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화력발전소의 멋진 야경을 보면서 사진을 남겨봅니다.
씅질나서 멀리햇던거 같습니다. ㅎㅎㅎ

토요일은 사리 물때 10물이라 그런지 달이 아주 크고 밝습니다.
달님에게 빌어봅니다. 긴꼬리!! 긴꼬리 한마리 챙기주이소 ^^

새벽에 잠깐 전자찌로 낚시를 해보았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네요.
청개비에는 씨알 좋은 뽈락이 올라오긴 햇는데 피곤이 몰려와서 알람을 4시에 맞춰놓고 잠깐 눈을 붙여봅니다.
여명이 슬슬 밝아올때 주간찌로 변경하고 낚시를 들어가봅니다.

제가 내린 포인트는 도치골 입구에 비스듬자리? 라고 하는 곳입니다.
들물이 오른쪽으로 날물이 왼쪽(도치골)으로 흐르는 자리입니다.
보통 날물일때 조황이 좋다네요. ㅎㅎ

오늘은 물이 좀 빠를 것으로 예상되서 푸가의 신형 벵에돔찌 아바 G1찌에
바늘위 60~70cm 정도위에 G1 봉돌 하나 물려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밑밥이 30분쯤 들어갓을때 같이 온 나이스박 형님에게 강력한 어신이 들어옵니다.
긴꼬리 33정도 되는 녀석이 올라오네요.
그 후 갑자기 잘가던 들물이 이상합니다. 점점 약해지더니 조류 방향이 들물로 갓다가 날물로갓다가....
긴꼬리는 힘들꺼 같아서 청개비로 발앞 직벽을 탐색해봅니다.

30좀 안되는 돌돔이 한마리 올라오네요 ㅎㅎ.
g1 봉돌로 천천히 내려주다가 수심 7정도에서 견제하고 잇엇더니 찌가 쏙 들어가는 입질을 받았습니다.
간만에 제대로 손맛 보네요, 직벽에 갖다 박을려고 하는 돌돔 손맛 멋집니다.
돌돔 찌바리 낚시에 빠질거 같네요 ㅎㅎ

짠~! 이쁜 녀석이 올라와서 바칸에 올려두고 후다닥 한컷 찍어봅니다 ㅎㅎ
그 후로 물이 하루종일 약하게나마 들물방향으로 가길래 다시 긴꼬리를 노려봤습니다만 긴꼬리는 없고 좀 멀리 캐스팅해도 돌돔이 올라오는군요.

오늘의 조과물입니다. ^^
형님과 사이좋게 손맛 골고루 보고 철수 시간이 되서 갯바위 주변 청소도 하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철수길에 발견한 흑염소 녀석들!!!
새벽에 물에 풍덩 소리에 놀래서 보니 위에서 돌이 떨어지더라고요
염소가 빠진줄 알앗는데 큰 돌이엇던거 같아요 저는 조그마한 돌을 모자 챙 부분에 맞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두미도를 지날때쯤 남해 미조에 걸려있는 멋진 토끼구름!!!
저만 토끼 같아 보이는 걸까요?ㅎㅎ
이상 갈도의 간단 조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이 최고입니다.
어복충만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