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내만 가을감성돔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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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내만 가을감성돔 낚시

	2019-09-21 (토) 14:35 작성자 : 금우궁 ( rdebaran )
	http://https://blog.naver.com/rdebaran
	조행기
	추천: 0 조회: 6903

IP: 125.xxx.64

다대포내만 가을감성돔 낚시

출 조 일 : 2019년 09월 14일 토요일
출조인원 : 3인
물     때 : 8물 간조 14:26   만조 08:35
날     씨 : 맑음
조     류 : 빠르고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전형적 내만조류
포 인 트 : 다대포 낫개 망사섬
대 상 어 : 감성돔
운용장비 : 0.8-530로드, 2500 LBD릴, 2.5호 플로팅 원줄, 1.75호+1.2호 카본목줄
               0.5호, 1호, 0호 구멍찌등....
공 략 법 : 고부력 반유동 바닥탐색후 전유동....
조     과 : 감성돔 2수, 뺀지 1수

날씨가 제법 시원해진것이 가을이 오기는 했나보네요..... 그동안 육아에 빠져있다보니 오랜만에 조행기를 써봅니다.ㅎㅎㅎ 마지막 조행기가 2015년 09월 12일 출조였으니 4년 만이네요....ㅠㅠ

https://blog.naver.com/rdebaran/220480932153

결혼후 사랑하는 아들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일주일에 서너번씩 낚시를 가도 싫은소리 한번 안하던 마누라가 육아에 너무 힘들어하면서 잔소리를 시작했을때는 절대 무시하면 안되지요..... 어느덧 아들은 5살이되고 말이통하면서 자연스레 조금씩 풀어주네요 아직은 한달에 한번 출조도 어렵긴 하지만.......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경기도 용인에서 손아랫동서가 내려온 핑계로 금요일 저녁 12시경 어렵게 출조허가를 받아냅니만 아침에 출발하라고 하네요.... ㅠㅠ 휴일에 첫배를 놓치면 포인트 접안이나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처럼의 출조권을 포기할수는 없지요 동서도 너무 가고싶어하고.....
그까짓 고기야 뭐...내가 언제부터 고기잡았다고....ㅠㅠ;; 소풍가는 기분으로 바람만 쐬고 와도 충분한 힐링이지요.... 내릴자리만 있다면 ㅎㅎㅎ
갑자기 마음이 바빠집니다. 장비 준비하고 포인트 고심하다가 늦은시간이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호야 동생에게 톡을 날려봅니다. 때마침 다대포 내만에 조황이 좀 살아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가볼까 고민하고 있다는 호야동생의 답장에 급하게 동출을 잡습니다.

오전 6시가 조금 넘은시간 출조배에 몸을싣고 출발해봅니다.....

느즈막히 내린 갯바위.... 사진 오른쪽 방향 괜찮은 여건의 포인트는 낚시를 즐기는 조사들로 가득이네요 다행히도 왼쪽편 포인트에 사람이 없어서 들어가 봅니다. 단 한명도 사람이 없다는것은...ㅋㅋㅋ 고기도 없다는 것이겠지요... ㅠㅠ 그래도 우리가 설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것에 즐겁습니다. ^^

내만치고는 좀 빠른 조류에 메가리만 바글바글하더니 철에 맞지않게 학꽁치 까지 가세합니다. 그럭저럭 괜찮은 사이즈도 더러 있어서 손아랫동서가 즐겁게 손맛을 보니 다행입니다. 가끔 수면위 보일링이 있는것을 보니 농어나 삼치가 들어온듯 했는데 손아랫동서가 걸은 메가리를 수면위로 올리는 순간 삼치가 메가리를 반이나 뜯어가는 일도 생기네요 ㅎㅎㅎㅎ

조금 빠른듯한 조류에 고부력 반유동 채비를 교체해가면서 바닥을 탐색해 봅니다만....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조류에 지형파악도 만만치 않습니다. 낚시자리 오른쪽 전방 수면 아래로 거뭇거뭇 보이는 간출여와 그 주변이 여밭으로 확률이 높을듯 한데 원하는 조류는 오지를 않습니다.
오전 11시를 넘긴 시간 뒤늦게 원하는 방향으로 조류가 오는데 갯바위를 타고 갑니다.
잠시후면 정확히 원하는 방향으로 갈수도 있을듯 합니다. 계속해서 채비를 흘려보는데 여밭이 시작되는 지점에 채비가 들어가면 수심 3미터 지점의 수중찌가 수중여에 걸리면서 여지없이 밑걸림으로 이어지네요 꽤 높은 여들이 모여있는듯 합니다. 밑걸림에 두번의 터트림과 두번의 채비교체후 고부력반유동으로는 여와 여사이 물골(골창)의 바닥층은 공략불가라 판단합니다. 0전유동에 목줄1.2호 직결로 좀더 가볍게 수중여들 사이 골창으로 자연스럽게 채비가 흘러갈수 있도록 공략해봅니다. 다행히도 원하는 방향의 조류가 흘러주고 가벼운 채비를 최대한 내려서 바닥층을 더듬을수 있도록 모든 신경을 집중합니다.

여밭을 지나면서 간출여가까이 접근해갈때쯤 조수고무도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집니다. 수심 6~7미터권....끊임없이 머리를 굴리면서 긴장합니다. 밑걸림처럼 자물자물하던 찌가 서서히 내려가면서 시야에서 사라질때 챔질.....!! 잡어와는 다른 묵직함에 대상어가 정신차리고 대가리를 돌리기전에 여밭에서 끌어냅니다. 1.2호 목줄이 불안하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힘을쓰다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네요..... ㅋㅋㅋ

초반시즌인데 꽤 괜찮은 사이즈가 올라옵니다.
오늘 행운이 따라 주네요..... 계탔습니다 ㅋㅋㅋㅋ
무엇보다도 생각대로 맞아떨어졌을때 최고의 희열을 느끼는게 모든 낚시꾼이겠지요....

그리고 곧 이어서 같은 공략으로 입질을 받고 손아랫동서에게 손맛보라고 대를 넘겨줍니다만 대상어가 아니라 쓸만한 사이즈의 뺀지가 올라오네요 그리고 곧바로 손아랫동서에게도 그렇게 바라던 감성돔이 한마리 물어줍니다.

호야동생은 오늘 낚시도 제대로 못하고 포인트 안내부터 시작해서 모든 뒷치닥 거리를 다 해주네요...ㅠㅠ
미안해 죽겠습니다만 요 근래 손맛을 꽤 많이 봐서 괜찮다며 배려해 주네요....
항상 느껴지지만 실력은 당연히 좋고 무엇보다도 배려와 마음씀씀이가 돋보이는 동생입니다.

그렇게 바라던 생에 첫 감성돔을 들고 해맑은 웃음을 ㅎㅎㅎㅎㅎㅎㅎ
저도 마음이 아주 편해집니다. ㅎㅎ

짧은 피딩타임이 지나면서 순식간에 조류도 바뀌어 버리네요.....
휴일 뒤늦은 시간대 출조로 대상어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이정도면 대만족입니다.

여유로운 철수를 위해 일찍 대를접고 청소를 합니다. 다녀간 흔적은 지워야겠지요......

큰놈이 37~38 정도 나오네요.....
뜻밖의 행운에 제대로 힐링하고 갑니다만 여유를 가지고 일찍 정리했는데 철수배가 늦게 들어와서 두시간이나 땡볕에서 방황했네요 ㅋㅋㅋㅋ

아직 감성돔은 살이 많이 무릅니다. 좀더 가을이 깊어지고 바람이 차가워 져야 괜찮을거 같네요.....

p.s 공략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포인트에서 대상어가 나오니 다시 와보고 싶은 포인트로 바뀌더군요.... 마음이 참 간사하네요 ㅋㅋㅋ 반성합니다.ㅎㅎㅎ

쎄리

2019-09-22 13:21

'금우궁'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4년간 육아에 메이신다고 간만에 출조하셔서
준수한 감시에 뺀찌까지 망사섬 빠른조류에
대상어 보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금우궁	정말 운좋게도 괜찮은 사이즈로 계탄거 같습니다. ^^ 쎄리님 께서는 가을이 되면서 출조도 잦아지실테고 야간낚시도 자주 하실듯 하네요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출조길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9/23 09:19

처녀비행

2019-09-24 05:49

'금우궁'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어??
여기서 보게될줄은..
블로그에서는 확인했네요..
낚시는 금우궁님 처럼 생각하면서 해야 하는데..
요즘 그냥들이대서 슬럼프가 오나봅니다..ㅎㅎ
부낙복귀 축하드리고 자주자주 봅시다.


금우궁	반갑습니다 형님~~~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 저두 그냥 막 들리댑니다만 저날은 미쳤나봅니다 ㅋㅋㅋ 어차피 오래도록 즐길 취미생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충분히 즐기세요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출조길 되세요 ^^	9/24 09:47

soleus

2019-09-22 18:49

'금우궁'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블로그 다녀왔는데 여섯 마리 잡은 저 날의 기억이 쌩쌩하네요-^^ 진진낚시가 선상만 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 태종대권은 오래 전 추억으로만 남아있네요^^ 12번 자리의 새벽 감성돔...발 앞에서 치고 오르던 벵에돔...14번 벵에...생도...^^

세 분이서 보람찬 시간 보내셨네요. 워낙이 실력자시라서 어딜 가나 포인트 읽어내셔서 대상어 추포하시는 능력은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금우궁	지난밤 태풍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실력자 들이야 워낙 많구요 저는 입낚을 전공해서 그렇지 실제 실력이야 고만고만 합니다.ㅎㅎ 가을이 좀더 깊어지면 태종대출조도 괜찮을듯 합니다 ^^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예전같이 잦은 출조나 시간대 맞추기도 어렵고 출조지의 여건도 많이 바뀌어서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9/23 09:27

땡감시

2019-09-21 15:04

오랫만의 출조에서
손맛을 멋지게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실력이 좋으십니다 ^^


금우궁	감사합니다~~~ 운이좋았습니다. ^^ 즐거운 취미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9/23 09:09

웃는배꼽

2019-09-21 16:06

공략하기 어려운 포인트에서 잡아내는 대상어의 손맛은
이루 말할수 없이 좋죠 그리고 더욱 실력마저 좋아 지기도 합니다.
지인분과 알찬 시간 보내시구 손맛 보신것두 축하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금우궁	예상과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운이 좋아서 맞아떨어진거 같습니다. ^^ 날씨가 선선한것이 가을가을합네요..... 즐겁고 안전한 출조길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9/23 09:13

날잡으면비

2019-09-21 16:49

오랜만에 출조 하셨는데
감시로 손맛 좋았겠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금우궁	가끔씩 마누라 몰래 짬낚을 다녔는데 오랫만에 손맛으로 힐링 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9/23 09:14

자연건강

2019-09-23 13:13

감시 손맛 축하드립니다. 주어진 포인트를 잘 분석하셔서 입질을 받아내고 뜰채에 대상어가 들어왔을 때의 짜릿함 때문에 낚시를 계속하게 되네요.^^


금우궁	출조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는데 대상어까지 만나니 더 바랄것이 없었습니다. 항상 행복한 출조길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23 19:18

뱀모기

2019-09-23 15:21

실력자입니다. ^^
금우궁님 언제 한번 같이 동출 희망합니다. ~~


금우궁	던무 뱀모기님 저한테 왜이러시는지요~~~	9/23 19:19

최강롯데

2019-09-23 16:14

감성돔 돌돔등 손맛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금우궁	항상 행복한 취미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23 19:19

크릴스토리

2019-09-24 12:56

조행기를 읽어내려가다보니 제가 직접낚시하는 기분입니다.
감성돔시즌에맞춰 항상 안낚 즐낚하세요~^^


금우궁	몇년만에 조행기를 올리고 글이빼곡해서 보시는분들 눈아프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올릴때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조행길 되세요~~~감사합니다.^^	9/24 16:00

클마z

2019-09-25 13:43

육아가 정말 힘들지요..잘참으셨으니 이제 손맛 많이 보세요


금우궁	아이도 좀 자라고 익숙해지니 둘이서만 여행을 갈 정도로... 이제는 할만합니다.^^ 힘들다고 피했으면 아이의 가장 예쁜시기를 많은부분 놓칠뻔 했을거 같습니다. ^^;; 중간중간 몰래 낚시갔다가 현행범으로 잡힌적도 있고 증거인멸 못해서 걸리고...ㅎㅎㅎ 우여곡절도 많았네요... 공감 너무 감사하구요 클마님도 항상 즐겁고 행복한 취미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9/26 10:22

뜰채조사

2019-09-28 11:20

부낚레젼드!라 불리우던
금우궁님의 궈환입니까?
대박 환영합니다^^

사는 게 바빠서
출조도 힘들고,
오짜감시 한마리 잡는 거보다
금우궁님 얼굴 한번 뵙기가 더 힘든 거 같습니다
이래 살아가 될 기 아인데요 ㅎㅎ

요즘 시기에 대물?감시 축하드립니다
다가오는 10월도 사업대박 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 되시기 바랍니다
몃진 소식은 자주 전해주십시오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우궁	형님 저한테 립써비스는 제발.......ㅠㅠ 여기 부낚에 낚시 잘하시는분들 천지구요.... 고기 잘잡으시는분들 역시 천지구요.... 저는 >_< 입낚전문 입니다. 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바쁘니 얼굴보기 어렵네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낚시핑계로 얼굴 한번 뵈었으면 하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감시는 적당히 괴롭히세요 ㅎㅎ	9/28 13:17

경토리

2019-10-11 10:57

와우 ...다대포만 가는데 사이즈가 그닥인데 여기는 큰걸 잡으셧네요 ...대애박...............\
추카드립니다 ㅎㅎ


금우궁	감사합니다 ㅎㅎㅎ 시즌초반이라 살감시 손맛이라도 볼까했는데 운좋게도 괜찮은 사이즈가 물어주었네요 ^^ 경토리님 깊어가는 가을시즌 다대포에서 멋진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10/12 14:05