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관성, 늦은 오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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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깨돔 ( tnckkjang ) 전체글 : 407
ㆍ작성일	2017-07-16 (일) 08:00
ㆍ홈페이지	http://blog.daum.net/tnckkjang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경주]
ㆍ일자,장소,인원	7/15(토), 관성->지경, 멤버들
ㆍ물때,바다상황	14물, 잔잔하나 속조류 물나불이
ㆍ조황내용요약	일용할 양식을..!

ㆍ조회: 3055

ㆍIP: 1.xxx.153

새벽 관성, 늦은 오후 지경

안녕하십니까?

요즈음 동해안 전역이 거의 냉수대 수준이라 답은 ICBM뿐입니다.
03:00 멤버들과 오늘 개장하는 관성 몽돌밭으로 갑니다.
예상과는 달리 피서객은 하나도 없고 우리멤버들 뿐입니다.
한수원, 현대미포조선, 자동차 등 몇몇 기업체 텐트촌엔
서치라이트 수준의 조명등을 백여개 밝혀두었습니다!
사람도 없는데 말입니다.
예비전력이 남아도는 모양입니다! 원전 세워도 되겠네요!

오늘도 아무 연고없이 일용할 양식을 주시어 고맙게도 건배를 할 수 있습니다!

07:00 태양이 떠오르니 도저히 견딜 수 가 없어 철수를 합니다.
내일은 피서객이 몰릴 수 있는 일요일이라 피서객들을에 방해를 안하기 위해
새벽출조를 하루 쉬기로 합니다.

이에 갑자기 저혼자 계획변경을 합니다.
어제 '꽃방'님 인접한 지경방파제 조황소식에 오후출조를 계획합니다.
어차피 내일 새벽출조는 없으니 강행을 합니다.

사전 모니터링을 해봅니다.
오늘이 14물이라 장어도 기대를 해보면서요...ㅎ
'꽃방'님 태화장에서 꽁치 두마리 사서 17:30경 들어가신다기에
저도 그 시간에 맞춰 들어가기로 합니다.

성대가 중들물에 잘 나온다는 느낌으로 상세히 시간계획을 짜봅니다.
맨날 이래봐야 헛빵 이지만요..ㅋㅋ

낚시시간대의 바람방향도 보고,..

수온도 기대는 안하지만 체크해보고,..ㅋㅋ

드디어 우리가 매일새벽 가는 관성에서 한발 못가는 지경으로 빠집니다.
해수욕객들의 차들로 주차할 곳이 없네요!
사람 엄청 많습니다!
관성 몽돌밭에 안가고 전부 여기 바글바글 하네요.

여긴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딱 경계지역에 있는,
경치 좋기로 유명한 코오롱휴게소 입니다.

방파제로 진입합니다.
'꽃방'님 밴드호원들과 이미 와 계시네요.

저는 등대 바로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과게에 제가 이곳에서 시장급 고등어를 엄청 잡았던 곳이라
ttp가 눈과 몸에 맞습니다. 여긴 대체로 안전합니다.
전어도 엄청 나오는 곳이라 이곳 바닥이 사질대라 ICBM을 날려도
걸리지 않을거 같습니다. 단, 조류가 너무 빠른 곳입니다!
14물인데도 엄청 떠내려가네요.

전도 펴기 전에 번개가 작렬을 하네요.
평소 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 지은 죄로 괜시리 겁이 납니다만,
다행히 등대에 피뢰침이 있네요.. 그래도 조심!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카본대는 높이 들지 않습니다만,
그다음은 하늘에 맞깁니다.
오면서 차안에서
Savoy Brown의 'Hellbound Train(지옥행 열차)'과
Led Zepplin의 'Stairway to Heaven(천국으로 통하는 계단)'을 들어
괜시리 걱정이 되는데 다행히 멈추어주네요!

도착과 동시에 넣자마자 두두둑 거립니다.
그중 한마리는 도저히 1호대로 감당이 안됩니다.
사전에 꽃방님이 1호대 갖고 오지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저는 죽으나 사나 1호대 한대뿐이니...ㅎ
겨우 올렸는데 이놈이 손아귀에 쥐어지지 않습니다.
겨우 움켜쥐고 탈출을 우려 바로 배를 가릅니다.

떨어진 곳에서 시끄러워 쳐다보니 꽃방님 릴링중이네요.
완전 죽인답니다.. 멀리 떨어져도 다 들립니다...ㅋㅋ

쌍다래끼네요! 축하!^^*
사진 한방 찍어 기록보관 합니다.
요즈음 기록보관 정신이 없어 잘 못한 관계로 여러명 죽어나가게 생겼죠!

밤이 되니 건너 관성엔 일제히 엄청 밝은 불이 켜지네요.
축포도 터져샀고,.. 시끄러워 죽겠네요!

19:00를 넘어가자 입질이 딱 끊어지네요.
이후 겨우 한마리 더 했는데 나중에 보니 탈출하고 안계시네요..ㅋ

이 대물은 쿨러길이를 넘어 접히네요!
그런데, 꽃방님은 어저께 이 사이즈를 4수나 하셨데요.
짱어를 기대하고 11:00까지 있어봤지만 여긴 장어 서식지가 아닌거 같습니다.

어찌나 더운지 바닷가에도 땀이 덤벅이 됩니다.
역시 지금은 이분들이 효자네요!^^*
중간에 꽃방님 밴드회원분들이 마련하신 밤참 고마웠습니다!^^*

무리한 원투로 아픈 팔이 자꾸 더 심하게 아파옵니다..ㅠㅠ
앞으로 원투시 똑바로 안날라가겠는데요..
50m 근방 접근금지!...ㅋㅋ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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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시

2017-07-16 08:28
IP:211.xxx.65

번개치는날엔 낚시금집니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가실때마다 손맛을
찐하게 보시네요
부러운 조과 잘보고 갑니다
축하드립니다 ^^


깨돔	바닷가 번개는 정말 겁납니다! 저도 이부분 최고로 신경을 쓰는데 다행히 두어번 번쩍이더니 곧 진정되더군요.. 아니면 포기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7/16 17:05

찰스

2017-07-16 10:13
IP:116.xxx.234

멤버분들과 백사장 원투, 성대낚시 다녀오셨네요.
저수온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성대 손맛과 입맛 축하드립니다.
횟거리 다듬과 남은 부산물로 라면 국물 다시기용으로 쓰시군요.
더운 날씨에 수고많았습니다.


깨돔	요즈음 선생님 출조 안하시는지요?! 너무 조용히 계셔서요.! 한번 멋진 조황 올려주시길 기대하는데 전갱이 소식을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7/16 17:06

soleus

2017-07-16 10:30
IP:175.xxx.200

팔꿈치가 다시 변찮으신가 싶어 걱정이 되는데
살짝 그러다가 좋아지시면 좋겠읍니다

아직 수온이 그렇게 안 높아서
실제 계절 여름 어종은 지역따라 찾아다녀야 대면이 되는데
전문이신 성대는 이 여름에도 여전하십니다^^

에너지소비가 많은 이 무더운 여름에
멋지고 느긋한 낚시에 건강 잘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깨돔	왼팔 골프엘보우 앓은 자리(상완골내상과)가 완전치 않고 밤에 팔을 늘어뜨리고 자면 잠결에 아프고 하다 일어나 피가 돌면 괜찮아지곤 하더니 원투낙시에 힘이 좀 많이 들어가니 그부위가 좀 붓고 안으로 힘주는 동작에선 많이 아프네요.. 그래서 오늘 치과치료시 남은 소영진통제 먹었는데 염증 깔아앉을 때까지 한이틀 먹어볼까 합니다.. 물론 원투시 아픈 부위에	7/16 17:12

깨돔	부하가 안걸리는 투척동작을 고기 좀 못잡더라도 개발해야겠네요.. 시즌도 얼마 안남았으니까요.. 왼팔 골프엘보우는 추운 겨울에 학공치낚시 하다 얻은 병이고 한1년 고생했던 병인데 요번에 다소 무리했던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느긋한 낚시'가 정신건강에도 몸에도 좋을거 같습니다!^^*	7/16 17:15

부산아리랑

2017-07-16 10:41
IP:219.xxx.79

오랜만에 조황이네요

역쉬 미사일 위력이 대단합니다.
멤버들과 모임엔 늘 만찬이십니다.
번개치면 낚시꾼들이 오금절이지요
물고기를 너무많이 잡았는 죄가 크지요

늘 즐낚하세요


깨돔	정말 죄를 많이 지었는지 꼭 저에게 떨어질거 같은 느낌에 오금이 절이더군요! 요즈음 수온변화가 제멋데로인 상황에선 그래도 남는 장사가 이낚시인 듯 합니다..ㅎ 전갱이 좀 몰아다 주십시오!^^*	7/16 17:18

노총각늑대

2017-07-16 10:45
IP:110.xxx.13

번개는 항상 조심하시길...
여러분들과 함께 성대의 손맛 입맛을 보셨네요..
축하합니다..

수고했습니다..^*^


깨돔	바닷가에서 제일 위험한 것이 번개일껍니다! 한방에 훅 가니까요! 고맙습니다!^^*	7/16 17:19

웃는배꼽

2017-07-16 10:47
IP:115.xxx.75

번개치는날은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알고 계시겠지요
언제나 만찬 입니다.
보기 좋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깨돔	한 몇번 더 쳣으면 낚시고 뭐고 다 걷었을텐데 다행히 두어번 치다 말더군요.. 피뢰침 달린 등대 바로 아래 있어서 그래도 조금 안심으 되었지만요.. 고맙습니다!^^*	7/16 17:21

송애

2017-07-16 15:24
IP:122.xxx.189

성대가 진짜로 크네요.
해수욕 철이라 사람들이 많이 왔나 보네요.
폭축도 터트리고.
번개 치는 날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늘 낚시로 행복 하이소오~


깨돔	모래밭이 아닌 수심 깊은 방파제에서 하니 씨알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일 큰놈은 40짜리도 낚은 적이 있는데 손맛은 가히 환상적입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이기대 벵에 기대됩니다!^^*	7/16 17:23

양산섭섭이

2017-07-16 15:27
IP:175.xxx.6

당분간 몽동밭은 해수욕장 개장으로
탄도미사일 날리기 힘들겠습니다!
아쉬워도 조금 못 가서 방파제에서도
나오니 다행이네요!


깨돔	예 그렇습니다! 사실 안전상 문제도 보기에도 그렇고 하여 눈치가 좀 많이 보이는데 사실 낚시시간이 모두 잠자는 시간대라 그래도 좀 괜찮은데 방파제권엔 눈치를 안봐도 되나 자세가 불안하고 위험한 구석이 잇어 영감재이들에겐 좀 그렇습니다..ㅎㅎ 요즈음 대상어가 없어서 어찌 하시는지요?!..ㅎㅎ	7/16 17:26

뜰채조사

2017-07-16 17:58
IP:223.xxx.181

고기 많이 잡은 죄?라 하시니
저도 살짝 뜨금했습니다 ㅋㅋ
저는 빵공장도 많이 돌렸으니 면죄부?ㅎ

어딜가시든 요즘 더위는 지옥행 열차라지만 천국의 계단을 밟고 안밟고는 다 맘 먹기에 달린 것 같습니다

테트라 서계신 어른들은 전부
천국행 열차를 타신 동승분들 같습니다 ㅎ
성대가 주는 즐거움이 항상 끝이 없네요

어느 고수님이 제게 그러더라구요
진짜 낚시는 깨돔도사님이 하시는 낚시라고 꼭 세월이 가면 깨돔님처럼 살고 싶다구요^^

아픈 곳 치료 잘 받으시고
행복하신 모습만 보여주세요
연일 꼭두새벽부터 수고 많으셨습니다*~~*


깨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확실한 면죄부꺼리가 있네요!...ㅎㅎㅎ 정말 지금 죽습니다! 옛날에도 이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옛날엔 이럈던거 같습니다.. 잠 자러 숲에 앉은 고추잠자리 잡아 실에 묶어 먹이활동 하는 장철기(왕잠자리) 암컷- 그땐 돈 받고 팔았슴...ㅋㅋ 엄청 잡고, 모깃불 피워 쑥향 나는 가운데 무슨 또래여자애들	7/16 19:24

깨돔	꼬시겠다고 마음이 붕 뜨서 가슴 조렸던 그 계절입니다! 그땐 더위를 요즈음 처럼 못느꼈던거 같습니다! 늙어서 그런가요?!..ㅎㅎ 저도 이 아픔이 10여년이 되어가는 오래된 병이네요.. 근골격계는 무조건 쉬어줘야 하는데 고기욕심에...ㅎㅎ 장남이 아니고 나중에 저처럼 낚시패턴이 달라지실 수 있고 그땐 마음의 부담, 몸의 피로감이 사라지고	7/16 19:29

깨돔	행복감을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60초반까지는 감시이도 하시고,.. 여러 어종 도전도 하시고 하시다 편하게 돌아오십시오! 내일 출조연락이 오는데 솔직히 겁도 나고, 에약칫과도 가야하고 해서 저만 빠지기로 했습니다..ㅎ ttp에서 성대 쌍피 걸고 기분 좋아하시는 분은 벵에도사 이십니다..ㅋ 좋은 밤 되십시오!^^*	7/16 19:34

날잡으면비

2017-07-16 21:34
IP:124.xxx.191

성대 씨알이 넘 좋으네요...
다음에는 장어도 마릿수 올리시길...
항상 안낚 즐낚 하시고 수고 하셧습니다...


깨돔	장어를 학수고대 하는데도 가물에 콩나듯이 주시는 것이 한번씩만 보양식만 하라시는 자연의 엄명이신 듯 합니다..ㅎㅎ 고맙습니다!^^*	7/17 06:26

최강롯데

2017-07-17 04:53
IP:125.xxx.197

잘보고갑니다
항상 좋은조과글 감사합니다


깨돔	오늘도 멤버들 새벽출조해서 많이 잡았다네요.. 참 재미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7/17 06:27

누렁지

2017-07-17 06:05
IP:211.xxx.225

기상여건이안좋을땐 낚시를 접으셔야하는데
지경방파제한땐 자주갔었는데
데트라치고는 안전하단 생각이드는
그런데트라인갓같습니다
고기는 다양하게 잘올라오고 재미나게 놀던곳중의 한곳입니다
성대씨알이 좋아서 재미있었겠습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깨돔	아니 지경도 아십니까? 이곳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인데 역시 딱 꾀고게시네요..ㅎ ttp는 아무리 안전하게 깔려있어도 자세가 뭔가 불안한지 원투자세에 무리가 가해져 하루 쉬었는데 오늘 새벽출조 하신 우리멤버들 많이 잡았네요..ㅎㅎ 고맙습니다!^^*	7/17 06:30

원이경이

2017-07-18 10:00
IP:59.xxx.55

라면에 생선이라 왠지 비릴것같은데...하긴 매운탕에 사리넣는다고생각하면
고고 맛나겠죠


깨돔	저 라면 먹고나면 다른 라면은 맛이 없어 못먹습니다.. 저기에 금게 꽃게를 함께 넣어 우려낸 육수에 라면 넣고 땡초 썰어넣으면 깜빡 죽다 살아날 수 도, 바로 갈 수 도 있습니다..ㅎ	7/18 16:06

이기대

장승포 벵에 - 마릿수는 되네요^^

▶ 조황에 사진이 안올라가요 !! TIP ▶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용량 줄여서 폰으로 바로 올리기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