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좀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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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좀 아니지 "

	2024-08-16 (금) 12:06 작성자 : 북회귀선 ( t201024 )
	조행기
	추천: 0 조회: 4754

IP: 222.xxx.220

" 이건 좀 아니지 "

덥다!!! 더워!!!

너~어~~무~~~ 덥다!!!

지구 온난화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나 더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더우니

낚시는 엄두도 내지를 못하고

빨리 날이 좀 풀리기만을 기대해 보지만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아무리 여름이라 하지만

" 이건 좀 아니지... "

"깨톡 깨톡 "

우리의 루피 아우님

톡으로 몇장의 사진을 보내온다.

" 와우~~ 대박이네 ㅋㅋ "

" 한번 날잡으면 되겠죠? ㅋㅋ "

준내만 갈치 조황이라고 하는데

무척 굵은 갈치를 양손에든 모습이

무척이나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그런데 원도권과 내만 갈치 낚시는 해보았지만

준내만 갈치는 처음이라

낚시대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고민 ...

일단 뭐 처음이고 하니 고가의 낚시대를

구입하기는 그렇고 해서

인터넷 뒤져가며 젤 싼마이 낚시대

거금 8만원 주고 구입...ㅍㅎㅎㅎㅎㅎ

그! 런! 데!

회사에 연차까지 쓰고 14일로 날을 잡았는데

13일 저녁에 너울로 인해 취소가 되었다고

문자가 올라온다.

허걱!!! 뭔일이고...

아무튼 뭐 연차까지 쓰고 포기하기엔 뭐하니

부랴부랴 전화를 돌리고 돌려

진해 내만 갈치로 겨우 예약을 잡기는 헸는데

" 이건 좀 아니지... "

그래도 뭐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 아니겠는가?

더욱이 진해 내만 갈치 낚시는

낚시 장르중에

가장 좋아하는 낚시 2톱이 아니던가. ㅋㅋ

약간의 구름이 끼여 그렇게 덥지도 않고

또 새로 장만한 낚시대 테스트도 할겸

일단은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출발을 해본다.

자리 배정은 선착순이라고 하는데

1시간 30분 전에 도착을 하였는데도

자리가 거의 없는 지경이다.

평일 오후인데도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자리를 잡고하는 모습에

은근히 조황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조황도 좋지 않은데 이렇게나

경쟁이 치열할 일이 있겠나 싶으니 말이다. ㅋㅋ

아무튼 뭐 그나마 편한 자리를 잡는다고

잡았는데

그런데 자리 번호가 어째 좀 거시기 하다.

갈치 낚시는 전혀 하지 않던

루피 아우님이였는데

요즘은 문어, 한치, 무늬 오징어 등등

아주 다양한 낚시를 즐기며

이제 갈치도 해보기로 하였다면서

집에 릴이며 낚시대며 장비가 늘어나서

정리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ㅋㅋ

아무튼 갈치 낚시 초보인 루피 아우님이

아주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 출조가 되어서

담부터 같이 자주 출조 하기를 바라며

낚시를 해보지만...

왠걸~~~

한마리 입질을 받기도 어렵거니와

입질을 받았다 하더라도

후킹으로 연결 되기도 어렵고

어렵게 어렵게 후킹까지 성공을 하더라도

씨알이 손가락 한마디 (ㅜ.ㅜ)

낚시도 안되고 일단 저녁을 먹기로 하는데

나름 도시락 구성이 짭쪼롬하니

밥이 잘 넘어가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ㅋㅋ

또 사진은 남기지 못하였지만

전어회가 나왔고 수박 화채도 나왔고

컵라면도 하나 먹었고...

나름 써비스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그나마 조금의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

진해, 창원, 고성 앞 바다를

누비고 누비며 갈치 어군을 찾아 보지만

옮기는 곳마다

입질도 없고...

입질을 받아도 후킹도 안되고...

후킹에 성공을 해도 씨알이 안습이고...

진해 내만 갈치 낚시를 많이 다녀 봤지만

이렇게 어려운 경우는 없었던 기억인데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조황에

고개만 절래절래 흔들 뿐인 상황으로

전개가 되어 지는듯 하다.

우리의 루피 아우님은 낚시가 잘되지를 않으니

선실로 들어가면서

" 형님 저는 좀 쉴테니까 잘되면 문자 주세요. "

" 그래 잘 되믄 문자 할께... " 했는데

문자를 보내는 일은 끝끝내 일어나지 않았다는...

그래도 한번의 피딩은 있겠거니 생각을 하며

무거운 눈꺼풀에 힘을 주고 또 주고

악착 같이 버티며 낚시대를 흔들기를

무려 11시간...

루피 아우님에게 이런 초라한 조황을

보여주기 싫은 마음에

진해 갈치 낚시가 이런게 아니라는 그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결코 흔들기 어려운 시간... 무려 11시간...

아무튼 저녁 6시에 출발하여 아침 5시까지

중노동에 가까운 낚시를 하여 얻은 조과는

잔씨알 20여수...

우리의 루피 아우님은 0수...

" 이건 좀 아니지... "

그래도 맛이라도 보라며

루피아우님에게 모두 들려 보냈더니

몇마리 장만을 한 모양인데

그런데로 장만을 잘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뭐 맛을 물으니

" 별로 "라는 답이 돌아왔다. ㅋㅋ

상황이 뭔가 좋지 않았는지

다른 배들도 대부분 빈작을 한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제 생각에는 올 해는 진해 갈치 낚시가

조금 저조한 한해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출조길 있으시면 참고로 하시구요.

형편 없는 조과의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우리의 루피 아우님

진해 갈치 낚시 다시는 안간다고 하믄 우짜죠?

아! 추가로 혹시 준내만 텐빈 낚시대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낚시가최고

2024-08-16 12:42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진해권으로 올해 유난히 갈치 낚시가 저조한 현상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지인분 사진엔 갈치 사이즈가 너무 좋아보이는데 아쉽네요
조금 더 시기적으로 안정이되면 갈치 소식도 좋아질듯 합니다.
다음에 가심면 선상 낚시는 잘하시니깐 대박조황으로 이어지리라 생각을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낚시가최고님 점주님 조황 사진엔 양손에 굵은 갈치를 들고 찍은 사진인데 현실은 손가락 만한 갈치들이 올라오더군요. ㅋㅋ 9월이나 10월 초에 한번더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2.5~3.5지로 50수 정도 했었는데요.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조황에 당혹스럽더군요. 다음을 기약해 주시니 한번더 도전해 보겠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16 13:57

웃는배꼽

2024-08-16 13:02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갈치 조황이 너무 아쉽네요
내만권 갈치 낚시가 올해 유난히 저조한 조황이라고 조행기에 나오더군요
간만에 가신 갈치 낚시가 영시운찮아서 아쉽네요
루피 아우님이란분 갈치는 정말 좋아 보입니다만 진해권은 민물 유입이나
수온 불안정으로 손가락 일지아니면 이지 사이즈라고 하더군요
힘든 낚시 다녀 오시어 더욱 더울것 같습니다. 그나마 서비스가 나쁜건 아니라고 하니 다행입니다.
다음엔 다시 멋진 조황으로 이어지시길 바래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웃는배꼽님 그 사진은 점주 조황에 올라온 다른분의 사진이고 루피아우님은 아닙니다. 조황이 이렇게 좋으니 같이 가자고 점주 조황 사진을 저에게 보낸 것입니다. 점주 조황 믿지마라 믿지마라 저도 많이 이야기하기 때문에 딱히 믿은 것은 아니구요. 막 퍼담았다는 둥 쿨러 넘치게 잡았다는 둥... ㅋㅋ 아무튼 뭐 다음을 기약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16 14:04

땡감시

2024-08-16 13:38

'북회귀선'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아고 아쉽겠습니다
요즘 바다 여건이 안좋은가 봅니다
날이 좀 풀리면 그때는
좋아지겠죠
부디 담번엔 손맛 찐하게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땡감시님 뭔가 조건이 좋지 못한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개체수가 많지가 않은것 같았습니다. 갈치 어군이 더 들어오지 않는 한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좀 더 기다려야 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16 14:08

바다부엉이

2024-08-16 14:28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아무래도 갈치 낚시 아직은 일찍은것 같습니다.
수온도 영 불안정하구요 조금더 지나서 가시어 꼭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이번엔 귀선님사진이 뽀샵이 너무 들어 갔는지 다른분 같아 보입니다.
아무튼 젊어 보여서 좋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북회귀선	네 바다부엉이님 갈치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조황이 저조한듯 했습니다. 사진이란게 찍을 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더군요. 또 요즘은 핸드폰이 좋아서 그런지 잘 나오는 것 같기도 하구요. 나이드는 것이 싫고 젊어지고 싶은 마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 조절도 열심히 하고 피부 관리도 크게 돈들지 않는 선에서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식단 조절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니 숨어 있던 복근이 조금씩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 동기부여라고 할까요? 더 열심히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ㅋㅋ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16 15:15

케미

2024-08-16 15:52

냉수대가 아니라 고수온때문에 내만에 갈치가 잘 안되는 것 같네요
11시간의 중노동 수고하셨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야 갈치도 제대로 붙을 것 같네요
낚시인의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태풍이라도 한번 지나가면 수온도 내려가고
괴기 입질도 살아날 것 같네요


북회귀선	네 케미님 저도 수온이 높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높은 수온 때문에 조황이 좋지 않았나 봅니다. 수온이 내려 갈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네요.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16 17:07

수가

2024-08-17 00:32

올해 유난히 바다 수온이 불안정 해서 그런가
도보권이든 선상이든 마릿수도 너무안좋고 씨알도 좀 그런가 봅니다.
북회귀선님 잘 하시니깐 다음에 조금 지나가 가시면 진한 손맛 보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더운 날씨에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제가안타깝네요. 잘보고 갑니다.


북회귀선	네 수가님 저도 잘한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진해 갈치 낚시를 즐겼기 때문에 나름의 노하우는 있는 편이라 그렇게 어려운 여건만 아니라면 어느정도 조황은 하는 편인데요. 이번엔 역대급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조황이 좋지 않더군요. 뉴스에 보니 수온이 높다고 나오던데 너무 고수온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조금 수온이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17 06:50

아침뱃살

2024-08-17 08:53

헐...나도 토욜저녁 진해 갈치 갔다왔구만...ㅋ
바로옆 라코타고 다녀왔지요
6시부터 새벽5시까지..
결과는 20 마리
선수 루어 하시는 분들은 4~50마리
피딩도없고 아직 싸이즈나 마릿수는 안되는듯 하드만요
그날 전체적인 다른배들 조황도. 빈작이드만
입질도 깨작거리고 입질해도 후킹도 안되고. 꽁치미끼만 털리는게 대부분.
미끼만 여섯통. 쓰고 돌아왔습니다 ㅎㅎ


북회귀선	아 아침뱃살님 께서도 진해 갈치 다녀오셨나 봅니다. 그래도 저희 배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았나 보네요. 저희 배는 루어 하시는 분들은 거의 꽝이였습니다. 아무튼 너무 고수온 탓에 조황이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찬바람 불때 다시 가봐야 겠어요. 수고하셨구요.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	8/17 11:12

잠복조 2024-08-19 11:35	금년에는 조황란 보아도 말만 만쿨이지, 사진보면 얼음만 가릴 정도들입니다 ,, 제주도 쪽 조황봐도 그렇고....금년은 문어낚시가 가성비좋은 듯합니다. 진해 배들이 내만 갈치 안되면 아마도 문어로 다 몰려들 듯합니다 .. ..예년에는 인당 2~3마리가 평균인데 금년에는 그 몇배됩니다... 내만 갈치 안되어 진해 배들이 문어잡이로 몰려 들기전에 ....한 수 하심을 권합니다 ㅎㅎ - 아시다시피 에기 모양과 아무 상관없고 허리 튼튼한 루어대만 있으면 되니,,,ㅎㅎ

북회귀선 2024-08-20 07:48	네 잠복조님 맞는 말씀입니다. 퍼담았다는 조황을 보면 쿨러 바닥을 조금 가린 수준이더군요. 얼음 빼고 보면 20~30수 정도이고 씨알도 어쩌다가 2.5지나 3지가 나오고 대부분 2지 이하 인데도 표현은 2~3지라고 ㅋㅋ 뭐 먹고 사는 일이라 과장된 표현을 하지 싶습니다. 올해 문어 조황이 좋던데 기회되면 문어를 가보는것도 좋겠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