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어꾼속에서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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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어꾼속에서 감시

	2019-10-21 (월) 22:30 작성자 : 북두칠성 ( gamul7 )
	조행기
	추천: 0 조회: 680

IP: 221.xxx.35

잡어꾼속에서 감시

진해 도보 짬낚 조행기

일자 : 2019.10.19(토) 18:00 ~ 24:30

장소 : 연도방파제 내항(세부지점 생략)

인원 : 본인 외 지인 2명

채비 세부사항

1. 낚시대 : 1-530

2. 원줄 : 2호 세미플로팅

3. 목줄 : 1.5호 카본

4. 바늘 : 감성돔 2호

5. 기타사항 :

- 미끼 : 왓따감시 경단

- 밑밥배합 : 하나파워 감성돔 습식 집어제 2봉 + 밑밥크릴 2EA

'최근 갯바위에 몇번을 섰던가?' 태풍으로 계획했던 출조에 차질이 많았다.

그리고 부친께서 10년 넘게 접으셨던 낚시대를 다시 펴시면서 고등어/전갱이를 대상으로

부친과 함께하는 생활낚시가 많아졌다.

그런 사유로 가까운 진해 도보 방파제로 출조를 하였다.

연도방파제는 외항 테트라를 중심으로 감시가 많다는 소식은 익히 들었지만

부친과 동생은 내항에서 생활낚시 하는데 저만 감시를 본다고 외항 테트라에서 할수 없어

고등어 전갱이, 갈치 집어등 틈에서 감시를 시도하였다.

'이런 환경에서 무슨 감시를 잡는가'라고 생각을 하면서....!

솔직히 낚시는 포기하면서 부친의 채비엉킴 서포터 역할을 착실히 할요량 이었다.

물때는 13물, 만조 23:30

저녁에 바람이 내항 정면으로 9m/sec 정도 불었다. 케스팅 조금 불편할 정도!

당일 외항은 장판수준이었을 것이다.

구멍찌 8호에 봉돌 1호로 수심체크를 하니

발앞 5m 수심5m, 10지점까지 6m... 이후로 계속 경사지로 판단

6m 지점을 감시 입질 타겟으로 하였다.

발앞 10m 지점으로 정한 사유는 경단을 주력 미끼로 계획하여 장타를 하지 않고 '살포시' 던져

넣자는 생각이었다.

'하나파워 감성돔 습식 집어제'와 크릴로만 밑밥을 제조하였다.

밑밥과 백크릴 자체 수분으로 자연스럽게 집어제2봉과 밑밥크릴2개 조건으로 비벼졌다.

해수를 추가할 필요없을 정도로 배합이 어울렸다.

습식 집어제가 발효가 잘 되어 마치 고향 냄새를 맡는 것 같다.

'참기름 향을 제거한 깻묵에 퇴비를 약간 썩은 냄새'라고 할까.... 똥찌그리 하지만 썩지 않은

독하지만 구수한 향을 느낄 수 있었다.

발앞 10m 지점, 수심6m에 열번의 폼질을 하여놓고 채비를 준비 한다.

0.8호찌에 -0.8순간수중을 달고 목줄 2m에 g2 봉돌 2개를 목줄 중간에 달았다.

경단은 '왓따감시 경단!'을 사용,

왓따감시 경단의 향(냄사가 아닌 향으로 표시 ^^)은 시큼한 멍게향이 난다.

집에서 솔찍히 ㅎㅎ 멍게향좋아서 손으로 비비다가 입에 넣어 보았다. ^^

(멍게회를 참 좋아한다. 멍게의 찐한 바다향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다)

단맛, 쓴맛, 짠맛이 전혀 없고 살짝 녹는다. 무맛이다.

'사람 입맛으로 평가 못하지만 감시 입장에서는 모르겠다'

참고로 왓따감시 경단은 우리 또리(말티즈)는 콩알만큼씩 주면 먹는데

고양이는 냄새만 맡고 먹지 않는다. ㅋㅋ

수심 6m이고 조류가 약하니

밑밥 투척지점으로부터 10m 지나는 지점까지를 입질 집중영역으로 정하고

첫 투척!

투척 지점 근처를 지나면서 스멀스멀.... HIT!

"어떻게 첫수에 감시가 올라 오냐~! 씨알은 방생사이즈로 24cm...!

오늘 대박~!이다. 처음으로 첫 케스팅시 감시를 보았다.

부친과 동생은 고등어, 전갱이 얼굴 앞서 감시를 먼저 본다.

머리속에는 계측판위에 살감시 10여마리 쏟아져 있는 그림을 몇차례 상상을 했다.

'습식 집어제와 경단... 물건이다'는 생각이 몇번이고 들었다.

....! 1시간 경과

한주걱 던지고 경단말아 던지고....!

....! 2시간 경과

던지고 경단말아 던지고, 경단은 입질이 없을시, 점도유지를 위하여 주물리는것이 피곤하다.

....! 3시간 경과

'경단만 가지고 온 것을 후회 했다.'

'습식 집어제는 냄새로써 다른 생각을 들게끔하지 않는다, 인간 심리까지 고려한 것 같다!'

습식집어제 : 밑밥크릴 = 1: 1 잘 어울리는 배합일듯...!

10m 정도 던지기에 배합이 잘 맞은지 주걱크기로 뭉친채로 잘도 던져졌다.

경단을 손가락 만하게 하였는데 0.8호찌에 -0.8호 수중찌 + G2 + G2에도 수면위에 잘떠서 불빛이

잘 모여 있었다.

첫 케스팅에 지나가던 감시가 코앞에 보이던 경단을 먹었던 모양이다.

집어제와 경단에 대한 신뢰도가 급하락 하였고 솔찍히 경단 주물러 붙이는 것조차 피곤하다.

요놈 경단은... 추위를 탄다. 저녁 찬공기에 원하는 찰기를 위하여 많이 주물러야 한다.

결국 바지 주머니에 넣고 사타구니 열로써 찰기를 유지하는 노하우를 발견... Tip으로 전달 드립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경단을 사이즈별로 말아 보관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

압맥을 더 넣을 것을...!

크릴을 가져올 거로....!

갈치를 많이 하는데 갈치로 준비를 했어야 했네....!

10시경 철수하시는 분이 민물새우를 주시고 가시네요.

철수 미끼를 받으면 참 든든하고 마음이 풍성해 지지요 ^^

민물 새우를 보자 '오늘 잡는다'는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ㅎㅎ

그렇게 반가울수 없었던 민물새우로도..... 1시간 지나도록 입질이 없자

다시 경단을 들었습니다.

'초심대로 되든말든 오늘은 경단으로 하자, 그래야 후회가 없지...!'

이후 자정으로 넘어가면서 초날물 시점에

자물거리는 입질에 빠른 챔질! 26Cm 감시 HIT!

30분 후 밑걸림으로 생각했던 것이 입질로써 27Cm 감시 HIT!

연도 내항은 높아서 겨우 들어뽕 가능사이즈로 더 큰넘은 올리지도 못했을 것 같다 ㅋㅋㅋ!

가족들의 잡어 조과도 저조하고, 주위 갈치 조과도 몰황 수준이다.

감시 총 3마리, "19일 연도방파제 내항에서 감시 얼굴 보신분 또 계신지요?"

고기를 잡고 못잡고에 가증스러운 마음이 생긴다.

비록 살감시이지만 연도방파제 내항에도 감시가 있다는 소식을 기분좋게 전해 드립니다.

부모님과 일요일 매운탕을 즐겁게 먹었다.

한마리는 다음주 일요일 매운탕!

어른들 모두 건강하셔야 할텐데,.... 환절기 저녁 바람이 차다.

(조우님들께는 먼저 양해를 구하지 못했지만, 최근 태풍영향으로 출조 기회를 놓쳐,

제품평가를 겸한 조행내용으로 양해를 구합니다. 그렇지만 거짓없이 적었습니다.)

조우님들도 건강 챙기시면서 즐낚, 안낚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웃는배꼽

2019-10-21 23:10

연도에서 보통 외항쪽으로 감성돔 낚시를 많이 하시는편인데
내항쪽으로 하시어 손맛을 보셨군요
미끼와 밑밤 낚시를 하다 보면 많이 아쉬울때도 있는데
나름 집어가 잘되었나 봅니다.
땟깔 좋은 감성돔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북두칠성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내항에서 포히하다 싶히 낚시를 하였는데 내항에도 감시 추진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10/21 23:35

땡감시

2019-10-22 00:09

비록 작은 씨알이지만
감성돔의 손맛과 입맛을
즐기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담번엔 대물의 몸맛을
충분히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북두칠성	예 그래도 얼굴 봄으로써 운이 좋았습니다. 땡감시님께서도 항상 안낚, 즐낚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22 00:39

북회귀선

2019-10-22 07:48

가족분들과 즐거운 낚시에 감성돔 2마리까지
나와주었으니 더욱 즐거운 낚시가 되셨지 싶습니다.
축하드리고요. 수고하셨습니다. ^^


북두칠성	감사합니다. 북회귀선님 보기에 조행기가 너무 정성이 없어보입니다. 도대체 북회귀선님은 몇시간 조행기를 적으실까요? 대단하십니다. ㅎㅎ	10/22 20:08

케미

2019-10-22 08:46

이쁜 마음을 가지니 고기가 와 주는 모양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성돔 손맛 진하게 보셨네요....
잡어 속에서 잡아야 실력자 아닌가요?


북두칠성	아이쿠 케미님 별말씀을요 운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10/22 20:08

최강롯데

2019-10-22 12:41

즐거운시간되셨네여
손맛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북두칠성	예 운좋게 손맛을 보았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0/22 20:09

타락에천사

2019-10-23 20:36

눈요기 잘하고 갑니다
안낚 하셔요^.^


북두칠성	예 감사합니다. 즐낚 안낚 하십시오	10/24 22:46

날잡으면비 2019-10-25 20:01	가족분과 즐거운 시간 보네셨네요... 손맛 축하 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