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성 자 북두칠성  ( gamul7 )    작 성 일 2017-10-09 (월) 16:00   분 류 기법   조력 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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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체형을 통한 찌낚시 입질 갈치 체형을 통한 찌낚시 입질 반갑습니다.  10월은 식탁 최고급 어종인 갈치의 피크시즌입니다. 가끔 '갈치 입질이 까다롭다', '갈치 입질이 약하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요, 한때  생물을 전공한 사람으로,  갈치 체형을 통한 입질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결론을 우선 말씀 드리면,  '갈치는 입질이 절대 약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인만큼 요약하여 간결하게 쓰겠습니다. 먼저, 갈치 체형을 통하여 중요한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1. 갈치의 짧은 내장 길이 2. 갈치의 납작한 몸의 형태 3. 갈치의 바늘같은 날카로운 이빨 1-1. 동물의 내장길이로써  알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내장의 길이가 길수록 초식, 짧을 수록 육식성이 강합니다. 그리고, 초식일 수록,  지구력이 강하고,  육식일수록 지구력이 약합니다. 갈치는 내장의 길이가 아주 짧습니다.  그로므로,  갈치는 육식성에 지구력이 아주 약한 동물 입니다. 1-2.  내장길이가 짧다는 것은, 소화시간이 빠르고, 먹이의 영양을 충분히 취할수 없는 구조 입니다.  이 말은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갈치는 2-3일만 굶으면 죽을 수 있을만큼의 먹이를 자주 먹어주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끔  '갈치는 갈치로 낚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동종을 먹을 수 밖에 없을만큼 항상 배가 고파 있을 것입니다. (갈치는 단순하고 짧은 내장구조에 몸은 아주 길어서, 자주 먹이를 취해야 하는 구조 입니다.) 2-1.  문제는  갈치의 몸 형태에 있습니다.  몸형태가 납작하여 물의 저항에 약한 형태입니다. 빠르게 헤엄을 칠 수 있는 형태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갈치는 고속으로 헤엄을 치는 전갱이나, 고등어 등을 따라 잡을 만큼의 속도를 낼수 없는 몸의 구조입니다. 이 말은  갈치의 먹이는 속도가 낮은 어종이나 치어를 사냥할 수 있는 몸의 형태 입니다.  그리고, 물이 강하게 흐를경우  갈치는 유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2-2. 갈치의 몸 형태로 보아서 예측 할 수 있는 것은,  지구력이 약하고, 속도는 낼 수 없으므로,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의 강한 행동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갈치 성격은 급하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결론적으로  갈치는  가까운 곳의 먹이를 순식간에 잡아먹을 수 밖에 없는 몸의 구조 입니다. 3. 조물주는 공평한 것 같습니다.  갈치는  이빨에 특혜를 받은 것 같습니다. 갈치의 이빨은 한번 물리면 빠질 수 없는 이빨입니다.  뾰족하고 얇고  강해서  한번 물리면 빠질 수 없을 것입니다. 결론이 나왔네요.  갈치는 항상 배고프고,  속도는 내지 못하니,  가까운 먹이에 순간적으로 덮칠 힘 밖에 없는 고기 입니다.  그러나,  한번 물리면 어떠한 고기라도 빠져 나올 수 없죠. <결론>  "갈치의 입질이 약하다"라는 말은,  갈치에 대하여  전혀 모르는 말입니다. 갈치는 입질이 약할 수가 없는 고기입니다.  한번 취한 먹이는 몇초의 시간만 주면, 삼킬만큼 먹이에 대하여 집착이 강하고 확실합니다. 벵에돔이나, 숭어처럼  먹이를 먹었다가 뱉어내는 것은 생각도 못하는 고기입니다. 갈치낚시 시, 입질이 왔지만  걸림이 되지 않는 대부분은  잡어의 반응입니다. 전갱이나 고등어일 확률이 높으며, 고등어는 가끔 갈치 채비에도 낚이기도 합니다. 갈치 입질 시,  챔질이 빨라서  미끼를 물고있다 잘려나가서 놓칠 수는 있지만, 갈치가 미끼를 뱉어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상은 갈치의 체형을 통한 갈치의 성격과 입질형태를 예측한 것입니다.  수조통에 넣고 갈치가 먹이를 취하는 것 까지 조사된 것이 아니므로,  참고하시어,  입질은 오는데, 갈치가 낚이지 않을 시, 갈치 탓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 답변 주신분께 "감사의 인사" 한줄 적어주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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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채조사 2017-10-09 16:34	대단한 관찰력과 연구력입니다 고등어 성화가 넘 심해서 갈치 입질 타이밍 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유용한 분석 감사하구요 출조시 참고하겠습니다^^ 깨돔 갱상도말로 후다닥거리고 밸난 놈은 고등어일 확율이 높은데 문제는 갈치도 자주 그리한다 입니다. 대기 밸란 놈은 폴짝폴짝 뛰기까지 하더군요..ㅎㅎ 케미 지멋데로 막 끌고 다니고...ㅋㅋ 10/10 08:03

그랜짱 2017-10-09 18:03	와우~~~갈치를좋아해서 집중해서 읽었네요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글도 깔끔하시고 좋은정보 잘~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여정 2017-10-10 01:24	역시 생물학도였던 분답게 정확하고 날카로운 글입니다. 다만,내용 중 절대 약은 입질은 없다는 주장에는 반풍수지만 갈치낚시를 20여 년 한 저의 경험으로 볼 때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갈치가 대표적인 탐식성 어종이긴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바다상황이 좋지 않거나 특히 개체수가 적을 때는 미끼 끝만 물고 길게는 수십 분간 삼키지 않습니다. 찌의 불빛은 시야에서 사라져 보이지도 않는데 후킹은 안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이런 날은 B찌를 써도 매한가집니다. 이 경우 훅킹이 안 된 미끼를 회수해 보면 두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미끼에 이빨흔적도 없이 깨끗하거나 미끼 끝만 너덜너들하든 잘린 경우죠. 요즘들어 부쩍 침침해진 눈으로 심야에 그것도 핸드폰 자판 치기가 쉽지 않네요. 끝으로,삼키기 전 입을 대는 게 입질이라면 북두칠성님의 주장처럼 약은 입질은 없다는 게 맞습니다. 그렇다면 약은 삼킴은 있다는 게 제 부족한 생각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뜰채조사 +ㅣ 완전 공감합니다 특히,갈치 활성도가 떨어지는 날은 정말 잡아내기 힘들더군요^^ 10/10 10:38 북두칠성 여정님께 제가 글을 올렸지만, 100%라는 것은 생물에게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미끼만 물고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도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갈치가 되어보지 못한 이상 어떠한 가변적인 생태적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0/10 12:06

케미 2017-10-10 04:24	좋은 정보네요........ 이해는 되는데 잡히지 않는 건...... 공부 많이해야 겠네요

신마 2017-10-10 06:25	생물학적인  설명에는 이해는되지만  필드에서의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때문에 칼치가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어제는 100마리  오늘은  3마리..분명  이유는  있을겁니다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몇마리씩  가지고  다니면서  하다하다 않될때  쓰는데  30분을  넘게  물고 다니고 씹기만  하고  잡아당기면 놓치도  않하고  다와서  놔버립니다..눈앞에서  칼치가  돌아가는게  보입니다 미꾸라지가  질겨서  잘  끈어지지가  않커든요..낚시는 좀  다른가 봅니다 칼치의 생물학적인 설명 놀라울 정도로  잘 보고 갑니다 북두칠성 신마님께 예, 좋은 지적 참고 하겠습니다. 이론적인 글보다 실질적인 현장의 경험과 사례가 더 중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제가 갈치를 잘 잡느냐?... ㅎㅎ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올린 정보는 참고용이며, 오히려 현장 경험 많으신 조사님들의 의견을 더 존중하고 싶습니다. 10/10 12:08

너울갱 2017-10-10 07:14	이론과 현장의 괴리도 있겠지만 통찰력엔 박수를 보냅니다.

바다57 2017-10-10 07:45	글 잘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낚시 중 약은 입질에 대하여는 직접 루어낚시 해보시면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약은 입질도 있습니다 저의 주관적 생각 이지만 경험으로 느낀 점 입니다. 깨돔 루어도사 우리 스승님 말씀으론 실시간 입질 약을 땐 '덥석 안하고 계속 놓는다'라고 하더군요. 10/10 07:59

깨돔 2017-10-10 07:52	제가 마이조법에 '갈치 챔징 타이밍에 대한 고찰'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요즈음은 불빛 사라지고 바로 챔질 하면 거의 100% 걸립니다..   씨알이 좋습니다.     저는 갈치의 약은 입질은사이즈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생각을 지금껏 여러 지역에서 해본 결론으로 생각합니다. 정리하신 내용은 다 맞습니다만, 입질이 상당히 약아 불이 완전히 사라지고 한참을 지나도 헛챔질이 많이 발생 하기도 하더군요..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다대포청년 2017-10-10 10:15	이분 말씀이 정확합니다. 갈치와 풀치는 다르죠 남자어른손가락 3지이상되야 갈치라부르는데 진짜갈치는 먹이활동이 약하지 않습니다. 풀치는 아직 작아서 입도작고 전갱이새끼도 물다가 빠지고 그럽니다. 참돔도 팍팍하는데 20미만 상사리는 물었다가놨다합니다 참돔은 5060이상되야참돔이죠 결국 풀치낚시랑 진짜 갈치낚시는 틀립니다. 바다57 풀치도 핵 이빨 무장 😁😁😁 10/10 12:00

북두칠성 2017-10-10 12:20	<추가 글> 반갑습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과 의견이 올라올 줄 몰랐습니다.  저는  생물학적 형태를 가지고 판단했었는데요.... 제가 올린 글에는  모두 학술적 근거가 있는 내용으로써 자신이 있는 글입니다. 그러나,  바다상황은  이론과  실제에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경험많으신 조사님들의 의견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론을 근거하나  실전을 바탕으로 좋은 지식과 노하우가 생긴다고 판단 합니다. 그러므로,  제가 올렸던 이론은 참고하시고, 오히려,  경험많으신 조사님들의 경험에 더 귀를 귀우리시면 틀림없이  갈치 낚시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감사합니다. ^^

북회귀선 2017-10-12 09:47	갈치에 대한 생물학적 분석에 100% 공감이 되는 내용이네요. 저도 갈치 낚시 좋아 하고 내만이나 먼바다를 다니고 있지만 사실 먼바다 갈치는 그냥 던져 놓고 기다리고 있으면 알아서 바늘에 걸려 있더군요. 단 수시로 입질 수심층을 찾아 내기위한 노력은 필수이고요. 하지만 내만 갈치의 경우 그냥 물기를 바라고 가만히 있으면 갈치 입질을 받기가 어렵더군요. 입질도 약아지고 미끼를 물고 가만히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구요. 아무래도 먼바다의 경우 배가 조류를 타고 흘러 가다보니 미끼에 자동으로 움직임이 부여가 되는 상황이고 내만의 경우 호수같은 바다에 그냥 미끼가 담겨 있다보면 의심 많은 갈치가 먹이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내만에서 갈치 낚시를 하는 경우 강한 액션으로 미끼를 놀려주면 입질이 시원하게 들어 오더군요.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