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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아깝습니다    
   2018-02-13 (화) 13:35           카사블랑카  ( shdj007 )
   조행기

추천: 0   조회: 1902  
      
 

IP: 106.xxx.99    
너무 아깝습니다

올해 겨울은 감성돔 잡기 참 힘듭니다.

그 이유는 올해만 유달리 감성돔의 개체수가 적은 듯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낚시를 자주 다니시는 조사님들은
이견이 없으리라 짐작합니다.

지난주 그나마 날씨가 괜찮은 것 같아서
가까운 송도로 가봅니다

원래는 한분이 더 가기로 했으나 갑작스런 상황변화로
혼자서 첫배는 추워서 7시배로 출조를 합니다.

워낙 자주가다가 보니 오시는 분들 다 아는 분들
서로서로 인사 나눕니다.

바람이 서풍이라서 가능하면 동쪽으로 앉아야 하는데
요즘 동쪽은 조황이 별로라서 그나마 수심 깊은 곳이
유리할 것 같아서 그곳으로 포인트를 정했습니다.

생각보다는 날씨가 좋습니다.
발밑을 보니 잡어들이 많이도 피어있습니다
열기새끼들이네요
간혹 망상어도 보입니다.

이 겨울에 잡어가 없을 것이라는 점주의 말을 듣긴 했으나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물었다 하면 쪼매한 열기 아니면 볼락입니다.

어쩌다 그나마 씨알이 좀 좋은 볼락이 물기도 했으나
성에 차지는 않습니다.

9시 배가 들어와서 선장님이 한 마리 했는지 물어보지만
마땅한 대답이 없습니다.
그때까지는 황이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물이 약간 바뀌는 것 같습니다
아까는 물이 왼쪽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발 앞으로 밀려들어옵니다.

뭔가 입질을 하는데 확신이 서지 않아서
좀 더 지켜보면서 원줄을 약간 풀어줍니다
혹시 원줄이 팽팽하면 물다가 놓기를 잘하는
감성돔이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그때 원줄을 살짝 가져가는 느낌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히 고기입니다.
힘차게 챔질 뭔가 육중한 물건이 바늘에 걸립니다.

우아.... 힘을 엄청 씁니다
그리고는 오른쪽 발 앞으로 내 달립니다.
낚시 대는 반원으로 꺽 입니다.

들 수도 없고 당길 수도 없으며  
놈의 힘에 제압당해 원줄을 감을 수는 더 없어서
그냥 들고만 버팁니다.

아윽코 놈이 버티기를 멈추고 밑으로 박 습니다
꾸욱,,, 꾸욱 인제는 힘 만 빼면 내고기다
라는 생각도 잠시 두 번의 처박음에
목줄은 사정없이 터지고 맙니다.
여에 실켜 몇 가닥으로 벌어진 목줄을 봅니다.

아이고 아까운 것 힘이나 무게로 봐도
최소 오 짜 후반은 틀림없습니다.

왜냐면 4짜 중반이라면 바늘에 걸린 그 자리서 꾸욱 거리지
지 맘대로 대를 당기고 가지는 못하니까요.

대물을 놓치고 나니 이제는 고기 잡기는 틀렸다 싶었으나
아쉬움에 밑밥을 더 넣어봤으나 잡어 외는 물지를 않습니다.

1시철수라 남은 밑밥 다 치고 두레박에 물어 퍼서
밑밥 통을 살살 씻으면서 미끼 끼워서
갯바위에 결처 놓았는데 한참 후에 보니까
찌가 안보입니다.

고기가 물었나 싶어서 냅다 챔 질하니 뭔가 묵직한 넘이
걸립니다 올리는 순간에 탈탈거리는 느낌
이것은 분명히 게르치다.

씨알은 이시기에 그나마 준수합니다
낚시마치고 그놈은 안주거리로 전락하여
몇 사람의 위장을 소주와 함께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조사님들 부디 대목에는
어디를 가시던지 대물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이름아이콘 양산섭섭이
2018-02-13 16:06
캬~~~~~너무 아깝습니다!
대물 한마리 걸었지만
끝내 끌어 내지는 못 하시고
철수하시려니 그나마 위로의
놀래미가 한마리 올라와 줬네요!
카사블랑카 꿩 대신 닭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2/19 14:29
   
이름아이콘 함잡아보자
2018-02-14 01:33
아이고..안까비라...크넘이었는데.
왜 제마음이 쓰릴까요.
담에는 대박하시길..
카사블랑카 애틋한 마음을 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큰넘은 원래 하늘의 점지가 있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19 14:30
   
이름아이콘 아빠의청춘
2018-02-14 18:21
밑으로 박는 힘을 견디지 못해 목줄이 몇가닥으로 터질 정도이면 대물임에 틀림 없네요.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닌데 당연히 아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ㅜㅜ
카사블랑카 가까운곳에 그런 넘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결과입니다
어복충만하시기 바랍니다
2/19 14:31
   
이름아이콘 배고픈낚시꾼
2018-02-15 00:33
회원캐릭터
제가 다 안타깝네요 ㅜㅜ
카사블랑카 같은 맊시인의 마음으로 위로를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2/19 14:32
   
이름아이콘 딱2
2018-02-15 13:25
아 ㅡㅡㅡ  맘이 꽁닥  햇갯어요~~
카사블랑카 그야말로 가슴이 쿵딱 쿵딱했습니다
대물을 걸어본 분들 만이 이마음알지 싶습니다
2/19 14:32
   
이름아이콘 최강롯데
2018-02-16 03:38
회원사진
너무 아깝네여
카사블랑카 다음에 그런넘이 물면 사정없이 잡아내야겠지요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2/19 14:33
   
이름아이콘 파랑새40
2018-02-16 21:05
대가리도 못 보고 다들 5짜라고 하시니
대단한 실력이십니다
내 친구는 절대로 팔에 금을 긋지 않습니다
그러면 표시가 나니 두 손을 벌리면서 늘렸다 줄였다 합니다
그러다가 미안하면 성님아 맞제? 합니다
난 웃기만 하지요
낚싯군 뻥이 원래 그런 것 아닙니까? 하하하
얼굴 못 보셨으니 6자라 해도 무방합니다
올해는 그런 놈 하나 튼실한 것 하나 꼭 잡으십시오
어복만땅!!!!
카사블랑카 낚시를 오래 한 분들은 거의 걸어보면 크기를 예측할수 있는데
엄청난 힘을 써니 저도 그게 오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9 14:35
   
이름아이콘 남천동박
2018-02-20 17:40
다음에 그것보다 최소 1센티라도 더 큰넘 잡힐 것입니다. 아깝네요 ㅠㅠ
카사블랑카 역시 오짜는 용왕님의 특별한
점지가 있어야 가능한 고기인거
같습니다
실력도 좀더 올려야함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요
2/21 18:41
   
이름아이콘 북두칠성
2018-03-03 12:59
정말 노래미가 크네요.
서울에서는  노래미가 잡어가 아니랍니다.
일부러  남해까지 내려와서  노래미 잡는다 하더군요.
감시 부럽지 않는 씨알입니다.
출하 드립니다.
카사블랑카 아무래도 서울은 바다가 멀고 낚시가기가 어려우니
노래미도 그 가치를 많이 쳐주니봅니다
3/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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