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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손맛으로  ( lookme11 )       작 성 일 2018년 7월 25일 수요일

ㆍ추천: 0  ㆍ조회: 3036     ㆍIP: 211.xxx.186

50 명이 옷을 벗게된다 !! 최씨의 죽음은 한창 달아오르던 수사에 찬물을 끼얹은 결과가 되고 말았다 수사는 추진력과 리듬을 잃고 비틀했다 최판호씨를 부산 수사의 뚫지 않으면 안될 관문으로 여기고 있던 검찰이었기에 그 타격을 더욱 컸다 부산 밀조 조직의 실질적인 대부는 바로 그였다 다른 수사관은 “최씨는 표면에는 나타나지 않고 뒤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수사관을 상대로 사건을 무마 수습하는데 있어서 일종의 대리점 구실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사관은 “최씨가 죽었기 때문에 검.경 보사부에서 수십 명이 살았다”는 암시적 말을 했다 이 말은 최씨가 평소에 입버릇처럼 “내가 잘못되면 적어도 50명이 옷을 벗는다”고 말했다는 것과 맞추어 생각해 볼 만한 것이다 몇 달 뒤 이황순 사건이 터졌을 때 검찰은 최판호씨와 공범이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기서 유의 해야 할 것은 최씨가 한번도 히로뽕 사건관계로 입건되거나 실형 확정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문서상으로 공식적으로도 그는 결백한 인물이었다 이 점이 최씨를 연구하는 있어 특이한 관점을 설정케 하고 있다 50대 초반에 비참하게 맞아 죽은 최씨는 사망한지 나흘째인 80년 1월17일 부산시 동래구 청룡동 시립공원 묘지에 묻혔다 장례식엔 가까운 가족들 밖에 오지 않았다 그 몇 달 전 최씨의 딸 결혼식장에 모였던 쟁쟁한 지역 유지 관리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문상객들이었다 그의 집에 붙어 있던 방범 순찰함도 경찰에선 떼어 가 버렸다 생전에 최씨는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인상의 호남자였다 그는 부산시의 모 체육단체(레슬링) 부회장으로 오래 있었다 양정모 선수가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고 고향으로 돌아 왔을 때 카 퍼레이드를 했는데 최씨의 지원이 컸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몇몇 프로 레슬러들과도 친밀했다   진주 사람인 그는 경찰 검찰 보사부 쪽으로 특히 발이 넓었다   경찰 간부들이나 모 마약 담당검사와는 식사를 같이 할 정도였고 형사들 가운데는 딸이 결혼하게 됐다면서 최씨를 찾아와 부조를 받아가기까지 할만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다고 한다 부산시 경찰국에 인사이동이 있으면 아는 사람에게는 꼭꼭 예의를 차렸고 최씨가 죽기 며칠전까지도 서울 보사부 마약감시반의 김모씨는 자주 인사 전화를 서울에서 하기도 했다 이황순씨 최재도씨등 부산의 유명한 밀조 조직 우두머리들과 폭력단 두목들도 최판호 씨를 윗사람으로 대우했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의 증언으로 확실하다 조직에 일이 생기면 부탁하는 사람이 최씨였다 그들은 최씨를 대체로 “형님”이라고 불렀다 “최씨의 그늘 속에서 그들이 컸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많다 부산의 실질적 대부를 그 날 처리한 것이었다 이후 전과 하나 없는 최씨의 행적이 너무나 의아하여 국제부에 마피아 일원이 아닌가 의뢰수사도 했다고 알려진다 부산에서 설치는 게 못마땅했던 부산지검은 강압수사로 판단 고문수사관 두 명을 기소 하였으나 최판호씨 못난 자식들은 1500만에 합의를 해 주어 집행유예로 풀려 나게 된다

	사는이야기 최근댓글  ㆍ안타까운 일이네요 하나의 생명이 갑자기 사 03/26 ㆍ산중에 있는 큰 건물의 유리창에 새들이 부딪 03/22 ㆍ새들이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방법으로 다 03/22 ㆍ아고 안타깝네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 03/22 ㆍ유리에 붙히는 새그림 스티커 그리고 빨래줄같 03/22 ㆍ저도 간혹 보지만 작은 매새끼를 까마귀들이 03/21 ㆍ안타깝네요 간혹 거리를 다니다 보면 특히 고 03/21 ㆍ원하시는 광고 많이 들어 오길 바랍니다. 달 12/13

아빠의청춘 2018-07-26 05:48 IP:61.xxx.96	'손맛으로'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최씨라는 인물이 검, 경, 보사부 그리고 체육단체까지 직간접적으로 대단한 인맥을 형성해 두었기에 허세가 아닌 실제로 큰소리칠만 했었네요...

붕어빵10수 2018-07-26 20:09 IP:117.xxx.145	'손맛으로'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최판호씨가 범죄와의 전쟁에서 나오는 그최판호 입니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건건이 2018-07-29 00:33 IP:110.xxx.203	'손맛으로'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이거 실화였던거에요?? 손맛으로 네~ 백프로 실화입니다 건건이님 무더운 날씨 시원하게 보내십시요 ^^ 8/5 17:59

손맛으로 2018-07-26 19:52 IP:211.xxx.186	《Re》아빠의청춘 님 , 최판호씨 강압수사도 적어볼려 했으나 너무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영화상으로선 절대 수사부가 피의자를 고문수사 하는 장면을 내 보낼수가 없겠죠 부산 수사관 내에서도 "신참내기 수사관이 부산 타지에 와서 급하게 정보를 캐내려다 사고 쳤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마도 제가 알기론 마약상으로선 검.경 보사부까지 결탁한 최초의 인물 아닌가 생각 합니다 부산에선 감히 건드릴 수 없는 거물이었으니까요 겉의 명함상으론  대한레슬링 협회 부회장이란 단체까지 스며들어 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한 대목이 눈에 끕니다 이 점이 요즘과 비교하여 어둠의 세력은 갈수록 지능화 발전하여 기업과 정치까지 행여나 어둠의 단체가 스며들고 있지는 않는가 충분히 가늠 해 볼 수 있는 잣대도 될수 있을것입니다 저희 일반인 눈으론 도저히 찾아낼 수 없죠 저번주 방영한 "그알"의 스토리가 갑자기 떠 오릅니다 ..현재진행형이죠 ^^ 아빠의 청춘님 .. 어둠속의 사건이지만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 시원하게 보내십시요 ~ ^^

손맛으로 2018-07-26 21:11 IP:211.xxx.186	《Re》붕어빵10수 님 , 최판호(최민식역) 이강0 (하정우역) 배역 해 놓고 조진웅 배우한테 김판호란 이름을 감독이 멋대로 붙혀 놓았습니다 경주최씨의 족보 탐색에다 남부경찰서에 형사들 뺨 때리는 장면과 개인수첩을 갖고다니면서 수다 떠는 최민식의 희극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영화 재미를 더 할려 했나 봅니다 ^^ 최판호씨는 세관공무원 출신도 아니었으며 진주에서 친구분들과 부산으로 상경하여 부산 제 3부두에서부터 자리를 잡아 밀수로 손을 댑니다   그리고 어둠세력에선 의리가 생명인데 서로 배신하고 그런거 전부 픽션입니다 참고로 이 사건으로 이강0씨는 3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붕어빵 10수님 좋은 시간 되십시요  ^^ 깨돔 이게 이렇게 되는거 였군요!..ㅎㅎ 저는 대사중 제일 웃겼던게 담당검사가 "너는 조폭도 아니고, 그렇다고 민간인도 아닌 놈이 도대체 뭐냐?" 하니 "보통사람 입니다" 했던 대사가 가장 웃겼습니다!...ㅎㅎ 김판호에 갖다 붙인 이름인 최판호 였군요! 8/5 08:16

손맛으로 2018-08-05 18:02 IP:211.xxx.186	깨돔님..^^ 저도 그 검사(곽도원)의 연기에 반했습니다 ^^ 곡성도 참 재미있게 본 기억인데 연기를 참 잘하는것 같습니다 사회인도 조폭도 분명 아니니 그런 대사가 나왔을겁니다 그런데 정작 깡패두목의 위에 있고 검사들까지 로비로 해결 하는 능력?에 최민식의 정체성이 궁굼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최판호씨댁을 덮치던 80년 1월14일 새벽1시 이전 대검 수사관들은 먼저 남부경찰서에 임시수사실을 마련해 놓고 작전을 짰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남부서 형사가 최판호씨댁에 일단 대피하라고 전화로 알려 주었지만 서울에 알아본다며 로비의 왕답게 자택에서 대검수사관을 기다리며 대화를 선택합니다 그 선택이 결국 죽음으로 끝나고 맙니다 궁정동 총소리로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것을 잠시 착각했다 할까요 너무 자신의 위치를 굳건하게 믿었을까요 이 점이 너무도 큰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수사관은 잠옷 바람으로 문을 열어주는 최판호씨에게 들어오면서 바로 발길질과 총을 겨누었다고 합니다 자택을 덮친 수사관 네명중 두명은 1층에서 가족에게 총을 겨누고 최판호씨는 두명에게 끌려 자택2층에서 고문치사 당했으니까요 갈비뼈가 10개 나갔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선택을 해야 할 경우가 꼭 생기는데 그 선택이 옳은건지 인간으로선 판단하기 참 힘들때도 많은듯 보입니다 깨돔님 무더운 날씨 ~ 건강하게 보내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