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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섬 타이라바    
   2018-02-20 (화) 13:52           작성자 : COH  ( s9900 )
  
조행기
   추천: 0   조회: 4425  
    
 

IP: 119.xxx.61    
안경섬 타이라바

안녕하세요

COH 스텝입니다.

설날 잘 보내셨나요~

2018년 새해에는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최근 날씨가 좋지 않아 계속 출조를 가지 못해 벼루고, 벼루다가 설날 다음날 날씨도 좋고

안경섬 타이라바 조황이 폭발적이다는 말을 듣고 이리저리 준비를 합니다.

최근 저조한 어복으로 인해 가는 길에 열기 채비와 백크릴도 사갑니다.

(갯바위 감시 낚시는 한동안 접어야 겠네요. ㅜ..ㅜ 전설의 물고기 얼굴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ㅜ..ㅜ)

새벽 5시 도착~

거제 지세포에 도착하여 태성호에 오릅니다.

 
총 8명이서 출조 하는데 4명이 서울, 경기도분들이더군요.

이제 제주로 출조를 가던 수도권 앵글러분들이 경남, 부산에 다 모여 드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서 오시는 2분이 늦게 오셔서 7시쯤 출항을 합니다.

왠지 오늘 바다상황이 좋을 것 같지 않아 미리 아네론을 한알 먹고 갑니다. 이거 아니였으면 시체됬을듯 하네요........
 
역시 겨울 선상낚시엔 필수품 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바람도 엄청 불어대고 기온이 많이 떨어지니 방한준비 단디 해야겠습니다.
 
고기잡기전에 사람부터 잡을듯...........;;;;;;;;;;;;;
 
 
오늘도 멋진 해를 보며, 이번에는 꽝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합니다....;;;;;마음을 비워야 되는데 쉽지가 않네요 ㅎㅎ;;
 
오늘의 채비

로드 : NS 허리케인, NS 슬로우지깅
릴 : 우라노 G2, 오세아지거 1500HG
라인 : 합사 1.5, 쇼크리더 3.5호
채비 : COH SURUSURU RUBBER 120g GD, RED, OR
 
 
포인트 진입하고 생각보다 너울과 바람이 불어서 120g을 준비합니다.

안경섬 포인트는 거의 70미터 수심 바닥에 어군이 있더군요.

 
밑걸림 걸리지 않기 위해 바닥을 찍자마자 1바퀴 감고 살짝 고패질 한 다음

천천히 릴링을 해봅니다.

첫 포인트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없어서 다른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수심 70미터!

바닥찍는데 120g도 한참 걸리네요.

바닥을 찍자마자 무언가 확 채가는 느낌! 있는 힘껏 챔질 후 릴링에 들어갑니다.

제법 무게도 있고, 조금씩 차고 나가는데 먼가 좀 아리송 합니다.

다 올려보니 왠 농어가!
 
선장님은 이 시기가 되면 농어가 비친다고 하더군요. 역시 전 잡어꾼인가 봅니다. ㅎㅎ;;;
 
일단 킵 해놓고 집중해 봅니다. 역시 최근 호조황 답게 여기저기서 더블히트, 트리플히트를 합니다.

제 옆에 처음 타이라바를 하는 젊으신 분도 참돔을 잘 잡습니다.
 
역시 타이라바는 누구라도 대상어를 잡기가 쉬운 낚시인 것 같습니다.

입문은 쉬우나, 점점 알면알수록 어려운? 그런 낚시 인 것 같네요.

다른 수많은 배들이 같은 포인트에 몰리다 보니, 배를 댈 위치가 애매한 경우가 많아지네요.

그래도 참돔은 어김없이 물고 늘어집니다.
 
 
 
참돔이 많은 건 좋은데 잔씨알이 대부분 걸려듭니다.

그래도 이 저수온기에 이만한 싸이즈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죠? ^^;

배는 고픈데 계속 히트가 되니 쉬지 않고 내렸다 올렷다 반복을 합니다.
 
 
역시 사이즈가 고만고만하네요. 30 조금 넘긴 사이즈 부터 40 후반까지,

또 약은 입질이 와서 별 기대 없이 챔질 했는데, 순간 미친듯이 나가는 드렉과 낚시대가

수면으로 쳐박히는 바람에 바늘이 훌러덩 빠져 버립니다. 머지;;; 어안벙벙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선장님은 아마 방어인 것 같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분명 방어 어군이

군데군데 보인다고 하더군요. 메탈에는 입질을 안하고, 가끔가다 타이라바에 물고 늘어진다고 합니다.

이날 안경섬 지깅낚시한 선단은 몰황을 면치 못했다고 하더군요.

다음에는 방어를 잡기위해 섬세한 드렉 방법을 배워야 겠습니다.

정조가 다가 오고 입질이 뜸해질때쯤 식사를 준비 합니다.

보온밥통을 들고 다니시면서 따뜻한 밥을 주시네요.

맛있게 먹은 다음 오후가 지나서 소강상태에 들었던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입질 빈도가 뚝 떨어집니다.

아침에는 북서풍인것 같은데, 대마도 쪽에서 바람이 불어와서 그런지 수온도 떨어지고,

기온도 떨어집니다. 오늘은 늦게 나왔으니 오후 5시까지 할려고 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아

그냥 제 시간에 철수를 합니다. 잡기도 많이 잡고 해서 미련없이 철수를 합니다. ^^
 
사실 타이라바로 대상어를 잡아본거는 이번이 처음일 듯 하네요. ^^;;;
 
지세포항에 입항해서 장비 정리 후 깔아논 참돔을 보니 많이 잡긴 잡았네요.

특히 서울에서 오신 두분 발군의 실력으로 무우 뽑듯 뽑아내더니 두분이서 약 15마리씩

잡아가십니다.
 
 
이만큼이 8명중 4명의 조과입니다. 아직 어창에 고기가 더 있었는데, 1차분으로 피를 뺀뒤 나누고
 
2차분으로 또 담아 옵니다.
 
 

사이즈가 조금만 컷으면 좋았겠지만, 간혹 가다 무서운 넘이 한번씩 달라드니 긴장을 항상

놓지 못하겠네요. ㅎㅎ
 
 
역시 안경섬 돼지 열기 빵이 같은급 참돔이랑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먹을 만큼 3마리만 들고가고 나머지는 서울에서 오신 아버지와 아들분에게 나누어 드립니다.

아버님은 멀미때문에 낚시도 못했는데, ^^;
 
1월말 2월에 들어서 가장 수온이 왔다갔다 하는 시기에 이만큼의 조황이 나온다는게 참 아이러니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미 주말 예약은 몇주 후 까지 풀이라고 합니다.
 
집에가는길에 친척집에 들러서 3마리로 맛있게 회를 뜨고, 오늘 하루 마무리를 합니다.
 
 
이제는 회를 뜯는 수준에서 자르는 수준까지 도달 했습니다. ㅎㅎ;;;
 
지금 거제는 언제까지 호조황일지 모르지만, 3월 초까지는 지금 조황이 될 거라고 다들 예상합니다.

더 늦기전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장비는 배에서 렌탈하면 되니, 낚시점에서 채비만 사면 될 겁니다.
 
낚시가 안될때는 조황이 조은 장르로 잠시 갈아타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추천            
이름아이콘 양산섭섭이
2018-02-20 17:15
 캬~~~타이라바 낚시는 tv에서만
봤는데~~~가까운 곳에서도
많이 이루워지는가 보네요!
큰 놈들이 간간히 나오면 더
좋았겠지만 마릿수는 폭발적이였네요!^^
   
이름아이콘 COH
2018-02-20 17:28
 《Re》양산섭섭이 님 ,
넵 안경섬에 떠있던 타이라바배만 약 15대 떠있었습니다.
부산에는 7~8짜급이 가끔 걸려드는데 안경섬은 마릿수에서는 최고입니다. ^^b
   
이름아이콘 남천동박
2018-02-20 17:42
 요즘 부산 주변에 타이라바가 뜨는군요 ㅋㅋ 낚시배들도 시도하는 배가 늘어가더라구요 마릿수 하신다고 수고하셨네요 췩오~~
   
이름아이콘 아빠의청춘
2018-02-20 17:52
 타이라바로 참돔 대풍을 만들었네요. 큰 씨알은 아니지만 마릿수로 풍성합니다.
같은 급 참돔보다 빵이 더 좋은 돼지 열기가 아주 특이하네요...
   
이름아이콘 땡감시
2018-02-20 19:07
회원사진 		열기의 씨알이 참돔만 합니다
대단하시네요
손맛과 몸맛까지 멋지게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이름아이콘 최강롯데
2018-02-21 05:05
회원사진 		마릿수 조황이네여
축하드립니다
잘보고갑니다
   
이름아이콘 함잡아보자
2018-02-23 00:53
 와우....대단한 조황입니다.
이건 낚시 조황이
아니고 어부조황인듯....대박
동이 제가봐도 어부인거같아여.. ㅎ 3/7 01:37
   
이름아이콘 웃는배꼽
2018-02-25 17:55
회원사진 		보기 좋습니다. 손맛 입맛 다보시것 같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름아이콘 COH
2018-02-26 09:27
 《Re》남천동박 님 ,
저도 선장님도 처음보는 배들이 많이 떠있었습니다. 요즘 감시선상에서 고기가 잘안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이름아이콘 케미
2018-04-10 21:36
 열기가 대박이네요.......
안경섬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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