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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의 선택이 손맛을 좌우한다    
   2018-10-09 (화) 09:02           카사블랑카  ( shdj007 )
   조행기

추천: 0   조회: 2061  
      
 

IP: 106.xxx.99    
순간의 선택이 손맛을 좌우한다


주말이 되면 과연 어느 곳으로 가야
보고 싶은 감성돔의 얼굴을 볼수 있을지
내심 여러 가지의 조황정보를 검색해보고 고민을 한다.
이왕 돈 쓰러 가는 것이 낚시꾼일진대.............

마침 같이 갈 분 중에 한분이 나름 정보에 의하면
요즘 웅천방파제에 감성돔이 붙었다는 따끈따끈한
정보를 제공하였는데 그곳은 배를 안타고 들어가도
되는 곳이라 여러모로 좋은 낚시터라 생각했는데
단지 어제의 태풍으로 인하여 물색이 문제일거라
예측은 되었지만....

새벽에 가야 좋은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는 전언에 따라서
일행 3명이 5시경에 포인트 집합으로 정리하고
어두운 밤에도 제법 많은 분들의 조사님들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온 분들에게 귀동냥으로 조황을 물어보니
전에는 밤에도 더러 고기가 나왔는데 오늘은 전혀
입질이 없다고 하면서 대를 안폈으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좋을 것이란 말을 곁들인다.

그래도 몸소 현장 확인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마음으로 대를 풀어서 담궈 보니 그야말로 입질이 전무하다
설상가상으로 물색은 낙동강 담수의 유입으로 뻘 물 비슷하다.

약 1시간정도를 해봤으나 전혀 고기가 될 것 같지 않은 상태
이렇게 포인트가 엉망이면 장소를 옮기는 게 상책
그러나 날이 밝아 지금 어디를 들어간다고 하여도
좋은 포인트는 먼저 간 분들이  장악을 했으리라 생각이 되어
그나마 확률이 있을 것 같은 가조도로 향했다.

미리 전화를 해보니 물색은 좋다고 하는데
나중에 가보니 그기도 태풍의 영향으로 뻘 물기가 많이 있다.
그래도 태풍 뒤끝이니 낫 마리라도 감성돔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대를 펴 던지는데
물때는 만조 비슷하여 천천히 흐른다.

그때 뒤쪽에서 하던 고수님이 한 마리 걸어 내는데
대의 휨 새는 좋아보였으나 어딘지 모르게 묵직함이
보이지 않았는데 올라오는 넘은 농어 중 짜 정도
그래도 고기는 있겠구나 하고 열심히 밑밥을 치고
낚시를 하는데 인근 다른 곳에 뭔가 좀 큰 게
올라오는 것 같다 시끄러 운걸 보니.....

그러던 중에 내게 감성돔 입질 비슷하게 오는데 헛챔질이다
이상하다 했는데 역시 이번에는 제대로 물고 들어간다
한 마리 씨알은 32정도 3명 모두 뜰채를 안 펴놓아
그대로 들어 뽕을 한다

그 후 바로 또 한 마리가 입질을 한다.
아까보다 씨알이 좋아 보인다. 발 앞으로 와
들어 뽕 하려는 순간에 이 넘이 밑으로 박더니
그 여파로 바늘이 빠지고 만다 운 좋은 넘이 구마.........

통상 한 마리 놓치면 다시 입질받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더욱 밑밥의 품질을 부지런히 해 본다.

그때 옆에서 대가 엄청 휘어지는 입질을 받았는데
밑으로 박지를 않고 옆으로 째 는게 수상하였는 데
올라오는 넘은 참으로 대단한 고등어였다.

이 넘은 길이도 길었지만 몸이 여간 뚱뚱하지 않아
사람으로 치면 그야말로 레슬링선수 같다.
낚시를 오래 다녔지만 그렇게 뚱뚱하고 큰 넘은 처음이다.

아침 겸 점심 비슷하게 도시락을 먹는데
소주 한잔 하지 않을 수 없어 잡아둔 고등어가 싱싱하여
그 넘 으로 회를 쳐 한잔하는데 아하 고등어라도
식감이 쫄깃쫄깃 한게 소주안주로는 최고다.
이래서 제주도에서는 고등어회가 인기가 있는가 싶다.

한참 조용한 시간이 흐른 후 내게 또 다시 입질이 온다.  
이넘은 제법 힘을 쓴다. 나중에 재어 보니 35정도 나온다.

그 후 중간에 계시던 분이 한 마리 올리는데
씨알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처음에 내가 잡은 넘과 비슷한 사이즈...
바로 그분이 연타석으로 또 한 마리 올린다
아까와 비슷한 넘  나중에 재어보니 32, 33나온다.

이렇게 되니 한분만 감성돔 손맛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름 열심히 하기도 하고 감성돔은 고수님인데
물이 날물로 바뀌려는지 앞으로 들어 온다 스스히 흐르던 찌가
어느 순간에 밑으로 박더니 대 끝까지 확 당겨간다
아하 이 넘보게 미끼가 몹씨 먹고 싶었던 넘 인가 보네
 
올라오는 순간까지도 힘을 써고 밑으로 박아서
대 끝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렇게 큰 넘을 아닌데
가을감성돔이라 힘이 센가 보다
이넘은 나중에 재어보니 38이 나온다..

한번 출조에 3마리 정도 잡으면 목표달성은 한 셈입니다.
그 후 물이 제법 흐르는 순간 저 멀리서 입질이 들어와
발 앞에서 앙탈을 부리는데 감성돔과는 사뭇 다른 느낌
올려 보니 돌돔이다
씨알은 겨우 25를 넘긴다.

물이 점점  빨라져 낚시가 될 것 같지 않아
오늘 한 마리 못 잡은 분 열심히 하라고
우리는 인위적인 그늘을 만들어 그 밑에 한숨을 잔다.

나중에 물 바뀌면 낚시를 다시 하기위하여
밑밥을 일부 남겨두고... 꿀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그분은 결국 감성돔 체포에 실패를 하였던 모양이다.

철수시간이 다 되가고 중들 물 시간인데
도두체 물의 흐름이 날물로 흐르고 죽지를 않는다.
남은  밑밥 엄청 쏟아 붓고 열심히 해봤으나
입질은 하는데 챔질이 되지 않는 걸 보니 잡어가 분명해 보인다.

이번 출조는 처음의 포인트에 그대로 하루 종일 하였다면
모르긴 하여도 고기 잡기 힘들었을 텐데 그나마 늦게라도 자리를 옮긴 것이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전체 돔 종류 6마리를 인당 2마리 씩 배당하니 딱 맞습니다.
추천            
이름아이콘 함잡아보자
2018-10-09 15:39
인당 2마리~~ㅋㅋ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양손은 아니더라도
한손은 무겁게 가셨네요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카사블랑카 참으로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각자가 바칸에 살려서 고기를 들고가니 참으로 무거웠습니다
10/10 12:02
   
이름아이콘 제주메가리
2018-10-09 20:18
회원사진
탁월한 선택이셨네요^^
카사블랑카 일차 출조에 실패하고
2차로 다른데 가려고 하면 참으로 마땅한곳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다행이 운이 좋아 손맛을 보았습니다
10/10 12:39
   
이름아이콘 아빠의청춘
2018-10-09 20:53
낚시할 시간이 생겨 어디로 갈까 선택의 기로에 서면 결정장애가 생길 정도로 망설여지는 것은 순간의 선택이 손맛을 좌우하기 때문 아닐까요...^^
카사블랑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한주 동안 모든 정보를 통틀어서
과연 어느 곳이 손맛을 볼수 있을지의 판단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몇 분이 같이 갈경우 책임문제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더 어렵지요
10/10 12:41
   
이름아이콘 물도깨비
2018-10-10 07:51
한 우물의 지혜
또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였네요
잘보고 갑니다 ^*^
카사블랑카 감사합니다
운 좋은 선택으로 손맛을 보니 낚시인으로써
더 이상의 소원이 없습니다
10/10 12:42
   
이름아이콘 웃는배꼽
2018-10-12 03:34
회원사진
낚시 하다 다른곳으로 이동하려고 하면 정말 마땅한곳 찾기가 힘들어 집니다.
이동 없이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카사블랑카 그야말로 대략 남감입니다 10/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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