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쯤..

오후 시간에 지인에게서 한통의 전화 오대요..

동해: 뱃살님 아피스 바다대 평가단에 지원한번 해보이소~

뱃살: 헐~~뭔말씀 입니까? 내같은 엿쟁이가 낚싯대 평가 한다믄 사람들 웃습니다~

동해: 낚시대가 낚시 잘하는 사람들만 쓰능교? 잘하나 못하나 낚시하믄 다들 쓰는게 낚싯대 아잉교~

지원해가 될지 안될지 장담은 못하지만 잘하는 사람들은 잘하는대로 ..

못하는 사람들은 못하는대로 느끼는대로 평가하믄 되지...뭔 그런소리 하능교~

뱃살: 그래도 머시 아는기 있어야 평가를 하지요~

쌔빠지게 연구해가 공들여 만든 낚싯대를 내같은 넘이 주제넘게 평가 한다는기 말이 되능교?

동해: 그래도 지원한번 해보이소~~나름대로 평가하믄 되지요....

딱!!! 미치것대요..

생각해보고 결정한다 했습니다..

저녁시간..

술한잔하고......가마이 생각해보이..

띠바 남자 아이가.!!! 하믄되지..........

그래가

아피스 블렉센스기 평가단 신청서

◎ 성명 :

◎ 출생년도 :

◎ 연락처(휴대폰) :

◎ 주소 :

◎ 직업 :

◎ 낚시경력 :

◎ 낚시중요활동 및 수상 내역

◎ 년간 출조 횟수 :

◎ 즐겨하는 낚시장르 :

◎ 즐겨잡는 대상어 :

◎ 즐겨찾는 포인트 :

◎ 최대어(감성돔, 참돔, 벵에돔 등) :

◎ 사용하는 낚시대는?

◎ 낚시대의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제품 평가 계획 :

지원서 냈지예~~

위에 몇개는 그런대로 채워넣었습니다..

근데..낚시활동및 수상내역..........ㅋㅋㅋ

이기 머시고....

낚시대의 중요한점.......이것도 글코...제품평가계획? 헐~~

딱 돌것대요.......뭔 수상내역...ㅋ

대회참가 한번 안해봤는디......수상이라............

주위 친구들 다들 아는데 쪽팔리게 거짓으로 써 넣을수도 엄꼬..

괜히 평가단 지원하라고 저 동해 영감탱이 부추기는 바람에

쪽팔리는 과거 다 까발리야 되는 상황입니다.....ㅋㅋ

실력이 없어가 대회 참가할 주제도 안되고..

대회 참가한적이 없으니 당연히 수상 경력도 없고..

머시 낚싯대에 대해서 어떤 지식이 있어야 평가계획을 세우죠? 안그래요?

그냥 솔직하게 써서 채웠지예~

평가단 선정되믄 다행이고..안되도 고만이고..제가낚시하는덴 아무런 영향을 안미치니까...

덕분에 쪽팔리는 낚시생활만 까발리게 되었네예~~ㅋㅋ

그리고 며칠후..

코러낚시에서 온 한통의 전화..

피싱톡 이라는곳에 가입하고 지원신청서를 또 한번 작성해가 제출하라대예~

젠장~~또 쪽팔리대요......ㅋ

그후로 잊고 지냈습니다...바라지도 않았구요..

근데...지난 금요일

코러낚시에서 온 문자한통..

발송 했다는..

헐~~

토요일 도착하는줄 알았드만..

오늘..

도착했대예~

반가웠습니다..

반갑기도 하고..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고..

조심스레 열어봤습니다..

아피스 브랜드 고객 평가단..주문서도 동봉되어 있대요..

머.....모두 0원처리...택배비까지..

해성골드 1

제원은 여느 1호대와 별 다름 없습니다..

선경 0.7

편길이 5.3미터..

무게가...........음......200그램..

친구들 요즘 들고 다니는게 170왔다 갔다 하든디..

쪼매 무게감좀 있을듯 싶대예...

필드에서 릴 장착하고 함 들어봐야겠습니다..

선명하게 찍혀있는 아피스..

개인적으로 까만색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이 스타킹의 빨간색은.......쪼매 우중충한 느낌?

쫌더 밝고 선명한 빨강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가져 보네요..

가이드캡....

역시 ...

기간산업 EM가이드 장착되어져 왔습니다...

일체형 릴시트..

은색이네요..

나름대로 심플하고 깔끔한 모양입니다.

이곳 저곳 신경 많이쓴 흔적이 보입니다..

바트대 끝부분....

해성 골드 1 EM ST...

지금까지 보아온 칙칙한 색상의 대만 사용하다가..

블랙과 실버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진 심플한 느낌입니다..

손잡이 부분..

역시 고급대 버금가는 심플한 느낌의 무광처리 되어 있네예~



오늘 이녀석을 받고

개봉후 첫만남의 소감 입니다..

이녀석이 앞으로 제게 어떤 즐거움을 줄지는 모르지만..

소중하게 여기며 제 귀한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 입니다...

아피스와 코러낚시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면서..

이녀석이 제 꼴방조행기에 브레이크를 밟아주길 함께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