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짜릿한 갈치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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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제주꿀감시 ( ckatnfl279 ) 전체글 :
ㆍ작성일	2017-11-07 (화) 11:37
ㆍ분 류	민물낚시조황
ㆍ지역	[용호동]
ㆍ일자,장소,인원	월요일 아버지와
ㆍ물때,바다상황	너울약간
ㆍ조황내용요약	손맛 진하게 봤습니다

ㆍ조회: 4278

ㆍIP: 115.xxx.175

아버지랑 짜릿한 갈치손맛^^

모바일등록 ▶

늦가을에 갈치낚시에 빠져버리신 아버지 모시고
여기저기 밤마실 많이도 다녔었는데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기인지라 썩 좋은 조과는 찾아보기
힘이들었고 허리수술 후유증과 연세가 있으신지라
험한 갯바위나 선상은 망설여지더군요

집어등도 최고급으로 사두었건만.... 장비며 채비며
내년시즌에나 써야겠다고 아쉬워하는 모습이
자식된 도리로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야간보팅 준비 후 항해장비 꼼꼼히 챙기고
밤마실 떠나봤습니다

가는 길 몇십년전 제가 초등학교때 안경섬 선상
갔을때 신발짝 볼락을 쿨러로 잡아서 동네사람
다퍼준 얘기 소위 '이푼수리'의 대가 아버지께서
선상볼락 낚시의 추억을 무용담처럼 늘어놓으십니다

어무이께서 빨간고기(열기)를 소쿠리로 퍼담아
나눠주신 기억은 저도 생생합니다 멀미 안한다고
따라가서 눈땡그런 볼락을 신나게 잡았던 기억은
저도 생생하네요 그때는 볼락이 다 큰줄 알았습니다ㅎ
초등학생이라 저는 선비 안받으신 지세포 지선장님
지금도 일선에서 업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포인트 도착후 집어등 세팅하고 한 시간여 남짓
캐스팅을 반복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추워서 고기없는 갑다 바람쐬러 오는거지
신경쓰지마라.....가는 날이 장날인가 영
반응이 없는게 저도 초조합니다 혼자라면 대
내려놓고 널부러지겠지만 오늘은 분노의 캐스팅을
멈출수가 없네요

만조 후 물돌이가 끝나자 귀신같이 갈치가 붙습니다
퍽~ 찌익~ 스풀돌아가는 드랙음이 기가 막힙니다
정신없이 빠지고 털리고 올리고를 반복하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낚시에 전념합니다 듬성듬성 치아가
빠진 얼굴로 환하게 웃으시며 내가 언제 갈치를
요래 마이 잡아보겠노? 진짜 재밌다~ 하시는데
혼자 낚시다닌 시간들이 죄송한 마음이 들어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떠나는 갈치 꼬리 붙잡아가며
신나게 낚시에 몰입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아부지! 낼 일가셔야지요? 철수할까요? 몇시고?
11시 넘었습니다ㅎ 일만 아니면 아침까지 하고 싶다고
미련은 남지만.....깔끔하게 정리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내년에는 아버지 모시고 자주 다녀야겠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바다 좋아하시니 같이 모시고
다니는게 효도하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ㅎ
머문자리 아니온 듯 다녀가시고 환절기 감기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늘 어복충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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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섭섭이

2017-11-07 11:41
IP:203.xxx.42

'제주꿀감시'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아버님 모시고 낚시 댕기면
추억도 생기도 특히 각시에게
눈치 안 보고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아버님 일 만 아니라면 더 재미나게
즐길수 있었겠단 생각에 쉬는날
맞춰서 한 번 더 댕겨 오시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제주꿀감시	예 재미나게 놀다왔네요 갈치 안빠지면 한번 더 다녀와야지요^^ 감사합니다	11/7 21:49

북회귀선

2017-11-07 11:55
IP:222.xxx.220

갈치 긴 어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손맛, 드랙 역회전 소리
생각만해도 찌릿찌릿 합니다.ㅋㅋ
아버님과 즐거운 시간 넘 부럽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수고하셨습니다.^^


제주꿀감시	모처럼 같이 다녀왔는데 손맛봐서 다행입니다 용왕님이 손맛 보라고 어복 좀 주신거 같네요^^	11/7 21:51

원이경이

2017-11-07 12:02
IP:121.xxx.222

갈치가완전풍년이네요 고등어는 이젠 안녕인가요


제주꿀감시	고등어도 대박입니다 전갱이 피해서 속아내는게 일입니다^^;	11/7 21:51

딱2

2017-11-07 12:12
IP:182.xxx.58

문어도 야행성 인데~~ 쫌 흔들어 보시죠~~ 아버님과의칼치 올핸 풍년이거 같네요^^ 쭉 손맛 입맛 바래 봅니다~


제주꿀감시	배가 좁아서 하나만 해야됩니다ㅠㅠ 문어도 좀 흔들어 볼걸 그랬나요ㅎ 딱2님도 문어 들가기전에 마이 뽑아 드세요^^	11/7 21:52

노총각늑대

2017-11-07 12:38
IP:110.xxx.13

아버님과 준수한 갈치로 마릿수하셨네요..
손맛 축하합니다..

아버님과의 즐거운 낚시..보기 좋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제주꿀감시	손맛 보셔서 다행이지요 안잡히면 어쩌나 고민이 많았습니다ㅎ 동행출조의 책임감이 부담스런 하루였네요ㅋ	11/7 21:53

뜰채조사

2017-11-07 12:46
IP:223.xxx.59

확실히 수심 깊은 곳에 큰고기 있나 봅니다
갈치씨알이 후덜덜 하네요
쿨러채 갈치 손맛ㆍ입맛 축하드립니다

낚시는 원래 잘 하시고 ,훈남에다
이제 효도까지 잘 하시니
완전 모범조사님이십니다

보팅 저거 준비하고,철수할 때 힘든 거는
해본 분만 알지요
수고 많으셨구요
멋진 모습과 화끈한 조황 자주 보여주세요^^


제주꿀감시	기본3지급이 올라오니 아버지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셨네요 손맛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용왕님이 딱히여기어 어복 좀 주셨기에 재미나게 놀다왔습니다 뜰채조사님도 시커먼놈 높고 긴 놈으로 짜릿한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11/7 21:56

깨돔

2017-11-07 14:36
IP:1.xxx.153

씨알이 엄청나 보입니다! 지금 수심조절만 잘하면 엄청 잡겠던데요! 저도 어저께 올 들어 최대박 한번 쳤네요.. 단 입질이 까다로워 저부력 아니면 힘들겠구요.. 아버님 좋아하시는 거 실컷 해드리십시오! 보기 좋으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유군	깨돔님 지역은 아직 갈치가 팔팔한가 봅니다 ㅎㅎ 이제 여긴 갈치 얼굴 보기가 참 힘이드네요 ㅎㅎ	11/7 15:30

제주꿀감시	루어로 하는지라 캐스팅이 익숙치 않으셔서 수심층 찾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찌낚할까 루어할까 고민했는데 속전속결이 루어로했는데 손맛봐서 다행이지요^^	11/7 21:58

남천동박

2017-11-07 15:13
IP:59.xxx.237

씨알이 장난아닌듯 효자라서 용왕님께서 쑥 당겨주신듯 항상 안낚하세용 ^^


제주꿀감시	예ㅋ 용왕님이 갈치꼬리 잡고 입질해준덕에 손맛 봤습니다 잘 놀다왔네요^^	11/7 22:02

대물을찾아서

2017-11-07 16:49
IP:61.xxx.237

갈치 많이도 추포하고 오셨네요. 축
부모님과 동행출조가 참 부럽습니다..
울아들도 부지런히 가르켜서 데리고 다녀야 되는데.. 고딩이라 ㅎ
마릿수 축하드립니다.


제주꿀감시	아버지 손맛 보신게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즐겁게 낚시하시니 제가 더 기쁘더군요 아드님과 동행출조 머지않아 이뤄지시겠네요^^	11/7 22:04

땡감시

2017-11-07 16:57
IP:203.xxx.166

아버님과 갈치 손맛을
찐하게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멋지네요 ^^


제주꿀감시	오랜만에 밤이슬 맞으러 다녀왔는데 손맛보고 오니 일석이조네요 땡감시님도 어복충만한 한주되세요^^	11/7 22:06

살아있나

2017-11-07 18:10
IP:14.xxx.144

아버님이랑 보팅 하고 오셧네요
제가다 흐믓 해지네요
쿨러 조황 축하드립니다~~^^


제주꿀감시	살아있나님도 손맛 계속보고 계시지요^^ 하루일지 며칠일지 남은 갈치손맛 만끽하고 깔끔히 보내줘야겠네요	11/7 22:08

그랜짱

2017-11-07 18:39
IP:223.xxx.110

꿀감시님 아버님이랑 야간보팅 다녀오셨네요
손맛도보시고~

궁금한게 야간보팅 암때나 그냥 나가도 되나요?
조건이먼지궁금합니다~


제주꿀감시	예 레저보트는 출항지 기준 10해리 미만은 무신고 출항 가능합니다 야간항해장구류 10가지 구비하시고 안전출항 하시면 됩니다 해경에서 단속나오니 항시 조심해야됩니다^^; 안전한 보팅 하시기 바랍니다~	11/7 22:12

쫑끄

2017-11-07 18:44
IP:123.xxx.232

큰 효도 하셧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제주꿀감시	쫑끄님 반갑습니다 뭐 효도까진 아니고 오랜만에 밤낚시 가셔서 즐거워 하시니 그뿐이지요^^ 감사합니다	11/7 22:13

부산아리랑

2017-11-07 19:17
IP:211.xxx.230

아버님이 대 선배 낚시 꾼이였군요
효도란 같은 시간을 보네는 것만이 최고의
효도 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 년에도 많은 시간을 바다에서 많이 보네십시요
갈치 엄청 손맛 보셨겠습니다~^^


제주꿀감시	예 붕어낚시랑 외줄선상은 아버지께 배운거 인정합니다ㅎ 부모님 모시고 가니 이것저것 신경 쓰였는데 손맛 보고와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11/7 22:15

바다처럼

2017-11-08 07:33
IP:175.xxx.137

지난날의 위용도 세월 앞에 조금씩 무뎌져가나 봅니다.
그러나 노련함은 세월만큼 가득하실 것 같습니다.^^
보트를 타고 갈치낚시를 가시는 순간,
아버님이 많이 기뻐하셨을 것 같습니다.^^
굵은 갈치도 많이 낚으시고, 이순간 만큼은
그 어떤 행복도 부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축하드리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제주꿀감시	왕볼락만큼은 누구보다 많이 잡으셨을겁니다 지금같으면 이달의 최대어 매달 선정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ㅎ 오랜만에 나가셔서 손맛보고 오셔서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감사합니다^^	11/8 13:52

청사포뽈라구

2017-11-08 11:23
IP:119.xxx.30

갈치가 끝물인즐 생각 하다가
이런 조황보면 또다시 갈치 채비로
바꾸고 싶어집니다~^^ㅋ
아버님도 낚시를 잘하시는거 같은데
함께 다니시면서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어머님도 모시고 다니세요~^^
살아실적 섬기길 다하여라~~~~^^
수고 하셨습니다~^^


제주꿀감시	끝물은 맞는거 같은데 미련이 남아 놓아주질 못하네요ㅎ 어무이께서 저랑 더 자주가십니다 오늘은 낚시안가나? 먼저 여쭤보시는 일이 다반사네요^^; 감사합니다~	11/8 13:55

뺀치전문가

2017-11-08 12:17
IP:211.xxx.235

갈치 씨알이 정말 좋네요
그놈의갈치 한번가야지 하면서도
몇년째 못가고 있습니다 ㅎㅎ
아버님과 재미있는 낚시하고 오셨네요
사진으로나마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제주꿀감시	감시 잡으셔야지요 잘 잡으시는거 계속 잡으시는것도 쉬운 일 아니지 싶네요^^ 내년에 시즌때 자잘하게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안낚 하시구요^^	11/8 13:58

날잡으면비

2017-11-08 20:14
IP:124.xxx.191

아버님과 칼치로 손맛 즐기셧네요...
칼치 씨알이 좋아 보입니다...
축하 드리며 수고 하셧습니다...


제주꿀감시	예 아버지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이래저래 신경쓸게 많았는데 대상어가 나와줘서 재미나게 잘 놀다왔습니다^^	11/8 21:41

파마머리

2017-11-08 20:43
IP:119.xxx.177

아버님이랑 늦은 시간까지 진한 손맛 보셨네요.
출근만 아니면 더 손맛도 보고, 즐겼을텐데...그래도 미련없이 철수하는모습 보기좋네요.ㅎㅎ
잘보고갑니다~


제주꿀감시	가만 있으면 아침까지 하실거 같아서 피곤하실까봐 자정이 되기전에 철수했습니다 그래도 손맛 보셔서 만족하셨다니 맘이 한결 편안해지더라구요^^	11/8 21:44

bjh피씽

2017-11-08 20:52
IP:117.xxx.72

역시 제주꿀감시님 효자이십니다
글을 읽는 내내 참 훈훈합니다

예전에 저도 아버지랑 2년을 같이 낚시다녔는데
아버지가 좀 아프셔서 자주가지는
못하지만 아버지 컨디션 좋을때
한번씩 다닙니다

아버지랑 갯바위서면 참 옛날생각도 많이나구요

제가 어릴적 부산북구에 있는 구포뚝에서

캔에 원줄감아가 아버지가 낚시하셨던^^
방울소리나는거 초릿대에 달아가
낚시했던 기억

심지어 베스낚시도 같이 했었드랍니다

저도 아버지랑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행복한 낚시 잘보고 갑니다


제주꿀감시	효자는 아니구요 과찬을 하셔서 부끄럽습니다ㅎ 가끔씩은 부모님 모시고 다니는게 자식된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자주 못가서 죄송할 따름이지요 피씽님 아버님 건강 좋아지셔서 자주자주 갯가 나들이 하시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으시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11/8 21:48

조성

2017-11-09 12:09
IP:59.xxx.199

갈치낚시끝나간다는데 아직 열심히 다니시는분이 계시네요. 부자간에 정 나누면서 다니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갈치손맛 축하 드리고 아버님 모시고 다니느라 수고많으셧습니다.


제주꿀감시	연안갯바위 갈치는 사실상 시즌오프가 맞는데 미련이 남아 수심깊은 쪽 노려 보는데 언제 입질이 뚝 끊어질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모시고 한번 더 다녀와야지요ㅎ 감사합니다^^	11/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