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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섬의 극과극 (상)    
   2019-04-10 (수) 07:46           북회귀선  ( t201024 )
   조행기

추천: 0   조회: 947  
      
 

IP: 222.xxx.220    
모기섬의 극과극 (상)


 

 

 

 

 


벌써 4월인가?

 


회사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고

하루하루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샌가

연분홍 벗꽃잎은 바람결에 흩날리고 있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유채꽃은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래

자연의 시계는

어김없이 계절의 수래바퀴를 돌리고 있구나.

 

 

이런 날엔

연인과 함께 맛난 도시락 싸들고

나들이를 다녀와야

제맛이지 싶은데.ㅋㅋ

 

 

아무래도 완연한 봄 기운에

사람의 마음이 동하나 보다.

 


만사 제쳐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 간절해 진다.

 


그러고 보니

바쁜 일상에 시간이 잘 나지도 않고

 


어쩌다 시간이 날라치면

기상이 받쳐 주지를 않다보니

두달이 넘도록 출조를 하지 못하였나 보다.

 


" 그래 떠나자. "

 


" 일상에 찌든 나의 마음을

대자연의 바다에

모두 씻어 버리고 오자. "

 


ㅋㅋㅋ

 


 

 


주초에 당감레저피싱에 문의를 드리니

 


4개월 만에 드리는 전화라

좀 죄송스런 마음이였는데

 


그동안

기상탓에 출조가 많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며 반가이 맞아 주신다.

 

 

출조 예정지는

광도, 모기섬이라 하시는데...

 

 

" 모기섬 "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섬에

간다는 마음에

 


금요일 오후

출조 버스에 오르며

 


평소보다 더 설레이는 마음으로

셀카 한장을 남겨본다.ㅋㅋ

 

 

 

 


오랜만에

나로도 다리 밑에 다시 왔나 보다.

 

 

그믐이라

달빛 한점 없는 칠흑같은 밤

 


다리 난간의 불빛에 비친 물그림자는

 

 

그믐 사리의 어마무시한

유속을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하다.

 


처음 가는 섬에

그믐 사리라...

 


" 아오~~~긴장되~~~~ "

 


ㅍㅎㅎㅎㅎ

 

 

 

 

오늘 들어야 할 가방들

 


한 낮에 더울까 싶어

차양막까지 준비를 하다보니

 


가방이 하나 더 늘어

총 7개의 가방이다.ㅋㅋ

 


낚시를 가지 않는 동안

뭐라도 낚시와 관련된 꺼리(?)를

찾다보니

 


인터넷으로

낚시용품 쇼핑을 하는 것이 였는데

 


이것 저것 구매를 하다보니

점점 가방이 커지고 무거워 지고...

 


집사람에게

이번에 다녀오면

팔이 몇센치는 늘어나지 싶다고

너스레를 떠니

 


돌아오는 반응은

팔이 늘어나디 말디 전혀 관심 없다는

무반응...

 


그래도 하늘 같은 신랑 팔이 늘어 난다는데

무반응 이라니 쩝~~~~

 


(ㅡㅡ);

 

 

 

 

이번 출조길의 대상어는

시기를 감안하여

농어와 볼락을 주 대상어로 정하고

 


아직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참돔도 부 대상어로 정했다

 

 

잠시의 기다림 뒤 한바다호가 도착을 하고

짐을 싣기 시작하는데

 


첫번째로 이름이 불리운다.

 


아마도 맨 마지막에 하선을

하지 싶은데

 


강한 남서풍이 예보가 되어 있어

어디에 하선을 할 지

상황을 봐가며 결정을 해야 한다고 하니

 


처음 가는 섬에

그믐 사리에

강한 남서풍에

포인트 결정도 안되고...

 


" 아오~~~ 긴장되 ~~~~ "

 

 

 

 

평도, 광도를 거치는 동안

너울성 파도에

배가 심하게 요동을 친다.

 


흐미~~~

 


만만치 않은 출조가 예상이 되니

긴장감은 더 커지는데...

 


이윽고 모기섬에 이르니

 


곳곳에 들어차 있는

야영 불빛들...

 


내리고자 했던 포인트에 하선을 하지 못하고

빈곳을 찾아 내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가 된다.

 


흐미~~~뭔일이고~~~~

 

 

 

 

빈자리를 찾아 하선을 하기 시작 하고


마지막으로 2팀이 남았는데

 


우선

당감레저피싱의 레젼드...

 


볼락 민장대로 57센치 돌돔을 낚아 내셨던

두분 팀이 먼저 하선을 하셨고

 


나는 바로 옆 포인트에

당감레저 점주님과 같이 마지막에

하선을 하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서풍을 피한 자리라는 것

 


정말 이자리 마저 없었다면

다시 광도나 평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었는데

 


암튼 다행이라 생각을 하고

대충 짐 정리를 마친 후

낚시를 시작을 해보는데...

 


전혀 생명체 반응이 없다.

 


참 이번에도

한 없이 어려운 낚시가 예상이 되는

순간이다.ㅠㅠ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며

주변이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 하는데

 


밤사이 작은여에 말뚝이 있나?

했었는데

 


날이 밝으며 보니 사람이 있다.

 


흐미~~

 


조금만 파도가 높아도

여를 넘지 싶은데...

 


아무리 배짱이 좋아도

나는 절대 하선 할 수 없는 포인트지 싶다.

 


자연이란 것이 늘

자신의 예상대로 움직여 주는 것이

아니란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100번 아니 1000번 무사 하더라도

단 한번으로 모든 것이 끝이 날수도 있는 일인데

 


고기 그 뭣이라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낚시를 할

이유는 없지 싶다.

 

 

 

 

이윽고 아침해가 떠오르며

마치 핵폭탄 터질때(?)

모양 같다.ㅋㅋ

 


빠른 조류에

고부력 찌를 사용하며

 


가까이 부터 멀리까지

바닥층을 공략하며 패턴을 읽기 위해

낚시를 해보지만

 


정말 잡어 한마리 걸려 들지 않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들기 시작한다.

 


수심은

가까이는 6미터 부터 시작을 하여

멀리는 12미터 정도로

 


서서히 수심이 깊어지는 곳에

횡조류 상황이라

 


노리는 지점에 따라

수심을 바꿔가며

 


입질 지점을 찾기 위해

공략을 해보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잡어 한마리 걸려들지 않으니...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도저히 판단이 서지를 않는다.

 

 

 

 

해가 떠오르고

가까이는 입질이 없으니

 


좌측 간출여를 돌아 나오는

조류에 태워 잠길찌 형태로

스풀이 바닥을 보일때까지 흘려 보지만

 


정말 잡어 한마리

아니 입질 한번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낚시를 잘못하고 있던지

아니면 주변에 고기가 전혀 없던지

둘중에 하나지 싶은 생각이 든다.

 


내만도 아니고

2시간이나 배를 타고 나와야 하는 곳인데...

 


하다 못해 작은 락피쉬도

한마리 걸려 들지 않으니...

 

 

 

 

그런데!!!

 


정말

레젼드가 그냥 레젼드가 된 것이

아닌가 보다.

 


옆 포인트에 레젼드 고수님은

피딩 타임을 맞은 것인지

연타로 씨알 좋은 농어를 낚아내고 있으시니.

 


흐미~~~

 


시방 이것이

무슨 시츄에이션 이당가요?

 


정말 내가 낚시를 잘못하고 있나 보다

 


ㅠㅠ

 


아무래도 농어가

중층 정도에서 입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조류도 조금 죽은 상태라

전층을 공략을 해보기 위해

 


대구경 기울찌에

3b 봉돌을 물리고

 


천천히 중하층을 더듬어 보지만

역시나 입질무...

 

 

 

 

점주님 역시 답답한 마음이 드셨는지

 


옆 포인트 레젼드 고수님께

큰소리로 채비가 어떻게 되는지 물으시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 5호찌에 수심 25미터 "

 


으이그~~

 


" 내가 잡을라고 그라는 기 아이고

북회귀선님 손맛 좀 보구로

정보 좀 줄라고 그라니 좀 아르켜 주소 !!! "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5호찌 25미터...

 


" 애고마 치아뿌소 !!! "

 


아침이나 먹어야 겠다면

아침 준비를 하신다.

 


티격태격 하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정겹게 느껴진다. ㅋㅋㅋ

 

 

 

 

나도 그냥 있기가 그래서

계란 2개에 양파, 대파 썰어 넣고

계란 후라이를 준비를 한다.

 


점주님 돼지 김치찌게에

목살 구이까지

 


푸짐한 아침 한상이 차려진다.ㅋㅋ

 


점주님

아침 식사를 하시면

레젼드 고수님께 전화를 걸어

 


" 자~ 북회귀선님 바꾸어 줄테니

채비 설명 좀 해주소 "


하시고 서는

 

 

스피커폰으로 바꾸신다.ㅋㅋ

 


" 아이~~참 점주가 알면 안되는데 "

하시며

 


2호찌로 바닥에서 조금 띄워 8미터 수심층을

청개비 미끼로 공략을 하셨다고 하신다.

 


참~~내가 했던 방법과

특별히 다른 것은 없는데...

 

 

 

 

이번에 새로 도입한

상수도 시스템(?)

 


뭐 작은 펌프 하나에

표현이 너무 거창한가?

 


ㅋㅋㅋ

 


말통의 물을 쓰려면

통을 들고 부어서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하나 장만을 하였는데

 


간편하고 물도 절약이 되니

나름 쓸만한 물건이란 생각이 든다.ㅋㅋ

 

 

 

 

레젼드 고수님

 


" 거 잡은 것도 없이 뭘로 밥 먹소? "

하시며

 


장타로 채비를 던지라 하시더니

 


점주님 던진 찌에

봉다리 두개를 달아 바다에 던져 주신다.

 


점주님은 낚시대로 끌어 오시고

나는 부랴부랴 뜰채로 봉다리를 올려보니

 

 

구룡포 과메기 한봉다리와

농어 한마리가 봉다리에 들어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목이 메일 지경이다.

 


맛 좋기로 소문난 구룡포 과메기

한쌈 싸서 먹으니

 

 

맛은 정말 좋은데

정말 정말 좋은데...

 


왠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온다.

 

 

ㅡㅡ;

 


"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레젼드 고수님께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고기 손맛을 좀 보았으면

이렇게 까지 피곤하지는 않지 싶은데

 


밥을 먹고나니

식곤증에 도저히 낚시를 이어 나갈수가 없다.

 


고기는 둘째치고

일단은 잠을 좀 자기로 한다.

 

 

레젼드 고수님의 쪽집게 과외(?)를

받았으니

 


심기일전 다시 시작해 보기로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잡은 고기가 없다보니

물고기 한마리 등장하지 않는

조행기가 되었네요.

 


고기도 없는 조행기라

간단하게 적으면 그만이지만

 

 

또 제 스타일이 있다보니

상, 하편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ㅋㅋ

 


반전 없는 하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이름아이콘 케미
2019-04-10 08:34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멀리 가셨는데....입질도 못 받고.......
고생하셨습니다.
한번 가보고싶은 곳이긴한데......
지금가면 왕볼락이라도 마릿수로 잡혀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너무 간만에 가셨다고 혼내는 모양이네요
북회귀선 전체적으로 볼락은 몇마리 나오지 않았더군요.
저도 다른 어종 보다 볼락을 기대를 했는데...
아쉽지만 자연이 내어주지 않으니 어쩔수가 없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4/11 07:34
   
이름아이콘 최강롯데
2019-04-10 12:01
회원사진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멀리까지 수고하셨습니다
맛난 식사로 만족하시는군요
하편손맛 기대해봅니다
북회귀선 멀리까지 간 보람도 없이 입질한번 받아 보지 못하였네요.
다음을 기약 해야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4/11 07:35
   
이름아이콘 웃는배꼽
2019-04-10 18:24
회원사진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멀리까지 가시어 상편엔 고기 얼굴한번 못보셨군요
하편엔 멋진 파이팅 모습 보았어면 합니다.

그래도 하늘 같은 신랑 팔이 늘어 난다는데
무반응 이라니 쩝~~~~

이대목에서 저도 많은 동질감을 느낍니다.
하편 무지 기대하면서 기다려 봅니다.
북회귀선 웃자고 한마디 던지면 뭐라도 반응을 해주면 좋은데
오래 같이 살다보니 무덤덤 해지나 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4/11 07:36
   
이름아이콘 딱2
2019-04-10 19:58
5호찌에   수심25~~^^
입질무 ㅡㅡ 구룡포 꽈매기~~
정말  정말 서글푸네요 ㅡㅡ
2부 홧팅 입니다 ㅎㅎ
북회귀선 네 딱2님 서글프게도 2부에도 같은 상황이 전개가 됩니다.
안되는 날은 뭘해도 안된다는 말이 틀린게 없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4/11 07:38
   
이름아이콘 날잡으면비
2019-04-10 20:35
회원캐릭터
무슨 일입니까?
그 먼곳 까지 가시어
입질이 없다니!!
맛난 음식으로 체력 보충 하시고
하편을 기대 해 봅니다...
북회귀선 그러게 말입니다.
배를 타고 2시간을 나가야 하는 곳인데
입질 한번이 없으니...
참 바다는 알수가 없나 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4/11 07:39
   
이름아이콘 땡감시
2019-04-10 22:23
회원사진
언제나 읽어봐도
조행기가 넘 멋집니다
잘읽으면서 항상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북회귀선 네 떙감시님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4/11 07:40
   
이름아이콘 감시매니아
2019-04-11 10:19
멋진 조행기 제가 모기섬에 있다는 느낌...
감사드리고 하편 빨리 올려주세요...
하편에는 파이팅 모습이 나올꺼야! 기대됩니다.
북회귀선 하편에도 같은 상황인데 어쩝니까.ㅜㅜ
그래도 고기는 없지만 다른 재미는 있지 싶습니다.ㅋㅋ
하편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11 12:17
   
이름아이콘 627번올빼미
2019-04-11 11:17
안그래도 요즘 북회귀선님 조황이 없어 매우 궁금하던 차인데
다시 글 올리시니 반갑네요 ㅋ 항상 안낚 즐낚하셔요^^
북회귀선 네 627번올빼미님 바쁘다 보니 출조가 한동안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4/11 12:18
   
이름아이콘 레스기릿
2019-04-11 12:56
회원사진
생생한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북회귀선 네 레스기릿님 감사합니다.^^ 4/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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