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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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감시어택 ( devil2390 ) devil2390@nate.com
작 성 일	2017년 6월 1일 목요일

ㆍ추천: 0 ㆍ조회: 4165

ㆍIP: 1.xxx.87

간만에 글적네요^^

안녕하셧습니까 감시어택입니다.

요즘 바쁘고 몸도 쉬원치않아서 낚시를갈가말까하다..

저번주 한짝대기하러갔습죠,,

거제모 방바페....

대체미끼없이 다녀온터라 그냥 일명 마끼-새우

짬아닌낚시를 다녀왓습니다.

여러번시도끝에 한마리물엇나싶엇는데..

여바닥에쳐박아버려서....

목줄만..웁식웁식 하게올라오네요...너덜너덜한 목줄보며..

큰한숨을 쉬고 그래도마지막 감시 낚시 이번시즌으로 마무리를지엇습니다.

요즘 너무나많은일들이 저에게생겨나네요..

아는선배님께서 조그만한 바를 하나 하고싶다해서 같이 1박2일로 동거동락으로 따라다녔지..

그날 술을어찌나 마셧던지 6개월마실술을 다마신거같습니다..

그래서인지몸이 요즘 통안좋네요..

앞베란다에 놓여있는 저의 마끼통2개와 유틸통1개 또 낚시가방 쪼끼들....

볼때마다.. 낚시가고싶다 하지만..

체력은 국력이래지않겟습니까?

허리부실하고.. 무릎않좋은 제가왜 낚시를베웠는지...의구심도듭니다.

낚시를 처음베울때 아버지께서 그러셧습니다.

고기를 많이잡아도 좋은데 항상 고기는 아낄줄알아라..해서

짠바리(애기들)은 놔주며 낚시를베웠습죠..

제가 태어난곳은.. 가덕과 마주보는 용원입니다.

그곳에서 일명 35년간 살앗으니 이바닥은빠삭하지요..

저어릴적 8~10살때 아버지따라 참낚시도많이다녔습니다.

황제낚시랄할까요 이쁜조리! 선상낚씨를엄청많이햇습니다.

그때는솔직히 가덕도 천성말고. 본등대 홈통자리에 앙카내리고 카드채비하면 갈치며 고등어며 아지며 어마어마하게잡았습죠..

4물이면 물이안간다 4물에 어부도낚시안간다는 저희아버지의 철학적인 말이 아직귓가에 아른거리더군요..

아버지랑 마지막으로 낚시간지가..엄연 10년이다되엇네여

어릴쩍 도다리잡는다고 손낚시하다가 미역치한마리잡고 찔려서 펑펑울때아버지는 항상 웃고만계셧죠..

그렇게 낚시를베우고 어디에는 어느시기때 머가잘문다 하시면서 낚시를입문하엿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솔직히 전문적?인 프로급 감성돔낚시인은아니셧습니다.

그래도 이쁜조리?선상낚시의선장의 메리트 라할까요..

경력도많으시고 어느쪽에 감성돔낚시를해야 잘문다는 인지를저에게 항상알려주셧습니다.

그래서 저는 묶은법도 아버지에게전수받은?방법으로만 사용합니다.

하자는없습니다. 다들신기해하더군요.

제가 묶는방법을 여러사람들이 봐왔지만..다들이상하게생각하더라도..

저의자부지심은 이런묶은법으로 한번도 탕탕 한적이없을까요..?

라는자부심을가집니다.

요즘 문뜩이나 낚시가 가고싶네요...

낚시할때 모르는 묘한매력이랄까요....

고기가안잡혀도 좋습니다.

바람이불어도좋습니다..

비가와도좋습니다...

전항상 마음속으로그럽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바다에서 한번 저를 봐주실까 하는심정으로..

이런얘기를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제가더욱더 낚시를하나봅니다.

그럴때있지요....

석양이지는때..바닷물이 찰랑거리면석양에.. 바닷물이비칠때..참 붉으스르무하죠..

그럴때저는 착시현상이랄까요? 아님 제가만든걸까요?..

항상 석양밑으로 조그만한 보트배가지나갑니다..

사랑하는제아버지일까요..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있습니다.

낚시좋아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낚시배에 오르시던 낚시꾼조사님들..

오늘 대뜸..엘범을 열어보니.. 그때다녀오셧던 조사님들 꽤사진이 많으시더군요..

사나이는 낚시를 할때 추억을 낚고 온갖 부질없는 삶의무게를 바다에 뿌린다고했습니다.

그런점을 항상베우고살앗을까요..?

오늘따라 많이보고싶네요..

괜한이상한글적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포인트공유도 서로서로 해주며..

전화로 안부 해주시는 저희 다은이아빠님이나 뜰채조사님께 항상감사하고

좋은모습을많이보여주세요.

부낚회원님들도 ..

안좋은일이있을때 훨훨털어버리고 바닷가에 찌한번담구고 다 훨훨 털어버리세요..

이번에낚시갔을때 미역이하도 많아서 뜰채대에 과도하나달고 미역을캐왓더니..

어머니께서 참좋아하십니다.

않문다는 생각보다 용왕님께서 오늘은 큰일이않일어나게해주셧다 생각하시고 낚시를즐기세요^^

서로마음편하게 나는실력이없다보다는

내 실력이아지 적으니 다음번엔꼭잡겟다는 생각으로 파이팅을 외칩시다.

간만에이런저런 서론도말도않되게길어서 죄송합니다.

간만에적는글이라.^^이해바랍니다

부낚회원님들 항상건강하시고 아픈데없으시고 항상 안전하게낚시를 즐기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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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오후 2017-06-01 01:55 IP:125.xxx.131	요즘 눈팅만 하고 일체 댓글 안 적는데 감시어택님 글이 너무 감동적이라 댓글 남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먼저 가신 아버님보다 훨씬 오래 사시고 더 좋은 아버지가 되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으며 저도 많은 감동과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연로하신 아버지께 잘해드려야 되겠다는 큰 반성이 됩니다. 저도 제 아들이 먼훗날 추억할 수 있는 감시어택님 아버님처럼 좋은 아버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늦은 밤 잘 주무시고 꼭 좋은 꿈 꾸십시오.

땡감시 2017-06-01 07:36 IP:203.xxx.72	왠지 짠해집니다 뭉클하네요 바다를 바라보면 우선 아버님 생각부터 나시겠네요 언제나 항상 아버님과 함께 하시는 낚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양산섭섭이 2017-06-01 08:38 IP:175.xxx.238	바닷가에 살아서 그런지 아버님과 낚시에 대한 추억이 많으시네요! 어쩌면 이런 추억을 기억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와의 추억이 너무 짧아 기억을 뒤져봐도 별로 없네요! 대신 감시 어택님 추억에 잠시 제 기억을 덮어 보면서 잠시나마 옛 추억에 빠져 듭니다!^^ 몸이 안 좋은데~~무리해서 출조하지 마시고 바다는 항상 있으니 컨디션 회복하면 바다냄음과 추억을 기억하며 낚시대 드리우러 가세요!^^

딱2 2017-06-01 12:46 IP:182.xxx.58	저와 똑같은 인생 입니다. 고향이. 남천동. 부께서 40년 어부 엿지요 제나이. 10 살때. 도달. 붕장어. 칼치. 삼치. 게 ^^ 직접 키도 잡아 봣지요 돌아 가신지 5년 째 이젠 남천 뉴비치 대연비가. 그자릴 메원네요 (다. 바다엿는데 ㅜㅜ) 그때가 그립네요

웃는배꼽 2017-06-01 14:05 IP:115.xxx.75	마음이 짠해 집니다. 새삼 먼저 떠난 저희 아버지가 생각이 납니다. 좋은 추억 좋은 생각으로 빠지게 하네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뜰채조사 2017-06-02 09:07 IP:223.xxx.122	다 잘 될겁니다 긍정적 마인드로 편안히 생각하시고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나세요 감시어택님 화이팅!입니다^^

물도깨비 2017-06-02 14:16 IP:115.xxx.245	사나이는 낚시를 할때 추억을 낚고 온갖 부질없는 삶의무게를 바다에 뿌린다고했습니다. 이글이 마음에와 닫는군요 ~~~* 추억속에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우리가 선택하여 잘되다가 안될수도있고 안되다가 잘될수도있는 우리 인생사 아니겠습니까? 우리모두 추억먹고 사는 인생이겠죠~~* 아버님을 그리워하는마음 모든분의 마음일겁니다 가슴찡한 글 잘보고 갑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 ~~

아빠의청춘 2017-06-02 17:46 IP:61.xxx.162	불현듯 선친을 생각케합니다. 중2때니까 지금으로부터 약45년 전에 동네 소류지에서 낚시라는 것을 처음 해보고 괜찮은 낚싯대의 필요성을 느껴 아버지께 이야기 하니 그 당시 250원하는 낚싯대를 선뜻 사 주시더군요...

이쁜다은이 2017-06-04 21:17 IP:59.xxx.146	아고 용원동이 고향이시네요 저는 청천동본적이고 가덕천성에서 어릴때6살까지 살다 진해로 나왔죠 용원이시고 나이도 비슷하고 울아부지랑 한다리 건너면 알것같네요 저희아부지도 천성동에서 진복호 타셨는데.... .어머니에게 물어보시면 알수도있을듯하넹ᆢㄷ 가덕에 카드채비 넣어서 열기?같은거 한다라이는 겁나게 잡은 기억이나네요 ㅎ 아직 아부지어머니는 살아계십니다만~~^^ 자주뵈요 낚시도 같이다니고 ㅎ

봉돌이 2017-06-05 16:47 IP:110.xxx.204	눈팅만 하다가 첫댓글답니다.. 비록 사연은 같진 않지만 저마다 바다를 찾는 이유가 사나이가슴을 알아주는 바다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너무 공감이 가는 진심어리고 부친을 그리는 절절한 맘이 와닿습니다. 저역시 낚시의 실력은 없어 고수분들의 조행기를 눈팅만 하지만 바닷가 짠내만 맡으면 그냥 머리가 맑아집니다. 무언지 모를 향수와 아련한 추억같은 것이 막 피어오르구요.... 고향이 부산이라 어릴때 개구장이 친구들과 송도 바닷가에 많이 갔지요. . 용원이 고향이시군요. 전 가덕도와 인연이 좀 있어 반갑습니다. 예전에 용원선착장에서 도선 타고 눌차에 내려 기도원까지 많이도 걸었죠~~~~ 지금도 가까운 김해에 삽니다. 용원시장에도 자주 가고요. . 용원은 갈때마다 왠지 맘의 고향같은 느낌이 들지요, ,용원에서 한번 뵙고싶네요 ㅎㅎ

건건이 2017-06-09 22:54 IP:113.xxx.6	휴..진짜 아무생각 없이 가고 싶은데 한일년을 못가고 있네요...

감시어택 2017-06-22 22:36 IP:1.xxx.87	댓글 전부감사드립니다. 늦은 댓글답변을 올려서 부득이하게 죄송합니다. 이런얘기글을 제가올렷지만 서로 좋은 마음가짐으로 한번글을 올렷네요. 하나하나개인적으로댓글을 달고싶었지만. 분위기상 이런 취지도 나쁘지않을거라생각해서. 단촐하게 작은댓글하나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기분 훈훈한 글이라생각해주십시요. 이번여름이 엄청 덥다고합니다 건강들 챙기시고 안낚들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