시작한다.

살면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번개를 목격하기는 처음이지 싶다.

꽝~~꽈르르르릉

낚시대가 번개를 부른다는

이야기가 생각이나

다 팽개쳐 두고

얼른 우산을 펼치고

비를 피해본다.

그런데 작은 우산 하나로

버티기엔 어마무시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ㅠㅠ

그때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동굴(?)

낮에 주변을 둘러보다

작은 동굴을 본 것이 떠올라

그쪽으로 옮기니

다행이 비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다.ㅋㅋ

참 이런 걸 보고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하는 걸까?

만약 동굴이 없었더라면

천둥 번개에 비까지 맞으며

불안한 시간을 보냈어야

할 것을 생각하면

정말 행운이지 싶다.ㅋㅋ

간단히 짐을 챙겨

접이식 의자에 앉아

모기향 피우고

핸드폰도 보면서

있으니

몇 시간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지

싶은 생각이 든다.

나름 아늑하고 운치있는

공간이라고 할까.ㅋㅋ

당감레저점주님

전화가 온다.

비가 많이 오는데

상황이 어떤지 물으시는데

동굴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하니

폭소를 터뜨리신다.ㅋㅋ

2시간여 계속

비가 쏟아지다 보니

핸드폰 베터리가

부족해 계속 보고 있을 수도 없고

계속 앉아 있자니

허리도 아프고....

고막을 찢을 듯이

울리는 천둥 소리와

장대 같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하염 없이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더 이상 비가 내리면

힘들지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다행이도 비가 가늘어 진다.

그래도 언제

비가 쏟아 질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에

릴대는 걷어서 정리를 해버리고

볼락용 민장대를 꺼내서

작은 손맛이나 보기로 한다.

20급 쏨벵이가 나와준다.ㅋㅋ

잠시 한눈을 팔았을까?

민장대가 절반은 꼬구라져

웅~~웅 거리고 있다.

낚시대를 들어 보지만

꼼짝을 하지 않는다.

녀석이 바위 틈으로

차고 들어 갔나 보다.

제대로 된 녀석이 걸려 들었지 싶어

잠시 기다려 보기로 하는데

나올 기색이 안보인다.

안되겠다 싶어

낚시대를 접고 줄을 당기는데

ㅍㅎㅎㅎ

25급 개볼락

덩치가 장난이 아니다.

이녀석 이후로 한 수 더

거들었다.

그냥 릴대로 했으면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는 녀석들

민장대로 하기를 잘했다 싶다.ㅋㅋ

볼락용 민장대로 즐기는

참돔 낚시...

기가 막힌다.

뭐 꼭 큰고기를 잡아야 대물 손맛을

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생각지 못한 30급 참돔이

민장대 채비에 걸려 들어

화끈한 손맛을 전해준다.

폭우 떄문에

선택한 볼락용 민장대...

한마디로 재미있다.ㅋㅋ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비 상황은 끝이 났지 싶다.

낚시를 하면서

더러 악천후를 만난적이 있지만

이번 처럼 동굴에 피신을

해보기는 처음이고

어쩌면

불운한 추억으로

남을수도 있었던 상황이지만

" 끝이 좋으면 다 좋다 "

다행이도

행운이 따라 주어

재미있었던 상황으로

기억에 남지 싶다. ㅋㅋ

위기 뒤에 느껴지는

공복감(?)

잔뜩 긴장을 했다가

상황이 해소가 되니

허기가 밀려 온다.

심심할때 먹으려고 준비해온

간식이

무척 고맙게 느껴진다.ㅋㅋ

그런데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리듬이 끊어져서 그럴까?

입질이 통 없다.ㅠㅠ

혹시나 싶어

참돔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줄잡이용 케미를

하나를 달아본다.

그런데 거짓말 처럼

채비를 내리자 말자.

낚시대가 꼬구라지며

윙~~윙~~

35급 참돔이 걸려 들었다.

뜰채는 접어서 가방에

넣어 버린 상황이라

들어 올리기 위해

혼자서 쇼를....

결국 민장대를 접고

줄을 잡고 올렸다.ㅋㅋ

그 녀석 이후로도

참돔 2마리를 더 했다.

우여곡절 많은 밤이 지나고

아침이 찾아 왔나 보다.

다음에 이자리에 하선을 하게 되면

무조건 민장대 맥낚시로...

뭐 들어뽕이 안되어도 좋고

겨루기 하다가 터져도 좋지 싶다.

ㅍㅎㅎㅎ

재미있으니까

어선들도 아침을

알리 듯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

이제 철수 까지는

한두시간 정도

충분히 재미있는

낚시를 했지만

딸아이 횟거리로 뺀지 30급 정도

한마리 더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지막 까지 뽜이팅을 다짐해 본다.

ㅋㅋ

그런데 어제와 같은

조류는 형성이 되지 않고

복어가 돌돔용으로

한마리 통째로 꾄

참갯지렁이를 덥섭 덥섭 ㅠㅠ

그마나 조금 힘을 쓰는

작은 가지메기가

반겨준다.

더 커서 따오기급 되서

다시 만나자~~~

20급 개볼락도

반겨준다.ㅋㅋ

그래 마지막까지

얼굴 보여 줘서 고맙다.

30급 되서 다시 만나자~~

수온이 오르면서

볼락은 수심 깊은 곳으로 갔지 싶고

그 자리를 개볼락이나

쏨벵이가 대신하고 있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30급 뺀지를 향한 열망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만나지를 못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여름 날씨라

금방 뜨거운 열기가 엄습을 해온다.

비 때문에 정리를 대부분

마친 상태라

크게 정리 할 것은 없지만

일찍 접고

주변 정리에 들어간다.

정리를 마치고

간 밤에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어준

작은 동굴(?)을

사진에 남겨 본다.

아마도 두고두고

이사진을 보게 되면

그 순간의 추억이 떠오르리라

이번 출조를 기념할

셀카 사진도 하나 남겨본다.

우여곡절 많았던 출조

고생된 만큼

오래토록 재미있었던

출조로 기억에

남지 싶다.

철수 예정 시간이

8시 였는데

7시 45분에

한바다호 철수배가 다가오고 있다.

철수 예정 시간보다

빨리오기는 처음이지 싶은데

모두 간밤의 비때문이지

싶은 생각이 든다.ㅋㅋ

폭염 탓에

출조회원 분들도 10여명 밖에

되지 않아

당감레저점주님이나

한바다호 선장님이나

비용 부분에 부담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출조하신 분들

즐거운 시간 되시도록

노력하시는 모습

참으로 보기가 좋다.

무더운 날씨에

살려서 오는 게 될까 싶은

의문이 들었지만

딸아이 회를 좋아하니

나름 물도 계속 갈아주며

노력 했는데

다행이 펄쩍펄쩍

싱크대에 부어 놓으니

난리도 난리도...

부다다닥 부다다닥

ㅋㅋ

작은 녀석들이지만

3마리 장만을 해놓으니

한접시가 된다.

딸아이 음음~~하며

맛있게 먹어주니

피곤한 행복감이 밀려 온다.

정말 이번 여름은

역대급 더위지 싶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구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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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us

2018-08-01 12:45
IP:175.xxx.27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천둥 번개에 소나기...낚시보다 더 운치 있습니다^^
개볼락에 쏨뱅이, 가지매기까지 그리고 상사리..,
멋지십니다^^


북회귀선	네 soleus님 천만다행으로 동굴이 있어 낭패는 면했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8/2 11:43

웃는배꼽

2018-08-01 12:59
IP:115.xxx.75

무더운 날씨속에 먼곳까지 다녀 오셨군요
비와 천둥 번개까지 그래두 작은 동굴이 있어서 피할수 있었다니 다행
입니다. 참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개볼락 참돔 다양하게 손맛 보시고 오셨군요
회도 멋지게 장만 하신것 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웃는배꼽님 재미나게 봐주셨다니 제가 감사드립니다.ㅋㅋ 무더운 날씨에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8/2 11:44

양산섭섭이

2018-08-01 13:00
IP:175.xxx.54

사람일은 알수가 없으니
전주에 같이 낚시 하셨던 분께서
갑자기 돌아가셨군요!
삼가고인의명복을 빌고
때아닌 소나기에 피신처가 되어준
작은 동굴 덕분에 휴식도 잘 취하고
민장대로 여러 어종으로 손 맛도
확실히 보셨네요!
더운 날씨에 고기 살려오기
힘들었을텐데~~잘 살려서
싱싱한 회를 잘 먹어준 공주님의
웃음이 낚시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어주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북회귀선	네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제일이라 생각하기에 고기 욕심은 버리고 잔 손맛이나 보고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다행이 몇마리 손맛은 보았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8/2 11:51

딱2

2018-08-01 13:01
IP:211.xxx.115

아이구 저 동굴이 효자네요~~ 역시 사람은 본능에 충실합니다 ㅎㅎ 그덕에 참돔&개뽈락등등 횟꺼리는 장만 하션네요~~ 사연이 많은 출조길인데 무탈 귀가 추카 합니다^^ 먼길 수고많았습니다


북회귀선	네 딱2님 저 동굴 아니였으면 비에 젖은 생쥐꼴이 되었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8/2 11:52

양파링사줘

2018-08-01 15:01
IP:59.xxx.138

ㅎㅎㅎ
낚시 여행기 수준입니다 ..

잼있게 잘보고 갑니다


북회귀선	네 양파링사줘님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ㅋㅋ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8/2 11:53

땡감시

2018-08-01 15:11
IP:223.xxx.93

역시나 믿고 읽어보는
북회귀선니의 조행기입니다
멋진글 사진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북회귀선	넵 땡감시님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8/2 12:15

함잡아보자

2018-08-01 15:12
IP:1.xxx.48

무탈하게 일정을 다 소화하셔서 다행입니다.
낚시 일기 잼나게 읽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다음 일기도 기대해봅니다.


북회귀선	네 함잡아보자님 정말 날이 너무 덥네요.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구요.ㅋㅋ 감사합니다.^^	8/2 12:16

ogrima

2018-08-01 16:16
IP:1.xxx.114

ㅎㅎㅎ 정말 잼있게보았는데......
끝부분에 ㅜㅜ .....회 한접시 보는순간 ..
저는 회만보면 그날 무조건 소주를 먹어야한다는 ...
희귀병이잇어요. 안보면 안먹는데 ㅎㅎㅎ


북회귀선	ogrima님 저 때문에 소주 한잔 하셔야 되는 건가요? 날이 많이 더우니 많이 드시지 마시고 기분 좋을 정도만 드시길 바랍니다.ㅋㅋ 감사합니다.^^	8/2 12:18

야라호

2018-08-01 16:24
IP:221.xxx.3

정말 늘 읽을때마다 느끼는 부분이지만 참으로 글을 잘 쓰시는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북회귀선	네 야라호님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ㅋㅋ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8/2 12:20

토혜연

2018-08-01 17:00
IP:117.xxx.58

먼저 돌아가신분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길.....
짧지만 강렬한 폭우에 유명을 달리하신 분의 비보도 전해 들어시고 참 낚시터에서도 삶의 연장선인것 같습니다
휴식을 위한출조인데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들듯합니다
폭우후에도 장대로 재밌는 손맛 잘 보신듯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비록 3짜 돌돔은 만나지 못했으나 싱싱한 자연산
으로 정성가득한 회를 먹는 따님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를 둔것 같네요 아마도 따님도 따뜻한 부정을
가슴깊이 새길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토혜연님 사람 사는 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다가도 주변에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시는 분들을 보면 한순간의 꿈 같은 생각도 들고 그렇더군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저도 기원 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8/2 12:25

부산방파제

2018-08-01 18:51
IP:112.xxx.83

제가 나이를 좀더 먹게된다면 이렇게 닮고 싶습니다.
왠지 중년의 멋이 뜸뿍 스며 있습니다.


북회귀선	부산방파제님 너무 좋게 봐주시니 뭐라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ㅋㅋ 좋아하는 낚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재미있게 즐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8/2 12:27

푸른소나무

2018-08-01 19:17
IP:110.xxx.253

고생하셨어요.
혹 가신분이 전포동 최해인 분은 아니겠지요.
좌송합니다.


북회귀선	네 푸른소나무님 고인이 되신 분의 성함은 김상중님이 십니다. 해동조구사 초대 프로 스텝을 역임 하셨고, 거문도 가이드도 해셨다고 하시더군요. 감사합니다.^^	8/2 12:30

뜰채조사

2018-08-01 19:31
IP:223.xxx.46

천국의 동굴을 찾으셨네요 ㅎㅎ
그런 축복 또 없습니다^^
어떤 행운일까?
혹 미터급 따오기나 빠가를 잡는 반전이
있을까봐 끝까지 긴장타며 봤네요 ㅎㅎ

뺀치 ㆍ개볼락 ㆍ쏨팽이면 끝판회죠
게다가 민장대로 잡는 30급 참돔 손맛은
밤하늘에 쩌렁쩌렁~쾌재를 불렀겠습니다
나야나! 북회귀선이라고 ㅋㅋ
알아 몰라? 참돔들아~ㅋㅋ

축하드리고,
멋진 야영조행기 ,이번에도 즐감하고 갑니다
시원한 한 주 되십시오*~~*


북회귀선	네 뜰채조사님 잔손맛이나 보고 안전하게 귀가하고 싶어 민장대를 꺼내 들었는데 운이 조금 따랐는지 몇마리 손맛은 보고 돌아 왔습니다.ㅋㅋ 무더위에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2 12:33

노총각늑대

2018-08-01 19:38
IP:221.xxx.84

다양한 손맛을 보셨네요..
손맛 입맛 축하합니다..
회 뜨시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십니다..

참..사람 사는 것이 알고 보면 별것 없이 왔다가 가는데..
허무할 때가 많아 집니다..

더운데 고생하셨네요..
수고했습니다..^*^


북회귀선	네 노총각늑대님 정말 사람 사는 게 이리 허무 할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모든 게 한 순간이고 그 순간이 지나면 끝나 버리는 게 사람 운명이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8/2 12:36

꺼먹

2018-08-01 20:39
IP:122.xxx.113

여름철 소낙비 내리는 갯바위에서 신발짝 볼락 신나게 잡던 기억이 납니다. 동굴에서 비도 피하시고 귀한 경험 하셨습니다. 야영낚시는 이런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온전히 바다를 다 느껴보고 경험해보는..
저역시도 같은 포인트에서 항상 뵙고 커피한잔 나누던 정겨운 친구분의
부고를 나중에 들은적이 있네요. 그때의 마음은 참 착찹하죠.
낚시가 좋은것은 물가에 가면 나이나 직업 성별을 초월해서 공통의 취미로 하나가 될수있단 사실이겠죠?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적었네요.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조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북회귀선	네 꺼먹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낚시라는 공통의 취미로 좋은 분들 많이 만나 즐거운 낚시하는 즐거움이 낚시가 주는 또다른 매력중에 하나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8/2 12:40

날잡으면비

2018-08-01 20:44
IP:124.xxx.191

갑작스런 천둥과 벼락에 소나기에 행운의 동굴..
뽈대로 참돔과 까지메기 손맛 좋았겟습니다...
돌돔 회 맛깔스렇게 장만 하셨네요..
남은 휴가 시원 하게 보네시길...
수고 하셧습니다...


북회귀선	네 날잡으면비님 대부분 여름 휴가를 하는 기간인데 저희 회사는 8월11~19까지 휴가라 아직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ㅋㅋ 날잡으면비님 즐겁고 행복한 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2 12:43

감만바다

2018-08-02 09:30
IP:211.xxx.125

재미있게 잘 봤읍니다.
난 동굴이 상편에 보이던 동굴인줄 알았는데.
작은 동굴에서,,, 눈앞에치는 번개를.바라보며
얼마나겁이 났을까...잘 읽었읍니다.


북회귀선	네 감만바다님 상편에 동굴은 더 무서웠지 싶습니다.ㅋㅋ 작은 동굴에서 있으니 그나마 의지가 되어 그렇게 두렵지는 않았습니다. 우산 하나 들고 밖에서 있었으면 정말 무서웠지 싶습니다. 번개가 바로 옆에서 쳐대는 기분은 정말..... 감사합니다.^^	8/2 12:46

바다처럼

2018-08-02 09:50
IP:61.xxx.163

먼저 갯바위에서 운명을 달리하신 조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은 지나번 보다 그다지 좋은 조황은 아니지만, 늘 여유와 만찬을 누리시니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장대비속을 왔다갔다하는 기상탓에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일 또만 준비되어있는 낚시꾼에겐 사소한 일이기도 하겠습니다.^^

쇠도 녹여 내릴듯한 폭염의 날들 속에서의 야영 출조!~

쫌 많이 멋지십니다! ㅋ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래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바다처럼님 작년엔 엄두가 나지 않아 여름동안 낚시는 접었었는데 마음 먹고 한번 나서니 그런데로 여름 밤낚시 재미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어종을 만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름이 가지 전에 기회를 좀 더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8/2 12:50

최강롯데

2018-08-02 10:17
IP:125.xxx.197

무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잘보고갑니다
늘안낚하세여


북회귀선	네 최강롯데님 무더운 날씨에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2 12:50

타래

2018-08-02 10:44
IP:210.xxx.16

오밀조밀 잼나는 조행기 엄지 척
비때문에 상황이 더욱 재밋게 연결된것 같네요
고생 하셨읍니다


북회귀선	네 타래님 안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운이 조금 따랐는지 무탈하게 즐거운 낚시하고 돌아 왔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8/2 12:52

감새이

2018-08-02 11:32
IP:106.xxx.21

댓글을 안달수없는 정성스런 조행기에... 항상 볼때마다 대신 만족하며 흐뭇해하고 갑니다.
위험한? 날씨에도 하늘이 도우셨는지 비를 피할공간이 있어서 다행이네요...ㅎ
많은분들이 보시면서 눈맛 볼듯합니다.
폭염에 건강주의하시구요 :)


북회귀선	네 감새이님 다행이도 운이 조금 따랐지 싶습니다. 아주 힘든 낚시가 될수도 있었던 상황이라 기억에 오래 남는 출조였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8/2 12:54

조성

2018-08-02 12:10
IP:59.xxx.199

늘 풍성한 사진과 맛깔스런 글솜씨의 멋진 조행기를 한자한자 아껴서 봤습니다. 이런저런 상황의 세세한 부분이 마치 직접 격는듯한 현장감이 살아나니 정말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북회귀선	네 조성님 너무 좋게 봐주시니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ㅋㅋ 감사드리고요. 무거운 날씨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8/2 12:55

원이경이

2018-08-03 11:06
IP:59.xxx.55

멀리가셔서 식겁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북회귀선	네 원이경이님 번개가 바로 옆에서 치는데 번개 맞아 죽는 거 아니가 싶더군요.ㅋㅋ 감사합니다.^^	8/3 12:53

견제흘림

2018-08-05 09:04
IP:27.xxx.172

코난 보는듯 ㅎㅎ
동굴 숙박 기억에 남겠네요^^
초도 인어가 살던 곳.

번개 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 입니다..

맛깔 스러운 조황 잘 보고 갑니다.

북회귀선 님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북회귀선	네 견제흘림님 코난 참 좋아하던 만화인데 제가 코난이 잠시 되어 보았나 봅니다.ㅋㅋ 올 여름 더워도 너무 덥네요. 견제흘림님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구요. 감사합니다.^^	8/6 07:28

송애

2018-08-05 11:38
IP:122.xxx.9

삼부도에서 함께 하신 분 돌아가셨군요.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 실감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름 쏘나기도 만나셨군요.
용하게 동굴이 있어 비 피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
예전에 부도. 섭도 인가.?
추석에 일행들과 함께 갔다가 쏘나기 만나 포인트 바로 옆에 동굴이 있어
비는 피할 수 있었는데 모기 등쌀에 고생한 생각이 나네요.
씨알 좋은 쏨뱅이와 개볼락 참돔 여러 어종을 민낚시대로 손맛 제대로 보셨습니다.
축하합니다.^*^
귀선임 덕분에 한창 낚시 다니던 시절을 뒤돌아볼 수 있어 귀선임 조행기가
더 기다려지네요.
늘 안전한 출조로 행복한 낚시가 되길 바랍니다.^*^


북회귀선	네 송애님게서도 동굴에 피신하신적이 있으신가 봅니다. 낚시하면서 색다른 기억으로 오래 남지 싶은 출조였네요.ㅋㅋ 더위에 건강에 유의 하시구요. 감사합니다.^^	8/6 07:30

암행어사

2018-08-05 17:56
IP:122.xxx.84

지난번 함께 낚시하던 분이 급사하셨군요
행운과 불운 사이보다
삶과 죽음 사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폭우와 천둥 속에서 보내는 밤도
세월 지나 되돌아 보면
그리운 추억이 되겠지요
잘 읽고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북회귀선	네 그날 처음 뵙고 다음에 같이 낚시 하자며 다음을 기약 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는.... 정말 사람 운명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게 되더군요. 무더운 여름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6 07:34

태풍후 동해안 벵에돔들!!

불운과 행운 사이 (상)

▶ 조황에 사진이 안올라가요 !! TIP ▶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용량 줄여서 폰으로 바로 올리기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