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군도 용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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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북회귀선 ( t201024 ) 전체글 : 241
ㆍ작성일	2017-05-24 (수) 12:21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고흥권]
ㆍ일자,장소,인원	20일, 초도군도 용섬, 1명
ㆍ물때,바다상황	조금, 바다 상황은 잔잔하니 좋았습니다.
ㆍ조황내용요약	볼락, 쏨벵이 마릿수

ㆍ조회: 2810

ㆍIP: 222.xxx.220

초도군도 용섬 (상)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던가요?

이번 달은 행사도 많고

참으로 바쁘네요.ㅋㅋ

이번 주가 아니면 장거리 출조가 어렵지 싶어

물때가 그렇게 좋지 않음에도

출조를 감행하였습니다.

흔히 2물은 선장님 밥상에

생선이 없는 날이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ㅋㅋ

이번 출조는 초도군도쪽이 더군요.

감성돔하면 초도가 떠오르는데

이번 대상어는 역시나 왕볼락으로 정하고

앞선 출조에서 이루지 못한

" 쿨러 넘쳐 " 조황을

기대하면서 출발을 해 보았습니다.

밑밥 준비를 위해

광양 로타리 낚시점에 도착을 했는데

이번엔 6짜 돌돔이 떡!!!

정말 대박이더군요.

언제 저런 녀석을 볼수 있을지 몰라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낚시꾼의 최종 종착점이 돌돔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덩치급을 넘어 괴물급을 보니

포스가 어마무시 하네요 ㅋㅋ

이번에 바칸도 새로 하나 장만을 했습니다.

흰색에 빨간 지퍼가

새로 산 티가 좀 나지 싶습니다.ㅋㅋ

갯바위에 내려서 야영 장소까지

경사면을 최소 10미터 이상 올라야 하니

가방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정말 고역이더군요.

그래서

가방 무게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고루 분산 시켜 짐싼다고 퇴근 후 저녁시간

이틀은 소비를 한 것 같네요.

그래도 준비 하는 시간 또한

즐거운 시간이니

꾼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ㅋㅋ

우리 팀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아

다른 팀분들과 같이 승선을 하는데

뭔가 서로 맞지가 않은지

언성이 높아지네요.

사실 많은 사람에 짐도 어마어마 하다보니

하선의 역순으로

짐을 싣지 않으면

하선을 할때 난장판이 되기 때문에

배에 짐을 싣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다른 팀원 분이 자기 짐을 먼저 싣을려고

한 모양이더군요.

서로 오해를 풀고 무마가 되었지만

첫 시작이 어수선 했네요.

하선한 곳은

초도군도 용섬 용머리 포인트라고 하더군요.

워낙에 유명한 포인트라

3시간 정도면 쿨러를 왕볼락으로

가득 채울꺼라고

하시더군요.ㅋㅋ

뭐 잘되는 자리라는데

기분 나쁠 이유는 없겠죠.ㅋㅋ

텐트부터 먼저 치고

간단하게 컵라면 끓여서

민생고를 해결해 봅니다.

식사를 마치고

각진 홈통에서 볼락이 나온다고 하여

홈통 절벽쪽으로 내려가려는데

오늘따라 캄칸한 밤에

달빛이 수면에 비치는데

뭔가 음산한 기분이 들며

20미터 ? 15미터 ?

정도의 절벽이라

찌매 무섭더군요.ㅋㅋ

수면과의 높이차가 커서

뜰채를 내려 보았지만 닫지를 않고

4칸대 정도는 해야 된다고 하여

볼락대는 아니지만

혹시나 가지고온 4칸대를 꺼내서

주변 탐색을 해 봅니다.

그런데 약은 입질에 툭툭 건드는 입질은

들어 오는데

후킹이 되지를 않네요.ㅜㅜ

좀 짧아도 3칸 반 볼락대를 꺼내서

다시 채비를 해 봅니다.

역시나

가는 초릿대의 효과가 바로 나타 나내요.

툭툭 건들다가 제 풀에 그냥 걸려드네요.ㅋㅋ

씨알도 한뼘이 넘어가니 좋습니다.

" 그래 역시 볼락은 장대가 중요해 " ㅋㅋ

그런데 연속된 입질이 이어 지지를 않네요.

주변에 개체수가 극히 적은지

어쩐지 알수가 없네요.ㅠㅠ

밤사이 볼락 씨알급 2마리

쏨벵이 2마리를 낚은게 전부인데

이미 먼동은 터올려고 준비를 하네요.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을 곰곰히 해 봅니다.

흔히 볼락을 두고 천기를 읽는다고 하는데

뭔가가 맞아 떨어지지 않는지

연타로 올라 오지를 않네요.ㅠㅠ

그런데 더 문제인 것은

잔씨알의 쏨벵이 성화가

무척 심하다는 것 입니다.

볼락이 물기도 전에

일 지렁이 일 쏨벵이 정도로

잔씨알 쏨벵이 들이 덤비네요.ㅠㅠ

빠르게 바닥까지 내려도 보고

밑밥을 주고 다른 곳에 던져서 끌어도 보고

별수단을 써봐도

잔씨알 쏨벵이 ㅠㅠ.

이미 날은 훤하게 밝아 오는데

눈물겹게 잔씨알 볼락이

쏨벵이 성화 속에서 얼굴을 내밀어 주네요.

이건 한산도 방파제 씨알인데. ㅜㅜ

안되겠다 싶어

일단 라면을 끓여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제 정비를 하여 주간 낚시로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텐트 자리는 참 좋더군요.

평평하니 10명은 텐트치고 야영을 하여도

되지 싶었습니다.

널부러진 모기향과 스프레이가

간밤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무인도에 나무도 별로 없는데

뭔 모기가 그렇게나 많은지 ㅠㅠ

아침을 먹고

주간 릴 채비로 교체를 하고

포인트를 옮겨가며 다시 시도를 해 보는데

툭툭 건드리더니

강하게 쳐박기 시작 하네요.

뭐지 혹시 대왕볼락인가?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는데...

뜰채가 되지 않아 목줄을 잡고 경우

올렸네요.ㅋㅋ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비호감 1순위

덩치가 조아 돔이라고는 하나

사실은 노래미 형님뻘이죠.

허무하게도 35정도 혹돔이 나왔네요.

눈부신 아침 해는 떠오르는데

이렇다 할 조황은 없고

분위기가 이번 출조는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쪽으로

흐르는 듯 합니다.

그래도 경치는 참 좋네요.

잔잔한 바다에

어선 한척이 지나가는 모습에

뭔가 시원한 기분이 듭니다.ㅋㅋ

한동안 입질이 없다가

뭔가 힘좀 쓰는 녀석이라 했더니

나름 튼실한 복어가

나왔네요.

복어 요리 해서 드시는

분들도 많은 모양이던데

저는 자신이 없어서 무조건 방생 ㅋㅋ

낚시도 안되고

좀 쉬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해 봅니다.

홈통 안쪽으로 길게 섬이 연결되어 있네요.

깍아 지른 절벽이

고소 공포증 있으신 분은

못 내리지 싶습니다.

15~20미터 정도

보니 아찔한 기분이 들더군요.ㅋㅋ

깍아 지른 절벽에

어떻게 저렇게 평평한 자리가 있는지 ㅋㅋ

낚시 하기에 발판 하나는 끝내 주네요.

한명이서 하면 좋고

두명은 조금 복잡하지 싶은 자리였습니다.

용섬 용머리 포인트라고

이름 붙은 이유가 아마도 높게 솟아오른

저 바위를 두고

이름 지어진 게 아닐까 하네요.

사진상으로 느껴 지시는 지 모르겠지만

바위의 위용이

엄청나더군요.ㅋㅋ

뭐 3시간이면

쿨러를 채우는 자리라고...

최고의 명포인트라고...

역시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맞는 말 일까요. ㅠㅠ

상편은 이정도에서 마무리 합니다.

혹여 댓글 다시려면 하편에 해주십시요.^^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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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시 2017-05-24 12:31 IP:61.xxx.37	아고 이번에도 하편에서 찐한 손맛을 보시나 봅니다 멋진 풍광사진 잘보고 갑니다 하편 부탁드립니다 ^^

곰돌감시 2017-05-24 12:37 IP:211.xxx.2	용머리에서 진한 손맛의 추억이 많았습니다. 오랫만에 사진으로 보게 되네요. 감성돔시즌에는 앉기 힘든 자리이지요. 모기와 싸운다고 고생했습니다.

케미 2017-05-24 13:43 IP:106.xxx.251	아고 멀리까지 가셨는데...아쉽네요... 신발짝 볼락으로 쿨러를 채워야 하는데....아쉽네요. 지난 주에 낚시가니 손톱만한 쑴벵이들이 잡히더군요..... 아주 입질도 약으면서........ 아마 산란철인 모양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부에서의 반전을 기대합니다.

양산섭섭이 2017-05-24 17:28 IP:110.xxx.61	일단 전초전은 별 재미를 못 본듯 합니다만 하편이 있으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대물을찾아서 2017-05-24 17:56 IP:61.xxx.237	멀리 다녀 오셨네요..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2탄 기대 할께요.ㅎ

날잡으면비 2017-05-24 19:08 IP:124.xxx.191	홈통에서 왕사미가 쭉쭉 빨것 같은데 아쉬습니다... 하편 기대 해 봅니다...

벵에대물타작 2017-05-24 23:57 IP:124.xxx.207	멀리 다녀오셨네영~~ 사진만봐도 기분 전환이 절로됩니다`~ 감사합니다`~뒤에는 꼭~~ 바다에 왕자 미녀 흑기사다 보시고 오세영~~ 핫팅입니다`~~즐낚하세영`

노총각늑대 2017-05-25 08:08 IP:110.xxx.13	멀리 가셨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하편에서 굵은 손맛을 많이 보셨기를.. 잘 보고 갑니다..^*^

웃는배꼽 2017-05-25 09:24 IP:115.xxx.75	하편 기대 합니다 .진한 손맛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원이경이 2017-05-25 09:34 IP:59.xxx.55	아숩네요 출조전 6짜 저놈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놈 한놈했으면 좋았을텐데... 하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