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삼부도 두번째 이야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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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황 작성자	북회귀선 ( t201024 ) 전체글 : 241
ㆍ작성일	2017-03-22 (수) 09:49
ㆍ분 류	갯바위,방파제조황
ㆍ지역	[고흥권]
ㆍ일자,장소,인원	18, 소삼부도, 2명
ㆍ물때,바다상황	날은 정말 좋았습니다.
ㆍ조황내용요약	잡어 다수

ㆍ조회: 2643

ㆍIP: 222.xxx.220

소삼부도 두번째 이야기(상)

영등 시즌이 다가기 전에

한번 더 출조를 계획해 봅니다.

다음주는 집안에 일이 있어

이번 출조가

올해 영등시즌 마지막 출조가 되겠네요 ㅋㅋ

앞선 출조에서의

씨알에 대한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버릴

멋진 대물을 기대하며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점주님 말씀이

앞전에 하선한 자리 맞은 편에

혼자오신 다른분과 함께

내리라고 하시네요.

자리가 넓고하니 혼자보다는

두사람이 좋을 꺼라 하시면서요. ㅋㅋ

버스는 신나게 달려

밑밥 준비를 위해 로타리 낚시점에

도착을 하였는데

요란한 노래 소리가 나서 가보니

낚시점 바로 옆이 시장이더군요.

광양 5일장을

축하하는(?)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구경하는 이가 별로 없어

썰렁한 분위기 더군요.

한참을 달리다 배 속도가 느려져

밖으로 나와 보니

어슴프레 달빛을 받은

대삼부도가 보이네요.

한팀 한팀 멋진 조황을 꿈꾸며

하선을 하시네요.

계단 형태의 반듯한 갯바위라

야영하기에 정말 좋은 자리로

보이는 군요 ㅋㅋ

또 한팀 독립된 작은 여에 내리시는데

야영을 하기엔 조금 부족해 보이는데

2박3일 낚시를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

저는 함께 하실 한분과 같이

소삼부도 돌무너진 자리에 하선을 하였습니다.

내리자 마자 텐트를 치고

잠자리 부터 마련을 하였는데

이번엔 잠자리를 더 편하게 하기위해

오래전에 사용하던 에어 매트를

꺼내서 들고 와 보았습니다.

바닥의 딱딱함이 없어지니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편안함이 있네요 ㅋㅋ

하지만 점점 짐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가 없네요 ㅜㅜ;

잠자리도 마련하고

짐 정리도 깔끔하게 하고

볼락을 대상어로

민장대를 꺼내어

갯바위 주변으로 슬쩍 끌어 보는데

후두둑~~~

강하게 민장대를 끌고 들어가는 녀석

제법 힘을 쓰는 녀석이 걸려 들었는데

올려보니

한뼘이 넘어가는

튼실한 볼락이 올라오네요.

오~~~이거

대박인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5마리 정도 잡고 난뒤

갈등이 생깁니다.

시간은 새벽 2시를 넘긴 시간

곧 새벽이 밝아 올텐데

그냥 하다간 아침에 피곤하겠지....

일단 배를 채우고 잠을 청하고 난뒤

아침 해뜰때

감성돔 낚시를 하기로 하고

컵라면에 햇반으로 식사를 합니다.

밑반찬 가지 수가 조금 늘었지요 ㅋㅋ

그냥 김치하고만 먹으려니

별로더군요

집사람보고 준비를 조금 하라고 하니

봉지봉지 몇가지를 싸두었네요 ㅋㅋ

편하게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감성돔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아침해가 뜨오를려고 준비를 하나 봅니다.

앞선 출조에 하선한 자리가 보입니다. ㅋㅋ

오늘은 아무도 없이 텅비어 있네요

붉은 기운이 넘쳐나며

곧 아침해가 떠오르겠네요 ㅋㅋ

저는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온 바다를 황금색 물결로

일렁이게 만드는

뜨거운 불덩이가

쏫아 오르네요.ㅋㅋ

낚시를 시작하고 한동안 입질이 없다가

첫수로 작은 열기 치어가 올라 오네요.

수면에 밑밥을 치면

엄청난 수의 잡어가 피어 오르는데

아마도 열기 치어 무리인가 봅니다.

이거이거 오늘 고전하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네요 ㅜㅜ

열기 치어를 피해 채비가 좀 내려가면

바닥층에서 인상어가 물고 늘어지네요.ㅜㅜ

너를 만나려고

멀리 원도권까지 나온 것이 아닌데....

낚시를 하며

주변 지형을 확인을 해보니

멀리는 수심 10미터 정도

가까이 오면서 수심8미터

더 가까이 오면서는 수심6미터 정도

6미터 권은 여걸림이 심하고

채비 손실도 생기고

조류는 크게 흐르지 않고

계속 발 앞으로 다가오는 상황이네요.

대략 난감 ㅠㅠ

반유동 잠길찌로 채비를 운용하여

바닥을 더듬으며

8미터 수중턱과 6미터 수중턱을

포인트로 정하고

꾸준히 낚시를 해 봅니다.

어제 한잠도 안주무시고 낚시를 하신

파트너분은 볼락을 열댓수 낚으셨다고 하시면서

아침 식사와 텐트를 준비를 하시더군요.

텐트 칠 공간이 많아 더 많은 인원이

하선을 하여도 되지 싶은 자리였습니다.ㅋㅋ

식사를 마치시고

주변 탐색을 하신다면서

멀리 간출여 부근으로

포인트를 옮기셔서 낚시를 하시더군요.

저는 멀어서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 ㅋㅋ

저의 텐트 자리를 보니

거대한 바위 밑쪽에 쳤더군요.

만약 굴러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저는 납작가오리가 되겠지요 ㅋㅋ

사진에 보이시나 모르겠네요.

밑밥에 학습이 되었는지

찌 떨어지는 소리에도

찌 주변으로 엄청난 숫자의 열기 치어들이

피어 오르네요 ㅠㅠ

요란한 엔진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선상을 하는 배들인지

몇대가 진을 치고 낚시를 하더군요.

이리 원도권도 선상배가 많은 걸 보면

요즘은 선상 낚시가 대세인가 봅니다. ㅋㅋ

그렇게 선상배 구경하고 있는 사이

찌가 스물스물~~~

챔질을 했는데 제법 버티는 힘이 있네요.

어쩌면 지대로 된 녀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혹여 놓칠새라

두손으로 신중하게 겨루기를 해 보는데.....

상편은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ㅋㅋㅋㅋ

하편에서 뵙겠습니다.

혹여 댓글을 다시려면 하편에 해주십시요.^^

[ 낚시터 환경보호 켐페인 ] 쓰레기 수거 인증샷 " 한 봉다리 했습니다 ! "
거창한 말보다 낚시인의 작은실천이 낚시터환경을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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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시 2017-03-22 10:03 IP:115.xxx.229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ㅎㅎ 감질나는 조행기지만 하편을 기다리겠습니다 빨리 올려주세요 후두둑이 어떤놈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양산섭섭이 2017-03-22 10:17 IP:39.xxx.39	상편도 달고 하편도 달면 안 될까요!^^ 이번에도 마지막 영등철 낚시를 삼부도로 가셨네요!^^ 제대로 버티는 놈이 제발 혹돔이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웃는배꼽 2017-03-22 10:25 IP:115.xxx.75	하편 기대가 엄청 됩니다. 대물중에 대물의 화이팅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빨리 부탁 드립니다. 너무 궁금 합니다.

soleus 2017-03-22 10:31 IP:106.xxx.61	[엄청난 숫자의 열기 치어들] - 머랏 속에 그려집니다^^ 혹여 답글을 다실려면 하편에 해 주십시오~~~^^

딱2 2017-03-22 10:39 IP:117.xxx.104	먼가 큰놈이 ㅎㅎ 하편을 기대하며 기다림니다~~

삼시한짝대기 2017-03-22 10:42 IP:125.xxx.54	앗! 어떤 녀석이 찌를 슬금슬금 가져갔을까요 ? 궁금합니다??? 하편도 잼나게 부탁드립니다 !

박종선 2017-03-22 10:59 IP:175.xxx.45	삼부도에 조항이 좋지가 않았나 봅니다 ,

정장입고선상 2017-03-22 11:19 IP:210.xxx.68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청사포뽈라구 2017-03-22 11:32 IP:119.xxx.18	앗!!!! 완결편이 아니었군요~~ㅋㅋ 전번보다 숙소자리가 편한자리라서 다행입니다~ 앞전에는 자리도 그렇고 만조때 너울 올라올것처럼 불안한 자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하편 기대하겠습니다~^^ 덜컹한게 무엇인지 심히 궁금하네요~^^

날잡으면비 2017-03-22 11:51 IP:124.xxx.191	막바지 영등철 대물을 노리려 멀리 출조 하셨네요... 재미있게 읽어 내리 가는데... 하편 기대 해 봅니다...

부산아리랑 2017-03-22 13:25 IP:219.xxx.79	그참 하편에서 봅시다~^^

물도깨비 2017-03-22 13:27 IP:115.xxx.174	너무 재미있어요 ㅎ ㅎ 하편이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

숲으로 2017-03-22 14:29 IP:211.xxx.17	ㅎㅎ 재미있게 읽었네용,,,,,,, 하편 기다려져요~~과연 감씨는 나타날 까 두 둥~~~

노총각늑대 2017-03-22 18:29 IP:110.xxx.13	멀리 가셨는데.. 하편에는 피아노 소리나는 굵은 손맛을 보시길.. 잘 보고 갑니다..^*^

파마머리 2017-03-22 20:02 IP:119.xxx.177	멸치떼들이 설치면 낚시하기 정말 힘들어지죠. 정말 감당못할 놈들...학꽁치보다 더 힘들더라구요. 원도권까지 가셨는데....하편에서 기대해봅니다. 잘보고갑니다~

토혜연 2017-03-22 22:34 IP:58.xxx.66	하편. 빨리 올려주세요~^^ 너무 궁굼합니다 멋진놈. 기대할께요...!

최강롯데 2017-03-23 04:37 IP:125.xxx.197	잘보고갑니다 하편 기대가되네여 수고하셨습니다

누렁지 2017-03-23 05:51 IP:113.xxx.215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하편엔 과연어떤대물이랑 씨름하실지 궁금도 합니다 열심히 화이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