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감성돔이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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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감성돔이 많은가 봅니다

	2022-04-18 (월) 15:17 작성자 : 카사블랑카 ( shdj007 )
	조행기
	추천: 0 조회: 1518

IP: 121.xxx.146

송도 감성돔이 많은가 봅니다

최근에 송도 두도에 고기가 붙은 것은 확실하지만
언제 어느 포인트로 들어가야 감성돔을 잡는데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어제 나온 자리를 파악하여
그곳으로 들어가는 게 아무래도 유리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의 목요일은 바람이 세게 불어서
아무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단지 금요일은 잠시 나갔다가 12시경에
철수를 하였다는 데 별 다른 조황이 없었나 봅니다.

일단은 좀 빨리 낚시점으로 가서 밉밥 통 줄을 세우고
먼저 온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은 포인트 중에
제일 가능성 있는 곳으로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전에 잘 가던 곳으로 가기로 정했는데
마침 좌측에 다른 분들이 내려서 같이 낚시를 하는데
물이 좌측으로 가면 내가 선 자리서 바로 앞에 던져서
좌로 흘리는 것이 원칙으로 아는데 오늘 오신 좌측 분은
내 자리 쪽인 오른쪽으로 던져 본인의 발 앞으로 흘리는,
다소 요상한 낚시를 하여 신경을 건드리네요.

좌우간에 신경이 써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들 물까지 낚시를 하였으나 별다른 조황이 없습니다.

10시경이 넘으니 우리일행이 두 분 들어온다고 하였는데
배 출항시간을 잘몰라서 9시 조금 넘어 낚시점에 오니
이미 9시배가 들어가 버려 결국 11시배로 들어온다는데
마침 바람이 좌측에서 세게 부니 찌를 던져도
아예 좌측으로 찌가 흘러가지를 못합니다.

그렇다면 밑밥 빨을 받기도 어렵고 좌측 분들의
낚시 패튼도 신경서여 아예 오른쪽으로 돌아서
낚시를 하는 게 바람도 피하고 좌측 분들하고
트라블도 없애니 일석이조로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좌측의 수심을 모르니 일단 하던 수심에서
조금 줄여서 해보니 좌측에서 부는 바람 때문에

조류가 세게 흘러 원줄이 오른쪽으로 엄청 휘어지니,
관리가 어렵고 찌는 발 앞으로 계속 흘러 들어와
밑 걸림이 생깁니다.

그러던 중에 입질을 받는데 게르치
괜찮은 씨알이 올라옵니다.
일단 바로 옆에 있는 자연적인 물 칸에 키핑하여,
술 좋아하는 일행이 들어오면 바로 회를 치면
안주로 종이컵에 한잔씩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좀 멀리 던져 발 앞으로 자동으로 끌려
들어오는데 뭔가 입질의 느낌인데 시원치는 않습니다.

수심이 좀 깊어서 그런지 싶어 살짝 발 앞으로
끌어보니 확 가져갑니다.
발 앞에서 밑으로 박더니 옆으로 째고 난리를 치던데

이뿔싸 뜰채가 아까자리에 있어서 올리기가 대략난감
할 수없이 물들어올 때 조류를 이용하여 낚시대의
반동을 이용하여 살짝 당기니 일단은 물이 올라오지
않는 조그만 사각형 층으로 는 올라왔는데 씨알이 제법 되어서
대로 바로 들어서 올릴수 없어 원줄잡고 살짝 드는데
목줄이 바로 터집니다.

그런데도 이놈이 바로 밑이 물인데 안들어 가고
그 자리에 가만히 누워있어 바로 뛰어 내려가서
운좋게 손으로 잡고 들고 올라왔습니다.
개략 36-7은 되어 보입니다.

11시배로 일행 2분이 들어와 일단 게르치로
안주 거리회로 만들어 딱 큰 잔에 한잔씩하고
아까 잡은 곳에서 3명이 열심히 해봅니다.

수심이 생각보다 얕아서 조정을 한 다음
조금 더 멀리 던졌는데 찌가 사정없이 아래로 박힙니다.
챔질 후 뜰채를 외칩니다. 올라오는데 힘이 약해집니다.
이번에는 33-4정도입니다.
일단 2마리 성공입니다.

제가 또 한 마리를 잡자 나머지 두 분도
분발하여 더 열심히 밑밥을 치고 낚시를 합니다.
그러던 차에 옆에 분이 한 마리 걸어냅니다.

낚시대의 휨새를 보아하니 씨알이 괜찮아 보입니다.
제가 뜰채를 들고 와서 뜰 준비를 하는데
이놈이 옆으로 쨉니다. 혹시 숭어???

아니네요. 감성돔인데 체구가 제일 좋습니다.
나오는 배에서 재어보니 딱 4짜입니다.

철수하는 길에 3마리 모두 거제리 횟집에 의뢰하여
맛있게 한잔했습니다.

그 후 더 낚시를 해보아도 물때가 지났는지 고기안뭅니다.
3시에 철수를 결정하고 배를 타니 오늘은

다른 포인트에 5짜 가까운 놈도 나오고 전반적으로
송도 두도에 고기가 많이 붙었나봅니다.

낚시하기 좋은 이봄에 가깝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곳
4월 말일까지 감성돔에 한하여 1,2등은 비싼 릴
3등은 10회 무료승선 이라는 대단한 상금도 걸린 곳이라,

실력 좋은 우리조사님 들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심정으로 비싼 릴
한번 노려 보시지요?

단, 시상의 조건은 은파낚시 밴드에 가입한
회원에 한한다고 합니다.

웃는배꼽

2022-04-18 16:20

나름 최근에 송도에 푹 빠지신것 같습니다.
손맛도 멋지게 보시고 줄터진 놈은 아쉽지만
다음을 더멋진놈으로 잡어시면 될듯 합니다.
손맛 입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구 오신것 같습니다.
역시 실력이 참 좋어신것 같습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다음엔 더 멋진 조행기 기대 하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카사블랑카	감사합니다 "초지일관"이 가훈이라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만 고기나오면 계속 한우물 만 파게되네요. 그 보다는 가깝고 주차 편하고 배가 한대 만 다니니 여러모로 편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계속 가볼 계획입니다 만 언제까지 호조황이 계속될지는 의문입니다	4/19 13:48

날잡으면비

2022-04-18 22:52

송도 두도에 나만의 멋진
포인트가 있어 부럽습니다..
손맛 입맛 무진장
축하 드립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카사블랑카	축하 감사드립니다 몇년 전에 처음으로 송도 두도에 갔는데 그때 간자리에 대박을 쳐서 요즘도 그 자리로 자주 가게되고, 하도 오래 하다보니 밑바닥을 훤하게 알고 있으니 낚시에 좀 유리한 면도 있습니다	4/19 13:51

낚시가최고

2022-04-18 22:54

가까운곳에 멋진 포인트를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냉장고 가지고 계신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손맛 입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카사블랑카	냉장고라기 에는 부끄럽습니다. 중간 중간에 여들이 많아서 처음하시는 분들은 좀 꺼려 하더라고요 원줄이 터지는경우가 많고 멀리 던져야 할 경우도 많아서 낚시가 좀 피곤하기는 합니다 만. 그래도 고기 붙으면 잘 올라오니 버리기 어려운 포인트 입니다.	4/19 13:54

하이수

2022-04-19 12:48

초보 조사입니다
궁금한점이 잇어서 선배님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특정 여기 어느한곳을 노리는게 아니고
흘림으로 낚시를 할때
특히 동네 방파제에서 일때 가정입니다
물이 가는 방향 상관없이 밑밥과 캐스팅을 정면으로 던져서 우측이든 좌측이든 옆조사 근처에서 입질을 받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물이가는 방향보고 밑밥과 캐스팅을 반대방향으로 쳐서 자기 정면에서 입질 받는게 맞을까요?
선후배조사님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즐낚 안낚하시고 대물하세요


카사블랑카	저의 경우도 그렇고 같이 다니는 다른 분들도 그렇고 다른 낚시터에 가봐도 그렇게 하는것으로 압니다. 즉 본인의 발앞에 던져 물이 흘러서 상대방 찌 있는 곳으로 흘러가 찌끼리 부딪 힐 정도로 가기 전에 회수하는 게 정상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4/19 13:57

야인

2022-04-19 19:11

우연히 개인조황 보는데 카사님
글보고 두도 옞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부낚접하니 아는분이 이젠 없네요
축카드립니다 목줄잡아 터준것 ㅎㅎ


카사블랑카	야인님은 한때 부낚의 인기 스타였는데 글을쓰도 너무 재미있게 쓰시고 문학쪽으로 나갔으면 인기작가로 변신이 가능하였던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몸 상태 회복되시면 송도 갯바위의 정서를 같이 느껴 보고싶습니다	4/20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