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낚시여행 4일차 아침이다
역시나 아침 먹으라는 말씀에 눈을 뜨게 되었다
아침을 먹으면서 게스트 하우스 관계자 분들 하시는 말씀이
오늘 여객선이 안뜬다고 한다....
이게 무슨 청천병력 같은 말인가?!!!
3일차때도 여객선이 뜨질 않아 경기도에서 오신 손님분이 낚시 어선을타고
나가셨다고 들었다....
하...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도 전부 오늘 나가야 한다고 하신다
그랬더니 관계자분께서 어딜로 전화를 막 하시더니
얼른 나갈 준비 하라고 하신다...
???
낚시 어선뜬다고 하니 얼른 준비해서 나오라고 하신다
천만 다행이였다
서둘러 어제 썼던 밑밥통이며 낚시 용품등을 정리했다
그리고 얼른 안으로 들어와 머리도 대충 감고 세수도 대충하고 옷가지들을 정리했다
정리 다 하고 나가보니 우리가 제일 늦었다...
카트에 짐을 싣고 선착장으로 바로 달렸다
도착 해 보니 어선은 손님들을 태워서 기다리고 있었고
서둘러 우리도 낚시 어선에 타고 마라도를 떠나 제주 본섬으로 출발 했다
3일차 때와 마찬가지고 심한 북풍이 불고 있었고 파도의 높이는 어마어마했다
그 높은 파도를 낚시 어선으로 가다보니 안에 타고있는 사람은 꿀렁꿀렁
마라도 들어올때보다 더 심하게 요동쳤다
그렇게 꿀렁이는 배를 한참을 타고 가 약 11시 경에 모슬포 항에 도착 했다
도착해서 바닷물로 샤워한 짐들을 꺼내들고서 하선한 후 마라도 정기 여객선 대합실앞에
짐을 잠시 놔두고 있는데 충현이 형이
"차키 어디갔지?"
"행님이 마지막에 들고 있었지 않아요??"
"어딨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일단 그럼 찾아봅시다"
그렇게 불안감은 예상을 빗겨나간적이 없다....
차키를 마라도 게스트 하우스에 재워두고 온 것이다....
하..................
일단 확실 한 것을 모르니 마라도 게스트 하우스 실장님께 혹시 한번 찾아 봐 달라고
부탁드리니, 거기에 있다고 하신다...
비행기 시간이 1시 30분....
일단 급하게 렌터카 업체에 전화를 해 보니
꼭 이럴때는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두어차례 시도 결과 결국 전화 연결이 되고
여분키 여부를 묻고 기다린다
때마침 다행히도 여분키가 있다고 택시로 보내 준다고 한다
근데 가만보니 택시로 키를 받고 우리가 다시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시간....
넉넉하게 갈 생각으로 비행기표 예약 취소를 하고 다른 시간대 표를 예약을 하려니
제기랄 또 폰이 말을 안 듣는다...
이상하게 예약이 안 되서 친구에게 도움요청을 하여 비행기표를 다시 예약 했다...
하....막날에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저에게 주시는 건가요
한참을 기다리니 택시 기사분이 키를 가지고 왔다고 전화가 왔다
키를 받고 여유있게 공항근처에 고기국수나 한그릇하러 갔다
기분은 꿀꿀 했어도 그래도 맛은 있엇다
국수만 먹기 뭐해서 물만두도 大자로
국수 한 그릇과 물만두를 깔끔히 먹어치우고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나는
짐을 맡고 있고 충현이 형은 차를 반납하러 갔다
차까지 반납하고 돌아오고나니 3시 10분경
비행기표 예약 시간은 6시 5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면세점도 들렀다가 커피도 한잔 했다가
이리저리 시간을 때우다 비행기를 탔다
하필 마지막날 일정이 조금 꼬이긴 했지만 이번 제주 낚시 여행은 아주 성공 적이였다
비록 대상어 1마리지만 사이즈도 만족 스러웠고 손맛, 아니 몸맛도 제대로 봤기에
후회없이 떠날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찾아올께! 제주야 안녕~
비행기 안에서 본 석양
수평선에 깔려있는 석양
김해 공항 도착 10분전...
아마도 이번년도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한번 더 찾지 않을까 한다
그때까지 많이 배워서 그때는 마릿수로 도전 할것이다
그때는 긴꼬리 얼굴도 보는 걸로....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박 4일 제주 낚시여행을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적으려고 하니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그래도 쓰다보니 재밌기도해서 지루하단 생각은 안 드네요
앞으로는 자주 조행기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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